이달의 이야기

태그된 글: 이름을잊어도

[이름을 잊어도] 삐뚤빼뚤한 손글씨로 전하는 희망

매년 9월 21일은 1995년 세계보건기구가 국제 알츠하이머협회(Alzheimer Disease International, ADI)와 함께 제정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 (World Alzheimer’s Day)입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을 맞이해 수원삼성 블루윙즈와 함께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나이 듦, 그리고 엄마의 울음소리

엄마는 내내 치매인가 보라고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분명 음식을 먹었으니 썼을 터인데 가져왔는지, 어디에다 두었는지 모르겠다고 울먹였다. 한참 집 안 구석구석을 뒤지는데 멀리서 들려오는 “어~흐억” 하는, 감정을 소리에 미쳐 다 담지 못한 갑갑한 통곡 소리가 났다. 뒤돌아보니, 엄마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당신이 가져온 짐더미를 들추면서 가슴을 치며 울고 계셨다.

엄마에게 자신의 이름을 묻고 있는 배우 박철민.

엄마, 잊어도 괜찮아. 제가 기억할게요 – 배우 박철민

어느날 저녁, 배우 박철민 기부자님께서 제게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치매학회에 홍보대사를 하게 되었는데 약간의 수고비를 준다고 해요. 이런 것도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계셔서 하게 된 건데, 그 돈을 내가 쓰는 건 영 마음이 불편해요. 혹시 이 돈을 아름다운재단에서 치매를 앓고 계신 어르신들께 사용해줄 수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