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게 우토로] 우토로에서 온 편지 3 – 배지원 (우토로 역사관을 위한 시민모임 공동 사무국장)
우토로의 강제 철거 운동에 많은 우리나라 시민들이 참여해주셔서 우토로 동포들이 쫓겨나지 않고 살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과거 함께 해주셨던 운동 자체를 기억하고, 또 우토로 자체를 기억하기 위해서 ‘우토로 평과기념관 건립’에 다시 한번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름다운재단의 창립 20주년을 기념하여, 기부자님들의 나눔에 담긴 마음처럼 향긋한 <나눔티>를 만들었습니다. <나눔티>의 홍보 영상을 촬영하고자 김준엽 기부자님의 가족을 모셨습니다. 가족 분들과 대면, 서면 인터뷰 진행 후 김채은양의 시점으로 인터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북극을 떠나 어쩌다 사막에 도착한 방곰이, 홀로 떠돌다 더위에 지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때, 멀리서 방곰이를 지켜보는 낯선 존재들이 다가옵니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 1조에는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보상”하는 것이 산재보험의 목적이라 적혀 있다. 아름다운재단의 ‘산재보험 사각지대 해소 및 형평성 강화를 위한 연구’ 결과 지금의 산재보험은 신속하지도 공정하지도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020년 아름다운재단은 산재보험에 가입조차 어려운 노동자 집단인 돌봄노동자. 농어업 노동자, 이렇게 세 집단에 주목했다.
우토로의 강제 철거 운동에 많은 우리나라 시민들이 참여해주셔서 우토로 동포들이 쫓겨나지 않고 살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과거 함께 해주셨던 운동 자체를 기억하고, 또 우토로 자체를 기억하기 위해서 ‘우토로 평과기념관 건립’에 다시 한번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토로에 시영주택이 들어온 후에 이곳에 우토로가 있었다는 사실이 잊혀가고 결국 망각하게 된다면, 이곳의 우토로를 위해 함께 싸우고 나아갔던 일들도 전부 잊혀질 것입니다. 하지만 평화기념관이 생기면, 기념관을 통해서 우토로를 기억하고 생각하는 게 가능해지므로 우토로 평화기념관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재일동포들이 한국인이라는 자기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 우토로의 역사를 잘 배우며서 살아가야 합니다. 또 재일동포로 일본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도 우토로의 역사를 지키고 배우는 것이 미래를 볼 수 있는 지혜를 주기 때문에 우토로의 역사를 보존하는 ‘우토로 평화기념관’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