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용님, 안녕하세요? 문득, 건빵이 생각났어요

김필용님, 안녕하세요? 문득, 건빵이 생각났어요
[지원의 안녕하세요?]는 기부자님들과 대화하고 만나는 일을 담당하는 모금배분국의 이지원간사가 소개하고 싶은 새로운 기부자님, 문득 생각난 정든 기부자님의 이야기를 하는 코너입니다. 종알종알 소소하지만 내겐 너무 소중한 그대들이여! 🙂


2008년 2월 11일은 특별한 날입니다! 바로 제가 아름다운재단에 입사한 날이랍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년의 시간이 지나갔네요. 
힘들 때도 즐거울 때도 있었지만, 늘 저에게 에너지가 되어주는 것은 바로 ‘기부자’입니다.

너무 뻔하고 상투적으로 들리신 다고요? 예의상 하는 말 아니냐고요? 
저도 깨닫고 놀란 사실이지만 시간을 되돌려 생각해보니,
직접 만났던 기부자님, 전화 통화한 기부자님, 또는 편지를 주고받은 기부자님 등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직접 부딪힌 사람에 대한 기억과 그날 느꼈던 마음 따뜻함이,
가장 소중한 힘이 됨을 부정할 수 없었답니다.

<이미지출처:네이버백과사전>

 

특히 요즘은 그런 때입니다. 
몸도 마음도 힘들고, 괜히 가을을 핑계삼기엔 영 위로가 되지 않던 차에 
문득, 건빵이 생각났습니다. 갑자기 웬 건빵? 

2008년 4월, 이제 갓 수습간사 딱지를 떼어내고 우왕좌왕 하던 때 재단에 걸려온 전화 한 통화가 있었습니다.
 “제가 받은 격려금을 기부하고 싶은데요,”  
기부금과 함께 보내주신 편지와 사진 그리고 건빵이 담긴
우편물을 받은 순간 어찌나 기쁘던지.
 
◀ 2008년 당시에 받은 우편물

오늘 같이 계속 눈물이 날 것 같은 날에는 보물처럼 보관해 놓은
기부자님의 편지와 사진 그리고 건빵 한봉지를 꺼내어 보면서 힘이 팍팍 충전됨을 느낍니다.
생각난김에 드린 안부전화에서 곧 결혼한다고, 결혼기념나눔은 어떻게 하는건지 물으시는 기부자님 덕에,
덤으로 기쁜소식까지 듣게 되었답니다. 결혼기념나눔,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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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필용 기부자님! 

 

기부자명: 김필용
기부기간: 2006년 10월 31일~현재
기부영역: 미래세대영역

 

“안녕하세요! 저는 군대 생활을 시작한지 10년이 지나 이제 나이가 삼십대 중반을 향해 가면서 이십대에 자부하던 체력은 나이와 반비례하여 하향 곡선을 그려나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작년에 ‘특급전투원합격’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부지런히 준비하여 도전을 하였습니다.

 삼십대 중반에 도전하기에는 다소 벅찬 자기와의 싸움이었으나 세 번에 걸친 도전 끝에 작년 4/4분기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합격의 기쁨마음을 글로 남기고 싶어 이 글을 읽은 사령관님께서 “글 잘 읽었다”하시며 격려금을 20만원이나 주시고 가셨습니다. 격려금을 받은 후 용도를 고민핟가 개인적으로 TM기 보다는 좀 더 의미 있는 곳에 쓰는 것이 격려금을 주신 분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받은 격려금의 일부는 부대에서 같이 근무하는 분들게 음료수를 돌려 기쁨을 같이 나누었고, 나머지 금액은 더 좋은 곳에 쓰여 지기를 바라며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기부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국가에서 녹을 받고 있으나 월급의 일부는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써야하지 않겠는가? 하는 작은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더불어 군에는 저 말고도 남모르게 어려운 분들을 돕는 선후배 군인들이 많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작은 금액이지만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 강원도 인제에서 김필용

보관하고 있는 편지, 사진 그리고 건빵

>>> 건빵에 관한 뒷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뒷이야기1: 결혼은 오는 11월이라고 합니다. 축하합니다!! 함께 축하해주세요~~
                  결혼기념나눔이야기로 곧 기쁜 소식 나눌 수 있겠네요! 🙂

-뒷이야기2: 오늘 좀 우울하고 힘들었는데 예전에 보내주신 건빵과 편지 보며 힘냈어요. 고맙습니다~~

-뒷이야기3: 기부자님 이야기 다른간사님들께 들려드리고 있었는데,
            같은 부서에 있는 비색푸르미님께선 건빵 보며, 지난날 군대의 추억에 빠져계시네요.
            행복(?)해 보이세요. 하하 ^^;;

>>> 크게보면 정말 행복해보여요.

>>>> 비색푸르미님 글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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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비색푸르미말하길

    남자라면 대부분 눈물젖은 건빵에 추억하나씩은 가지고 있을듯하네요~
    건빵에 눈물뿐만 아니라 나눔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하네요~^^

  2. 느보산말하길

    건.빵.먹.고.시.포.요.ㅋㅋ 근데 어쨌든 대단하네요. 군대에서 기부라니. 우리 남편은 군대를 정신을 세탁하는 곳이라고 표현했다는;;;ㅋㅋ 그곳에서 그런 아름다운 생각을 하시는 님이시라면, 일상에선 훨씬 더 멋질듯요!!!

  3. 김필용말하길

    글 올려주셨다는 말씀듣고 오늘에야 제대로 봤어요^^ 감사드립니다.

    결혼준비는 다했구요. 다음 주에 함들고 신부 집으로 내려가네요

    결혼 준비하다보니 두번은 못할 것 같아요^^

    훈련때 안먹고 건빵 5개 준비해놨습니다.

    신혼여행 댕겨와서 찾아뵐게요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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