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시인이 들려주는 세상을 아름답게 사는 삶의 지혜

김용택 시인이 들려주는 세상을 아름답게 사는 삶의 지혜
기부자 초청 김용택 시인 특강 후기 "김용택 시인이 들려주는 세상을 아름답게 사는 삶의 지혜" 글: 안길수 자원활동가
우리의 만남 ---했으면 좋겠어요
이순ㅇ 기부자님 : 제가 시를 좋아하는데 우연히 딸 아이 선영이에게 김용택 시인님의 특강이 아름다운재단에서 열린다는 얘기를 듣고 참석하게 됐어요. 가끔씩 아이들 돌봐주는 곳에 자원봉사 하러 다니는데요, 앞으로 기회가 되면 아름다운재단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좋겠네요.
이선ㅇ 기부자님 : 아름다운 가게에서 일해봤는데요 기부도 하고 활동도 해서 재미있고 뜻 깊은 시간을 가졌어요. 처음에 자기 시간 쪼개서 나갔는데 힘들지 모른다고 생각도 했는데 재미있고 즐거워요. 오늘 김용택 시인님의 특강 너무 기대되네요.
원선ㅇ 기부자님 : e-메일을 받고 시인님의 특강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나눔에 대해 아직 잘모르겠지만 앞으로 계속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조주ㅇ 기부자님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한 지 만으로 2년 정도 됐어요. 김용택 시인님의 시가 워낙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아름다운재단에 다시 오게 됐네요. 아름다운재단의 사업들이 나날이 풍성해지는 것 같아서 흐뭇해요. 요즘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이웃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 같아요. 이럴 때일수록 기부의 마음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한민ㅇ 기부자님 : 나눔과 기부에 관심이 생겨서 정기적으로 참여하게 됐어요. 오늘 모음에 참석해 김용택 시인님에게 좋은 말씀 많이 듣게 됐으면 좋겠어요.
김미ㅇ 기부자님 : 인간극장에 시인님이 나오신 것을 봤는데 꼭 뵙고 싶어서 이렇게 찾았네요. 딸 아이 수민이에게 시인님의 책 ‘콩 너는 죽었다’에 싸인을 받고 갈려고요. 기대 많이 되요.
우리의 만남 ---했답니다!
동주ㅇ 기부자님 : 그 동안 잊고 살았던 나자신과 일상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선생님의 말씀처럼 나와 일상의 관계에 대해서 좀더 많이 생각하면서 살아야 겠네요.
김민ㅇ 기부자님 :가까이서 뵙기 어려운 분인데 아름다운재단에서 뵐 수 있어서 매우 좋았어요. 이 모임 자리가 20~30대 모임인데 삶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자리였기에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었어요. 지난해 대학생일 때 인턴으로 아름다운재단에서 일했는데 다시 오게 돼 더 의미 있었어요.
김성ㅇ 기부자님 : 많이 힘든 시기를 지내서 공허함을 느끼던 와중에 삶의 소소한 행복들을 나눌 수있어서 참 좋았어요. 따뜻한 삶의 지혜를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11월 20일은 올해 들어 첫 눈이 내린 날입니다. 누군가는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종종 걸음으로 손수레를 끌고 버려진 박스를 찾기 위해 골목 어딘가를 헤매고 있을 이름 모를 독거노인의 뒷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건 혼자만의 감상이 아닐 거라 믿습니다. 많은 이에게 첫눈은 하늘이 내려준 축복으로 다가오지만 남몰래 눈물 흘리는 상처 받은 사람에겐 또 하나의 버겁고 미끄러운 짐일 수밖에 없는 탓이죠.

지난 20일 20~30대 기부자들의 모임으로, 뜻 깊은 자리가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기부로 큰 감동을 주고 계신 김용택 선생님의 특강이 있었기 때문이죠. 김용택 선생님께서는 아름다운재단 기부자들을 초청해 세상을 아름답게 사는 삶의 지혜라는 주제로 2시간 동안 소중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학생에서부터 직장인, 그리고 대학을 졸업한 딸과 함께 시인의 특강을 들으러 오신 어머니도 자리를 함께 하셨지요. 시인님의 강의가 시작하기 전 김미자 기부자님께서는 딸 아이 수민이에게 선물할 시인님의 책 콩 너는 죽었다에 직접 사인을 받으러 오셨다고 소녀처럼 해맑게 웃어 보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습니다.

시인님의 강의를 어떻게 글로 다 옮길 수 있을까요. 환경과 문학, 그리고 정치와 삶과 예술 등 모든 분야를 총망라한 시인님의 말씀 속에서 우리는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지요. 다른 기부자님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주옥같은 말씀을 한 두 마디 소개할까 합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사회생활을 할 때 글을 쓰고 사는 사람은 10배 정도 삶을 앞서 나가게 되지요.

건성으로 사니까 늘 우리는 손해를 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보고 사는 것이죠. 자세히 보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결국 우리와 관계를 맺게 됩니다. 관계가 건강한 사회는 건강할 수밖에 없어요.

지성인의 가장 중요한 것은 낙관주의입니다. 낙관이 없는 지성은 지성이 아니죠. 그것은 미래를 믿고 희망을 믿는 것이죠. 미국 국민은 위대합니다. 버락 오바마가 당선된 것만 봐도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죠.

시인님은 강의 내내 참석자들을 크게 웃게 만들며 분위기를 고조시키셨지요. 강의실의 그 열기를 직접 전할 수 없는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시인님께서 요즘 나라를 생각하면 잠이 안 올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라며 탄식하시던 대목에선 숙연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요. 시인님은 그러나 희망을 버리지 말자면서 우리들을 격려하셨는데요. 행복은 사소한 것에서 오는 겁니다. 빗방울 한 개에서 눈송이 한 개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죠.

끝으로 시인님의 마지막 일갈(一喝)이 강의가 끝난 뒤에도 큰 여운으로 남아 귓가를 때립니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할 것은 그게 진실이냐, 진실이 아니냐 일 뿐 욕망과 욕구를 사랑해서는 안 됩니다.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려고 하다 보면 욕망과 욕구가 끝없이 생기게 됩니다.

이제 한해도 저물어 2008년도 한 달하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뒤안길에서 신음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상처 받은 영혼들이 너무 많습니다.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넉넉함이 필요할 때라고 믿습니다. 12월 6일 청계광장에서 또 한번의 뜻 깊은 자리가 마련돼 있는 거 다들 기억하시죠? 기부자 분들과 많은 나눔 천사들의 관심이 절실한 때입니다. 그럼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씩씩하게 청계광장에서 만나 뵙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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