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날개를단아시아] 2008년의 베트남과 빡호

[책날개를단아시아] 2008년의 베트남과 빡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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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모이*가 시작된지도 20년이 넘었습니다.
외세로부터 해방된 베트남에서 인민들을 배불리 먹이고 싶었던 빡호**의 소망은
어느 정도 이루어진 듯도 합니다.
그러나 중국이 그러하고 우리나라가 그러했듯,
경제성장 뒤에는 가난한 국민들의 고된 삶이 있었고, 또 지금도 있습니다.

베트남여행하면 하룽뻬이와 더불어 호치민 통일궁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호치민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이 곳은,
베트남 국민들의 애국심과 빡호에 대한 꺼질줄 모르는 존경이 있는 장소입니다.

통일궁을 경비하는 병사는, “빡호는 죽어서도 베트남 인민을 먹여살리신다.” 고 합니다.***


여전히 외국 관광객들의 통일궁 입장료가 중요한 수입이 되는 아직은 가난한 베트남에서,
많은 노동자들과 이주여성이 한국으로 오고 있습니다.

베트남을 지원하는 NGO단체인 <나와우리>에서 현지 지원활동을 갔다 오시면서
아름다운재단의 <책 날개를 단 아시아> 캠페인에 책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먼저 백발의 빡호 사진이 놓인 <호치민 전기>가 눈에 띄입니다.

그리고 소박한 이 책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잡지책이 눈에 들어옵니다.
<호치민 전기>도 좋겠지만, 잡지책이 먼저 궁금해 넘겨봅니다.
정말 예쁜 베트남 여자 연예인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정말 예쁩니다.****
아~! 갑자기 베트남에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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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영화 광고가 한국과 시차를 두지 않고 펼쳐집니다.
한국배우가 나온 화장품 광고도 보이고, 뒷장에는 잡지의 고전 십자 낱말풀이도 있습니다.
연예잡지다보니 미용실, 성형외과 광고도 있습니다.

베트남 노동자들과 이주여성들이 얼마나 반가울까요?
고국의 최신 트렌드를 알수 있는 잡지이니까요.
아마도 도서관에서 빡호보다는 이 잡지가 더 많은 인기를 누리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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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권의 책을 보면서 베트남의 어제와 오늘을 모두 보는듯 합니다.

요즘 베트남 경제가 힘들다 합니다.
빡호가 살아계셨으면 무척이나 가슴아파 하셨겠지요.
발전하는 속도만큼 늘어나는 가난한 국민들에 대한 걱정도 많이 하셨을 겁니다.

마지막에 빡호의 시 한편을 올려봅니다.

높은 곳에 있지도
먼 곳에 있지도 않다.  
황제도 아니고 왕도 아니다.

그대는 그저
큰 길가에 서 있는
보잘 것 없는 이정표.

지나가는 이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일러주어
그들로 하여금 길을 잃지 않도록 해준다.

아직 길 위에 서 있는 이들에게
얼마나 더 가야만 하는지를
알려줄 뿐이다.

하지만
그대의 노고가 결코 가볍지 않으므로
모두가 늘 그대를 기억하리라.

호치민(胡志明, Ho Chí Minh. 1890.5.19 ~ 196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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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날개를 단 아시아>를 담당하는 아름다운재단의 도라에몽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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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imoi. ‘쇄신’을 뜻하며, 1986년 제6차 베트남공산당대회에서 채택한 경제우선 개방개혁 정책.
**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호 아저씨(Bác Ho, 伯胡)’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 오마이뉴스. 기사 게재일 미확인.
**** 꽃미남 남자 연예인도 많았지만 저자의 눈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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