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힘껏, 돕겠습니다’ – 네팔 커피마을 재건·구호 후원 소식

‘마음껏, 힘껏, 돕겠습니다’ - 네팔 커피마을 재건·구호 후원 소식

아름다운재단은 대지진 참사로 고통과 슬픔에 잠겨있는 네팔을 돕기 위해 아름다운커피의<네팔 커피마을 구호∙재건 후원>에 뜻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재단의 많은 기부자님들이 연이어 후원 동참해 커피 농가 복구 및 재건 활동에 힘을 더해주시고 계십니다.

네팔 대지진 참사, 아픔을 함께 합니다

최초 2천만원을 목표로 한 모금은 목표액을 넘어 활발히 이어지고 있고, 현지와의 커뮤니케이션 하에서 복구계획도 다양하게 마련되고 있습니다. 모금 현황과 종합복구계획, 더불어 네팔의 피해 현황 및 현장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4월 25일 네팔 대지진이 있은지 한달이 조금 지났다. 7.9라는 엄청난 강진에도 불구, 세계 각지에서 보내준 정성들이 네팔분들의 헌신과 자원활동을 만나 네팔 전역에 전달되고 있다. 상처는 느리지만 아주 조금씩 치유되고 있는 듯하다. 

아름다운재단의 자매단체인 공정무역 아름다운커피는 2006년부터 네팔의 소규모 커피농가들과 거래기반의 파트너십을 맺어 왔다. 이번에 가장 큰 피해지역이 되어버린 신두팔촉은 아름다운커피와 2012년부터 신규거래를 시작한 곳이었다. 네팔의 대표적 곡창지대로, 산세가 수려하고, 물류기반도 좋아, 커피생산지역으로 매우 주목받는 곳이었기에 아픔과 상실이 더 크기도 했다. 

커피가 자라는 11개 마을 450농가 커피생산자들 중 사망이 확정된 분들은 39명이다. 지진시간대가 11시 57분, 힘을 쓸 수 있는 사람들은 그나마 모두 논밭으로 일하러 나가 화를 피했던 것 같다. 집에서 2살, 3살 젖먹이를 돌보던 할머니 할아버지, 남편과 아들이 돌아오면 맛나게 먹을 새참을 준비하던 아낙네. 아깝고 아까운 목숨이 사망자 명단에 들어있다. 그리고 그 목숨을 잃게 했던 작은 농가도 이젠 남아 있지 않다. 5월 12일 발생한 강한 여진으로, 지금 신두팔촉에는 남아있는 집이 하나도 없다. 집뿐만 아니라, 학교, 보건소, 농업시설 등도 성치 못하다. 우기는 임시주택으로 넘긴다지만, 장기적으로 농토손실에 따른 생산성 저하, 식량부족, 전염병과 열악한 위생, 지역내 난민발생, 도시슬럼화 등 이루 셀 수 없는 문제들을 허들넘듯 숨가쁘게 넘어가야 한다. 

마주잡은 도움의 손길
아름다운재단 기부자님들의 후원도 이어져

아름다운커피는 대지진 이후 총 4차례 신두팔촉을 방문해,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긴급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문구호단체들과 협업했다. 현재는 수출을 위해 모아두었던 커피 유실에 따른 부채발생 및 이를 탕감하기 위한 자료수집(장부가 있던 건물도 모두 붕괴되었다!)과, 손상된 커피묘목장 복구 및 묘목장 신설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향후 대규모로 이루어져야 하는 주택재건, 농지/관개수로 재건 등을 위해 개인 및 기업들의 모금을 포함, 각종 기관에 사업비를 신청하고 있다. 

2천만원을 목표로 한 모금에는 220분의 개인기부자를 포함, 공정무역 캠페이너들의 판매 후 수익금 기부, 그리고 기업들의 우수리모금덕에 목표액을 넘게 됐다. 이 중에는 재난 초기 신속하게 네팔의 상황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해 준 아름다운재단의 역할이 너무나 컸다. 

재단의 뉴스레터를 통해 네팔 지진피해소식을 전하며 재건과 복구를 위한 기금마련을 호소한 날, 아름다운커피에는 “아름다운재단 뉴스레터를 보고 연락했다”는 전화문의가 이어졌다. 고액 기부부터 크고 작은 정성이 이어졌는데, 이중 한분은 간략한 전화상담 후 바로 기부금을 보내며, 추가로 아름다운커피 상품권도 구매해 지인과 나누겠다고 했다. <아름다운커피>를 믿고 기부금을 맡겨주신 것이 감사해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리며 네팔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지 여쭈었다. 그분은 “그때 그저 마음이 통했다”고 했다.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절박함에 손을 모았더니, 도처의 선한 의지들이 그렇게 연결되었다.

인프라, 비즈니스, 돌봄프로그램 등 다각적인 복구 계획 마련

아름다운커피는 6월 3주에 현지에 다시 주재원을 파견한다. 4주에 컨설턴트와 관리자급을파견해 현지에서 종합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집행방법을 모두 셋팅할 예정이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주요 사업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프라

 1) 학교 및 공동체시설 복구
마을거점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학교, 또는 마을 공동체가 직접 활용이 가능하고 정신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종교 및 공동체 시설, 공동체 숲 복구

 2) 주택복구
전문 NGO와 협업하여, 향후 개인의 준비 정도에 따라 확장 가능한 <코어 하우스(core house) 보급

 비즈니스

 1) 농지 및 농업기반시설 복구
유실된 토용 복구(필요시 토질검사), 종자보급, 관개시설(빗물저장탱크 등), 농작물 수매센터 및 저장창고 설치

 2) 커피묘목장 및 커피식수 지원
유실된 커피 묘목장 신설 및 우기에 커피묘목 배포를 통한 커피농업의 지속가능성 확보

 프로그램 

 1) 아동/청소년 정서 돌봄
한국전문가 및 네팔NGO와 협업하여 커피농가의 자녀들을 중심으로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 간단한 기초학습이 가능한 교육프로그램 실행

 2) 마을잔치 지원
지진의 상처를 딛고, 네팔 최대 명절인 더사인(우리나라의 추석과 비슷)을 가족과 함께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현물 및 마을별 잔치 지원

Never End Peace And Love  ‘NEPAL’
네팔의 평온한 저녁을 위하여!  

©서윤미

 

지금 네팔은 너무 아프다. 대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었고, 사상자수도 8천명에 이른다. 그러나 이 피해를 그나마 여기서 멈추느냐, 아니면 아이티의 비극처럼 20만명으로 치솟게 방치하느냐는 지금 우리가 어떤 준비를 하느냐에 달려있다.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최빈국으로 투자해도 당장 무엇을 돌려받기 어려운 곳이 네팔이다. 당연히 기부금도 뜸하고, 이제 한달이나 지나 사람들의 머릿속에서도 많이 지워졌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원래 많은 것을 소유하지 않고 살던 선한 사람들이라, 약간의 지원만으로도 정말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긴급 식량패키지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야채를 키우기 위한 종자값은 3개월치가 4천원이다. 임시주택 건축비는 35만원이고, 빗물저장소와 같은 관개시설은 70만원이면 만들 수 있다. 커피묘목장을 하나 만드는 돈은 1백만원이고, 네팔의 미래를 밝게 빛낼 아이들을 위한 학교는 3천만원이면 멋지게 지을 수 있다. 

네팔분들의 평온한 저녁을 위하여!

그 이름 NEPAL처럼 사랑과 평화가 멈추지 않았던(Never End Peace And Love) 그 날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아니 이왕이면 그것보다는 조금 더 좋은 오늘로 재건해 낼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연민과 사랑의 마음을 기대해 본다. 

글/사진. 아름다운커피 한수정 생산자파트너십팀장

※ 아름다운커피<네팔 커피마을 구호∙재건 후원>은 6월 30일까지 계속됩니다. 관련한 주요 소식은 향후 지속적으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아름다운재단 공식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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