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변화의시나리오 스폰서 지원사업] 달성습지 생물다양성 탐사 – 대구환경교육센터

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스폰서 지원사업’은 사업명에 드러나듯이 공익단체의 활동에 ‘스폰서’가 되기위한 지원사업입니다. 시민사회의 시의성있는 단기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2020년 9월 ‘스폰서 지원사업’의 선정단체인 대구환경교육센터에서 활동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 아래 활동은 코로나19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며 진행되었습니다.

달성습지는 낙동강과 금호강, 두 큰 강이 만나는 곳에 만들어진 대구광역시 습지보호지역입니다. 대도시에 있다 보니 도시의 확대와 공단 개발로 습지의 면적도 줄고, 특히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에 보가 만들어진 후 생태계도 급격히 변하고 있습니다. 지금 습지 옆으로 대구4차순환고속도로 공사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는데 처음 고속도로 공사 소식을 알게 된 2014년부터 환경단체와 시민들이 반대운동을 하면서 달성습지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되었고, 이후 대구환경교육센터는 달성습지 생태교육 강사 양성교육과 달성습지 자연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달성습지는 지금 생태복원 사업 중입니다. 이미 육상화되고, 인위적으로 변한 습지에 물길을 내고 탐방로를 만들고, 사전 학습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앞으로 몇 년 동안 달성습지는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시민들의 힘으로 달성습지에서 살고 있는 생명들을 발견하고, 기록하고, 알리고 싶었습니다. 마침 아름다운재단 변화의 시나리오 스폰서 사업이 저희를 응원해주셨습니다.

대구지역에서 처음으로 해보는, 이름하여 ‘달성습지 생물다양성 탐사’.

그동안 달성습지 보전운동을 하면서 인연을 맺게 된 여러 전문가와 여러 번 따로 만나기도 하고, 전화 통화도 하면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첫 행사이기도 하고, 코로나 상황도 고려해 참가자 규모를 줄이고, 조사결과를 기록할 자연관찰 앱 ‘네이처링’대표님과 실장님도 모셨습니다. 생태해설사, 생태교사들은 사전에 식물, 새, 물고기, 포유류, 지질로 조사 영역을 나누고, 며칠 전에 사전 모임을 통해 네이처링 활용법 등을 실습했습니다. 포유류 조사팀은 며칠 전에 포유류 이동 통로에 무인센서 카메라를 설치해두었고요.

생물다양성 탐사를 위한 사전모임에서 자연관찰 앱 네이처링 활용법을 교육받고 있다.

 

11/2(월) 오전 9시 드디어 ‘생물다양성 탐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달성습지 생물다양성 탐사가 갖는 의미와 기록방법에 대해 ‘네이처링‘ 대표님이 다시 한번 정리를 해 주셨고, 각 분야 전문가분들께서 조사 범위와 계획 등에 대해 말씀해 주셨어요. 본격 탐사에 앞서, 각 분류군 별로 어떻게 진행해 갈지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생물다양성 탐사 계획을 공유하고 있는 모습

그리고 습지 안으로 들어가 본격적인 탐사와 기록이 시작되었습니다. 포유류 팀은 수로 둘레와 데크 아래 동물 흔적 중심으로 조사를 했고, 미리 설치한 무인 센서 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삵의 모습을 포착하기도 했습니다.

탐사 중 발견된 포유류의 흔적

새들은 사람이 이동하면 달아나기 때문에 이번처럼 여러 분류군을 함께 조사하는 경우, 2곳의 포인트에서 새를 기다리는 방식이 좋습니다. 발견한 새는 꿩, 노랑턱멧새, 논병아리, 되새, 딱새, 물닭, 민물가마우지, 후투티, 흰뺨검둥오리 등 총 24종을 기록했습니다.

   

물고기팀은 개방형습지와 수로 등 세 곳을 이동하며 탐사가 진행되었고, 2종의 외래종(블루길, 배스)과 3종(끄리, 강준치, 치리)국내 유입종 그리고 토종 6종(갈문망둑, 피라미, 참몰개, 큰납지리, 누치, 강준치) 총11종이 관찰되었습니다.

  

역시 식물종이 가장 많았어요. 66종의 식물을 발견하였고, 습지의 대표적인 초본식물인 갈대와 물억새가 우점한 가운데 가시박, 환삼덩굴 같은 생태계 교란종도 많이 보였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달성습지 생물다양성 탐사’는 모두가 함께 한 자리에 모여, 조사 내용에 대해 공유하고, 시사점 등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함께 하신 전문가들은 전문가대로, 생태교육 하시는 선생님들은 또 선생님들대로 함께 한 경험을 통해 달성습지를 더 잘, 통합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며 그러한 경험이 습지 보전을 위한 열정에 작은 불쏘시개를 더하는 일이 되었음에 행복해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좀 안정되면 보다 많은 시민이 자연을 만나고 기록하는 가슴 뛰는 일에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사진 – 대구환경교육센터

💾[사업발간물 다운로드] 2020 달성습지 생물다양성탐사 결과보고서(대구환경교육센터)

변화사업국 변화지속팀 | 유평화 간사

자란다는 건 내일의 세계가 오늘의 세계보다 더 나아진다는 걸 믿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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