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변화의시나리오 스폰서 지원사업] ‘브레이크 더 드림팀: 드림타워의 문제점을 추적하다’ – (사)제주참여환경연대

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스폰서 지원사업’은 사업명에 드러나듯이 공익단체의 활동에 ‘스폰서’가 되기위한 지원사업입니다. 시민사회의 시의성있는 단기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2020년 6월 ‘스폰서 지원사업’의 선정단체인 (사)제주참여환경연대에서 활동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 아래 활동은 코로나19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며 진행되었습니다.

브레이크 더 드림팀: 드림타워의 문제점을 추적하다.

한라산의 풍경을 가린 제주 드림타워 사진

제주에 커다란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한라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거침없이 막아선 드림타워. 169m의 쌍둥이 빌딩으로 구성된 이 건물은 63빌딩 연면적의 1.8배에 이르는 작지 않은 크기의 건물입니다. 호텔은 1,600실에 이르고, 레스토랑과 쇼핑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지요. 이런 커다란 건물이 제주에 들어와서 좋지 않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서울 한복판 같고 좋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주도민들은 이 건물이 들어서기 전부터 각종 문제에 대해 매우 큰 우려를 표해 왔습니다. 바로 이 건물에는 국내 최대의 초대형 카지노가 허가를 앞두고 있는데, 이 건물이 들어서는 곳은 제주시에서 교통량도 가장 많고, 인구가 가장 많이 밀집해 주거하고 있으며, 반경 1km 안에는 초등학교 5곳의 학생 6,073명 등 13개 학교가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도제한이 있는 제주에서, 유리 건물인 드림타워만 우뚝 솟아 있다 보니, 빛 반사와 빌딩풍, 주차난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드림타워 하수를 처리할 제주하수처리장은 이미 용량의 100% 이상의 오수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상황, 드림타워가 개장하게 되면 넘치는 하수에 제주 바다의 오염은 불 보듯 뻔한 문제였습니다. 이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상황. ‘드림타워로 인한 도민의 피해와 권리침해문제, 이를 알리고 구제할 방법은 없을까?’에 대한 고민 끝에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시민연구팀 <브레이크 더 드림팀>을 모집하여 드림타워의 각종 문제점을 모니터링해 언론에 알림은 물론, 소책자와 브로셔를 제작하여 도민사회 권리구제 방안을 모색하는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권리구제 천사, 브레이크 더 드림팀

드림타워 앞 도로는 2차선을 추가로 늘리면서, 보행신호는 조정하지 않아 노약자가 신호 안에 건너지 못해 위태로운 상황을 목격하고 이를 개선한 <브레이크 더 드림팀>

 

 

<브레이크 더 드림팀>의 문제제기로, 규정에 어긋난 드림타워측 시설 시설물이 제거된 사진

브레이크 더 드림팀의 한 해 동안의 성과는 작지 않았습니다. 드림타워 앞 교통량 모니터링으로 교통문제에 대한 자료를 축적함은 물론, 드림타워 앞 횡단신호를 개선하여 주민들이 안전히 보행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시키기도 하였습니다. 브레이크 더 드림팀은 드림타워 앞 횡단보도에서 사람들이 신호 내에 길을 건너지 못하는 상황을 목격합니다. 알고 보니, 드림타워 앞 도로를 2차선 추가로 늘리면서 보행신호도 이에 맞춰 시간을 늘리는 것을 깜빡한 것입니다. 이에 자치경찰단에 연락하여 보행신보를 정상화하기도 하고, 보행자의 보행환경을 악화시킴은 물론, 규정에도 맞지 않는 드림타워 측의 설치물에 문제를 제기하여 설치물을 제거하는 등 주민 삶의 질에 대한 브레이크 더 드림팀의 관심이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드림타워 문제해결을 위해 건물 우편함에 브로셔를 배포하고 있는 사진

또한, 드림타워로 입는 주민의 고통(빛반사, 빌딩풍, 보행환경, 주차난, 야간조명)에 대해 알리고, 이러한 피해를 구제받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권리이며, 이러한 피해를 어떻게 구제받을 수 있는지 소개하는 권리구제안내 브로셔 「드림타워가 밉나요?」를 제작하여,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 권리를 지키기 위한 홍보활동을 벌였습니다. Q&A 소책자도 제작하였는데요. 소책자에는 드림타워가 표방하는 복합리조트는 무엇인지, 여기에 들어서는 국내 최대 카지노의 피해는 무엇인지에 대해 알리고, 드림타워가 각종 특혜를 입고 지어질 수 있었던 핵심 기제인 국제자유도시의 문제에 대한 내용을 담아 도내 각 기관과 드림타워 인근 어린이집과 초.중.고등학교에 우편을 발송하였습니다. 권리구제안내 브로셔는 직접 발품을 팔아 드림타워 인근 오피스텔과 주택가를 돌며 곳곳에 우리의 활동을 알리고, 권리구제 방안을 알리기 위한 배포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 소책자 온라인으로 읽기: http://bit.ly/breakthedream1

▮ 권리구제안내서 보기 : http://bit.ly/breakthedream2

불편드림: 드림타워 불편 총정리 거리 전시회

거리전시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는 사진

드림타워의 개장에 맞물려 「불편드림: 드림타워 불편 총정리 거리전시」도 진행되었는데요. ‘제주엔 드림타워가 들어올 자리는 없다’를 주제로 쓰레기부터 하수포화, 주차대란과 교통체증, 강력범죄 전국 1위 등 제주의 현실을 돌아보고, 드림타워가 도민 삶의 질에 미칠 피해를 알리는 내용으로 10개 보드를 2세트 제작하여, 드림타워가 위치한 노형오거리 인근 인도 2곳에 설치해 12월 18일(금)과 19일(토) 양일간 진행하였습니다.

제주 드림타워의 문제를 알리는 보드 전시를 지나가는 시민이 살펴보고 있다.

“저 건물, 개장은 해수꽝?”, “제주에 하수랑 쓰레기.. 하영 문제라예..” 시민들의 다양한 반응과 만나며, 우리가 하고 있는 활동의 의미를 확인하고, 제주섬과 도민 삶의 질을 지켜나가는 우리의 활동이 지속되어야 함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즐거운 거리 전시회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거리를 지나는 시민이 보드 전시를 살펴보고 있다

드림타워와 드림타워로 투영되는 국제자유도시의 패러다임이 전환될 때까지 <브레이크 더 드림팀>의 활동을 쭉 계속될 예정입니다. 지켜봐 주세요^^

 

글/사진 : (사)제주참여환경연대

변화사업국 변화지속팀 | 유평화 간사

자란다는 건 내일의 세계가 오늘의 세계보다 더 나아진다는 걸 믿는 일

좋아할만한 다른 이야기

댓글 정책보기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