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나눔을 부탁해! 소셜네트워크가 바꾸는 기부문화

SNS, 나눔을 부탁해! 소셜네트워크가 바꾸는 기부문화

ⓒ 아름다운재단

 

지난 주말, 서울 한 지역에서 가수 이효리씨가 팬들과 함께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겨울나기 물품전달식과 자원봉사를 했다. 이 행사는 트위터로 한 팬이 제안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효리씨가 아이디어를 내어 진행되었다. 이날 함께한 팬 중에는 대구․울산 등에서 참여한 팬들도 있었는데, 이들은 평소 좋아하는 스타와 함께 의미있는 일에 동참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며 봉사후일담에 큰 만족과 보람을 이야기했다. 이에 이효리 씨도 “각자 살고 있는 주변 가까이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을 것”이라며, “평소에도 주변 이웃들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는 발언을 해 큰 박수를 받았다.

스스로 그리고 같이, 공통 관심사와 사회문제를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사람들

<이미지출처 http://blog.naver.com/adinplan/120144005676>

 

2009년 말부터 시작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즉 SNS의 열풍과 스마트폰, 타블렛PC 등의 빠른 확산은 이렇게 스타가 팬들과의 직접 소통하는 등의 소통방식 변화부터 한발 더 나아가 이번처럼 의미있는 활동을 함께 만들거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투표독려 등의 사회적인 문제나 이슈에 동참을 호소하는 경우로 발전하고 있다.

한 예로, 올 여름 폭우로 인한 우면동 산사태 현장에 김제동씨의 제안으로 이효리 씨 등 스타와 팬들이 대거 참여해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벌이거나, 구미의 단수사태 등의 사회적 이슈가 생겼을 때 트위터를 통해 제안된 긴급모금에 스타들이 RT등으로 확산하고 수 많은 시민들이 긴급모금에 동참하며 생수를 직접 구매․전달하는 등 미처 정부나 NGO가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는 사회적 문제해결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소셜(Social)’한 현상은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이들이 서로 네트워크를 만들어 소통하는 SNS의 특성상 더 강력하고 빠른 확산이 가능하게 되면서 날개를 달았다.  

새로운 기회 혹은 위기, 나눔의 지형도가 바뀐다

ⓒ 아름다운재단

이제 시민들은 자선단체 혹은 NGO가 제안하는 사업만이 아닌, 좀 더 구체적인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과 해결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이런 직접적 소통과 참여, 문제제기와 해결 방식은 트위터 등 SNS에서 스타와 파워 트위터러(twitterer)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반 시민의 제안이라도 이 제안 혹은 문제제기가 설득력 있다면 누군가 호응하고, 이 호응이 파도타듯 여러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시스템 속에서 큰 영향력을 갖는다. 한마디로 시민은 사회문제와 이슈를 확산, 해결하는 매우 강력하고 좋은 무기를 갖게 된 것이다.

이런 좋은 툴, 무기는 기부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미 많은 모금단체와 NGO들이 소셜네트워크 계정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며 사업을 알리고 동참을 권유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SNS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모금 프로그램을 런칭, 제안하고 있다. 기부자에게는 통장의 자동이체로만 존재하는 모금단체와 NGO가 아닌, 일상적으로 SNS를 통해 그 단체의 철학과 사업 그리고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로 작용한다.

주목할 만한 기부문화의 새로운 실험들 ‘소셜펀딩’과 ‘나는 반대합니다’

향후 이런 움직임은 더 확산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기부문화의 지형도를 바꾸게 될 것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SNS를 기반으로 한 ‘킥스타터’ 같은 소셜펀딩/크라우드펀딩이 한국에서도‘텀블벅’ 같은 문화예술영역과 ‘소셜펀치’ 같은 사회부분에서 시도되고 있다. 지난 주 윤도현, 김제동 등의 유명인들이 사회의 문제에 대한 아름다운 반대를 모토로 런칭한 아름다운재단의 <나는 반대합니다> 캠페인(링크)의 경우, 다른 홍보계획 없이 모금제안자인 스타 및 유명인들과 SNS를 기반으로 홍보하고 모금하고 있다. 이러한 공익영역에서 새로운 실험은 향후 더 다양하고 재밌는 기부와 시민참여 모델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얼마 전 있었던 해프닝으로 끝난 ‘000, 숨쉰 채 발견’ 시리즈처럼 놀라운 파급력이 잘못 활용되면 단순 해프닝이 아닌 큰 오해와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NS가 기부문화와 다양한 사회의 목소리를 담고, 사회문제 해결에 앞으로 더 기대되는 이유는 이미 트위터 등 SNS 사용자들이 스스로 그 공간을 잘 활용하고 유용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자정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눔사업국ㅣ김아란 국장

사진찍기 좋아하고, 카메라와 함께 여행하기 좋아하는 '사진생활자'입니다. 적당히 게으르고, 적당히 부지런합니다. 얼마전부터 길냥이 밥주는 엄마 노릇중입니다. 부드럽게, 때론 날카롭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나눔' 그리고 '당신'의 힘을 믿습니다. @dali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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