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려 사는 것이 나눔 – 김준엽 가족 기부자 인터뷰

김준엽 기부자님의 가족
아름다운재단의 창립 20주년을 기념하여, 기부자님들의 나눔에 담긴 마음처럼 향긋한 <나눔티>를 만들었습니다. <나눔티>의 홍보 영상을 촬영하고자 김준엽 기부자님의 가족을 모셨습니다. 가족 분들과 대면, 서면 인터뷰 진행 후 김채은양의 시점으로 인터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김준엽 기부자님의 가족

안녕하세요! 저는 김채은이라고 합니다. 사진에서 보면 제 오른쪽에 계신 분이 아빠(김준엽 기부자), 가운데가 동생(주은) 그리고 그 옆에 계신 분이 엄마(오윤조)입니다. 위 사진은 <나눔티> 홍보 영상 촬영을 위해 카메라 앞에서 우리 가족이 차를 마시는 모습이에요. 저도 친구들과 재미로 영상 촬영을 하는데, 늘 카메라 뒤에서 촬영만 하다가 카메라 앞에 있으려니 어색하네요. 제가 웃고 있어서 편할 거라고 생각하시면 안돼요. 나름 촬영을 위해 애쓰고 있는 거라고요.

솔직히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오는 게 썩 내키진 않았어요. 작년 여름에 아빠랑 같이 아름다운재단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좀 힘들었거든요. 제가 보기엔 너무 어려운 영화와 강연이었어요. 이번에도 같이 가자는 아빠 엄마를 외면하고 싶었지만 못 이기는 척 따라나섰어요. 촬영과 인터뷰가 끝나면 통인시장 구경 가기로 했거든요. 😁 그런데 아니, 이게 웬걸? 따뜻한 차와 마카롱이라니! 생각했던 거 보다는 좋은 거 같아요.

김채은양과 김준엽 기부자님(오른쪽)

 

나눔,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

저는 작년에 아빠를 따라 아름다운재단 행사에 참석하면서, 아빠가 아름다운재단에 기부를 하고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어요.

김준엽(아빠) : 채은이 유치원 다닐 때 서로 애들을 돌봐주고 집에 가서 식사도 같이 하던 이웃이 있었어요. 그때가 기억에 남는 도움과 나눔의 순간인 거 같네요. 그러다 주은이 태어나고 어느 정도 서울 생활 또는 사회인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그때서야 주위를 돌아보게 된 것 같습니다. 함께 사는 사회에 작게나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을 거 같아 기부를 시작했습니다.

아빠의 나눔이 저와 제 동생을 계기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뭔가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또 아빠가 평소에 말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라는 게 조금 이해되는 거 같았어요.

먼저 손을 내미는 용기가 필요해요

재밌는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 아빠가 기부를 할 때 엄마와 상의를 하지는 않았대요. 엄마 말로는 아빠가 ‘통보’를 했대요, 이럴 수가!

오윤조(엄마) : 예전에는 나눔이라는 게 멀게만 느껴졌어요. 신랑이나 저나 먼저 손을 내미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필요할 때 손을 내미는 것, 그것도 용기인데 그걸 못하겠더라고요. 그런데 이웃과 아이들을 같이 키우면서 나눔이 결국은 저를 위한 거라는 걸 알게 됐어요. 저의 작은 나눔이 큰 도움, 어떻게 보면 큰 희망으로 되돌아오는 걸 경험했거든요. 그래서 신랑이 기부를 한다고 했을 때 도울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내가 돕고자 먼저 손을 내미는 것도, 내가 필요해 먼저 손을 내미는 것도 모두 용기가 필요한 거 같아요.

어울려 사는 것이 나누며 사는 것!

김준엽 : 혼자 살 수 없잖아요, 어울려 사는 것이지. 그런데 어울려 산다는 것이 나누며 산다는 것과 같은 말인 거 같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우리가 한 가족으로 어울려 살면서 나눔은 매 순간 필연적이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나눔이라는 게 특별할 것도, 자랑할 만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촬영의 마지막은 함께 입을 맞춰 아름다운재단의 20주년을 축하하는 것이었어요. 제가 ‘아름다운재단’면, 주은이가 ‘응원합니다’하고, 다 같이 ‘화이팅’하며 손가락 하트를 만드는 거였어요. 간단한 거 같은데 막상 하려니까 어색하고, 여럿이 한 목소리를 낸다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한 마음, 한 뜻으로 ‘화이팅’을 외치고 서로에게 박수를 쳐주며 촬영을 무사히 마쳤답니다.

“아름다운재단을 응원합니다!”

아름다운재단의 20주년을 축하합니다!

김준엽 : 20주년이면 사람으로 치면 청년기에 진입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이전 20년은 기부에 대한 초석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청년기의 아름다운재단은 우리 사회에 기부 문화를 보급화 또는 일반화하는데 더욱 더 일조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아빠와 같은 마음, 같은 생각입니다. 😉 엄마가 나눔은 자기 마음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 거라고 했어요. 제 안에서 나눔의 마음이 싹 트면 아름다운재단에 다시 찾아올게요. 아름다운재단을 응원합니다, 화이팅!

안녕하세요. 한혜정 간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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