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긴급지원후기⑨] 장애인 야학, 자활 작업장 방역용품 지원

모두가 멈췄다고 말한 곳들, 정작 ‘이 곳’은 없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일 가던 카페, 직장, 학교… 이 모든 곳들에서 인적이 끊겼습니다. 텅 빈 거리와 상점이 뉴스에 잡히며 이슈가 되었죠. 그러나 장애인들이 일상을 살아가던 곳, 매일 북적이던 곳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세상에 포착되지 않은 장애인들의 일상 속 공간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발달장애인이 일자리를 통해 자존감을 키워나가는 직업자활 시설 ‘우리마을’과 성인 장애인들이 공부하는 공간 ‘노들 장애인 야학’에 방역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지원단체 두 곳의 달라진 풍경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발달장애인 50명이 근무하는 ‘우리마을’이 안전한 일터가 되었습니다!

‘우리마을’은 발달장애인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활시설입니다. 50명의 발달장애인과 함께 콩나물 생산, 단자조립 등의 일을 진행하고 있죠.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작업장 가까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우리마을은 휴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발달장애인들이 마음놓고 출근할 수 있기를 바라며 코로나19 방역용품 비용을 지원했습니다. 덕분에 소독용 알콜, KF-AD 마스크, 비접촉 체온계, 소독용 티슈 등을 마련해 발달장애인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소독용 알콜, KF-AD마스크, 체온계, 소독용 티슈 등의 방역 물품 구비

소독용 알콜, KF-AD마스크, 체온계, 소독용 티슈 등의 방역 물품을 구비했습니다.

마스크 착용은 기본! 작업실과 통근차량도 꼼꼼히 소독합니다.

마스크 착용은 기본! 작업실과 통근차량도 꼼꼼히 소독합니다.

출·퇴근 시, 하루에 두 번 하는 발열체크도 빠질 수 없죠.

출·퇴근 시, 하루에 두 번 하는 발열체크도 빠질 수 없죠.

손소독은 틈 날 때마다 해줍니다.

손소독은 틈 날 때마다 해줍니다.


“우리마을 50명의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이 모두 출근하여 함께 일하는 일상. 그 소중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우리마을 구성원들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직장 만들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 안전한 세상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어려움을 함께 나누어 주신 아름다운재단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_우리마을 사업 담당자 후기

경계없이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노들장애인 야학’이 되었어요!

노들 장애인 야학은 학령기에 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 장애인들이 공부를 하고 일상을 만들어나가는 곳입니다. 차별받고 배제되었던 장애인들이 지역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공동체이기도 합니다. 

소중한 일상을 만들어가던 노들장애인 야학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잦은 휴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루 100인 분이 넘는 점심과 저녁을 만들며 서로의 식사를 챙기던 카페 겸 식당마저도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장애인 활동지원사, 교사, 장애인권 활동가들의 끼니와 음료, 일자리도 사라질 위기였습니다.

노들 장애인 야학은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을 통해 주방과 카페에 살균기기와 온도계 및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갖추어나갔습니다. 먼저 주방의 풍경이 바뀌었습니다. 주방 조리실과 물품 보관소 한 켠에 수저소독기와 칼도마 소독기, 행주 소독기가 등장했는데요. 음식을 다듬고 퇴식 후 부지런히 씻어 말려야 하는 식기들과 조리기구, 행주를 자외선과 열풍으로 안전하게 소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행주, 손장갑 소독기

행주, 손장갑 소독기

소독기는 주방장님의 오랜 바람이기도 했습니다. 오랜기간 사용하는만큼 제대로 세척하고 관리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주방을 이용하고, 급식을 먹는 이들 모두가 마음 놓고 식당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방에 구비한 자외선살균소독기

주방에 구비한 자외선살균소독기

카페에는 지팡이 형태로 생긴 자외선 살균기를 구비했습니다. 주방소독수로 카페 곳곳을 매일 닦기는 하지만 손이 닿지 않거나 물기가 닿으면 안 되는 곳은 소독이 어려웠는데요. 좁은 곳에도 들어가는 지팡이형 살균기 덕분에 에스프레소 머신은 물론, 주문 계산대 패널, 냉장고와 제빙기 안팎을 바리스타가 돌아가며 틈틈이 소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유 스팀기구를 닦는 수건, 방문객들이 머무는 테이블을 닦는 행주는 주방에 배치된 살균기에 함께 소독하여 위생에 신경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는 자리가 달라질 때 풍경도, 세상도 달라집니다.

“보는 지점이 달라지면 동일한 대상의 다른 면을 보게 됩니다. 반면 ‘보는 자리’가 달라지면 풍경 자체가 달라진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맨 앞줄에 앉은 사람이 볼 수 있는 것과 맨 뒷줄에 앉은 사람이 볼 수 있는 것….” _장애학의 도전 中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속에선 보는 자리를 바꿔야 합니다. 기존의 자리에서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다가가기 위해선 더욱 그렇습니다. 기부자님들의 보는 자리가 아름다운재단과 같았던 순간들이 코로나19 속 이웃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앞으로도 이웃들과의 끈끈한 연결을 통해 보는 자리를 넓혀가겠습니다. 쭈욱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

나눔사업국 커뮤니케이션팀ㅣ박주희 간사

"마음을 폐기하지 마세요. 마음은 그렇게 어느 부분을 버릴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우리는 조금 부스러지기는 했지만 파괴되지 않았습니다." _ 김금희 '경애의 마음'

좋아할만한 다른 이야기

댓글 정책보기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