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제주의 바람이 만든 모래 언덕, 해안사구 – 제주환경운동연합

 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은 공익활동을 하고자 하는 시민모임, 풀뿌리단체, 시민사회단체를 지원합니다. 특히 성패를 넘어 시범적이고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지원함으로써 공익활동의 다양성 확대를 꾀합니다. ‘2020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에서 어떤 활동들이 진행되는지 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제주 환경운동연합을 취재 하던중, 활동가가 보내주신 글과 사진이 너무 좋아 원문 그대로 공유 합니다.

제주의 해안사구는 제주의 바람이 만들어냈습니다. 그래서 제주 사람과 해안사구는 닮았는지도 모릅니다. 사시사철 부는 모래바람을 이겨내며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척박한 모래 위에서 살아가는 염생식물을 닮기도 했습니다. 해안사구는 수천 년에서 수백 년의 제주 생태계 역사를 간직한 역사박물관이기도 합니다.

사계사구

상모리 사구

제주의 해안사구는 도외지역의 사구와는 아주 다릅니다. 그것은 화산활동과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송악산을 중심으로 한 양쪽 해변 10km에 걸쳐 하모리층 위에 해안사구가 형성되었고 성산일출봉의 앞에는 신양리층이 형성되었습니다. 그 위에 해안사구가 형성된 것이 설쿰바당, 사계 모래 해변, 모슬포 사구, 신양해안사구입니다.

설쿰바당 해안사구와 하모리층

신양 해안사구와 신양리층

해안사구는 제주 민중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곳입니다. 해안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평대리는 해안사구에 기대어 집을 짓고 바다의 거센 바람을 막았습니다. 또한, 하늘로 간 생명을 묻은 곳이기도 했습니다. 해안사구는 그냥 단순한 모래 언덕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세화 해안사구

마을 안 집들이 기대어 있는 평대 해안사구

해안사구에서 불어오는 모래바람도 제주민중들에게는 고역이었습니다. 그래서 모살비(모래비의 제주어)를 맞으며 밥을 먹었고 일을 했습니다. 한동리 단지모살은 일제강점기에 모래바람을 막기 위해 숲을 조성한 해안사구입니다. 주민들이 협동의 원칙에 의해 십시일반 돈을 모으고 일을 하며 만든 숲입니다.

한동 단지모살 해안사구

올레길로 쓰이는 평대 해안사구

 

제주도의 해안사구는 전국 해안사구 중에서도 가장 많이 파괴되었습니다. 제주도의 해안사구 중에 예전 모습을 찾지 못하는 곳이 부지기수입니다. 특히 해안도로는 해안사구 파괴의 가장 주된 원인입니다.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더욱더 파괴되고 있습니다.

상업시설 때문에 파괴된 월정 사구

주변 해안의 개발로 인해 모래가 유실된 황우치 해변 해안사구

해안사구는 바다와 육지 사이에서 성격이 다른 두 생태계를 이어주는 곳인 ‘점이지대’입니다. 육지와 해양의 두 생태계가 공존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해안사구는 육지와 해양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염생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제주의 해안사구는 흰물떼새가 둥지를 트는 곳이기도 합니다.

염생식물 반디지치

사진, 글 | 제주환경운동연합

변화사업국 변화지속팀 ㅣ송혜진

O형은 O형인데 A형 같은 O형입니다. 다시 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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