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 기부] 기부가 일상으로 한 발짝 더 들어왔어요

권은미 기부자의 첫 개인전
권은미 기부자의 첫 개인전
생애주기기부 아름다운Day는 탄생, 백일, 돌, 결혼, 생일 등 삶의 특별하고 소중한 순간을 이웃과 나누는 기념일 기부입니다. ‘생애주기기부 아름다운Day’와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자님의 나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특별한 날은 ‘아름다운Day’와 함께 하세요!]

“기부가 일상으로 한 발짝 더 들어왔어요”
생애주기기부 <아름다운Day> 권은미 기부자

권은미 기부자는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IT 분야에서 일하는 직장인이자 전시 기획자이고 사진작가이다. 얼마 전 그는 차곡차곡 찍어온 사진들을 처음 선보이는 개인전을 열며 ‘나의 기념일 기부’를 했다.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며 그를 버티게 해준 것 중 하나가 카메라였기에 의미가 남달랐다. 그간 차곡차곡 찍어온 사진들이 세상에 빛을 발하기 시작한 순간 기부를 떠올린 건 그에겐 익숙한 일이었다. 처음 생일 기념 기부를 시작한 2017년부터 인생의 특별한 순간마다 기부를 해왔기 때문이다.

권은미 기부자의 첫 개인전시회장

권은미 기부자의 첫 개인전시회장

“보통 생일에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내가 축하를 받는 날이잖아요. 그런데 저는 생일이 ‘나만의 날’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서른 중반인 제가 서툴지라도 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성장한 건, 보이지 않는 도움들이 있었기 때문이니까요. 6년 전.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보통 생활을 유지하는 것조차 힘들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때 내 곁을 밤낮으로 지켜주던 부모님, 함께 버텨주던 주변 사람들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회복할 수 없었을 거예요. 이 과정을 통해 저는 제 인생에 좋은 영향을 주는 많은 사람이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2017년부터 ‘주변 덕분에 올해도 잘 살았다’는 마음으로 약소하지만 매년 꾸준히 ‘Re-birth! 생일 기부’를 하고 있어요.”

기부가 내 일상으로 한 발짝 들어오는 느낌

권은미 기부자의 첫 개인전

권은미 기부자의 첫 개인전

기부를 시작하며 그가 방점에 두었던 건 ‘꾸준함’이다. 그런 면에서 생일 기부는 주기적으로 돌아온다는 의미가 컸다. 꾸준히 할 수 있고, 축하받을 때마다 주변을 돌아보며 감사함을 기억할 수 있었다. 이런 경험을 통해 그는 생의 기쁜 일이 있을 때마다 기부와 함께 하는 선택을 시작했다.

“여러 기부 단체가 있지만 아름다운재단의 생애주기기부 ‘아름다운Day’를 선택한 이유가 있었어요. 우선 나에게도 의미가 있잖아요. 나에게 기쁜 날 나눔을 하니까 기부가 내 일상으로 한 발짝 더 들어오는 느낌이었어요. 물론 기부금이 유용하게 쓰이는 게 가장 중요해요. 하지만 ‘아름다운Day’는 거기서 더 나아가 기부 과정에서 기부자인 나도 의미를 찾고, 그를 통해 세상과 연결된다고 느끼게 했어요. 이게 바로 ‘소통’하는 기부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취지가 공감되어 ‘아름다운Day’를 선택했죠.”

생일, 개인 전시까지. 한번 시작하니 어느새 기부가 일상에 녹아들었다. 덕분에 중요한 순간마다 내가 누리는 것들을 지탱해주는 고마운 손길들을 잊지 않을 수 있다. 나 혼자만 생각할 때보다 삶이 풍요로워졌다고 그는 말한다. 전시 기념 기부도 그랬다.

“올해 9월 ‘예술공간 봄’에서 ‘담영’이라는 예명으로 첫 개인전 ‘내가 너인 것처럼, 네가 나인 것처럼’을 열었어요. 지난날 고민이 많던 시절 카메라 하나를 친구 삼아 찍었던 것들이 작품으로 빛을 발하는 시간이었어요. 그동안 저를 지켜봐왔던 분들이 흔쾌히 찾아와 작가로서 제 삶을 응원해주었고요. 제 작품을 화려하게 뽐내는 시간이기보다는 주변 분들을 다시 만나며 내 삶의 풍요로움을 흠뻑 누리는 시간이었어요. 전시가 끝난 후에도 그 마음을 기억하고 싶어 ‘아름다운Day’ 기부를 했어요.”

서로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로서의 기부

전시 벽면에 못질하고 액자를 걸어준 아버지. 말없이 전시장에 찾아와 “은미 너만이 줄 수 있는 감동이야”라는 문구를 적어준 어머니. 그림자처럼 묵묵하게 함께 해준 소중한 사람과 찾아왔던 모든 사람까지. 그 모두가 없었다면 성사될 수 없었던 전시였다. 그는 아직 주변에 이번 전시 기념 기부를 알리지 않았다.

“주변에 알리기보다는 저 스스로 마음에 담고 의미를 새기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싶었어요. 앞으로 작품을 통해 사람들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초심을 깊이 새기려고요. 그런데도 인터뷰에 응했던 건, 저의 기부 이야기가 전해진다면 나비효과처럼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어요.”

기부의 액수는 중요하지 않다고 그는 말한다. 각자의 환경과 여건 속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시작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 역시 처음에는 적은 액수가 아닌가 망설였지만, 지금 내기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결정하며 많은 것을 얻었다. 우선 내가 실천하는 과정에서 얻는 만족감이 컸다. 그리고 그 만족감이 다시 기부로 선순환하는 기쁨을 누렸다.

첫 개인전 ‘내가 너인 것처럼, 네가 나인 것처럼’

첫 개인전 ‘내가 너인 것처럼, 네가 나인 것처럼’

“아름다운재단의 기부가 무엇보다 좋았던 건, 기부 영역을 제가 지정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기부금을 내고 끝이 아니라, 내가 하는 기부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심 두고 지켜볼 수 있죠. 아름다운재단에서도 그만큼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고요. 덕분에 능동적인 기부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어요.”

그는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기부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그에게 남은 단어는 ‘연결’이다. 보이지 않지만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단순한 진실, 그것을 되새기는 기념일 기부. 그것이 기념일마다 그가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글 : 우민정  |  사진 : 권은미 기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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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사업국 기부자소통팀ㅣ두은정 간사

기부자소통팀에서 일하는 마음은 새내기! 일꾼입니다. 세계는지금, 마르지않는 감수성, 프랑스식 육아, 마당있는 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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