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변화의시나리오 스폰서 지원사업] 여성환경연대와 함께하는 여성청결제 다시 알아보기!- 여성환경연대

 ‘변화의시나리오 스폰서 지원사업‘은 사업명에도 드러나듯 공익단체의 프로젝트에 ‘스폰서’가 되어 주는 지원사업입니다. 사업 기간이 3개월로 다소 짧지만 그만큼 알차고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변화의시나리오 스폰서 지원사업’으로 어떤 일들이 생겼는지 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여성 청결제 꼭 써야 할까요? 누구는 써야 한다고 말하고, 누구는 쓰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왜 광고는 여성 성기에서 꽃 향기가 나야한다고 하고, 미백/브라이트닝을 통해 가꾸라고 할까요? 이것들이 정말 제 몸의 건강을 위한 건가요?

그동안 여성 성기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기회가 부족했습니다. 내 몸의 기관에 대한 정확한 이름은 무엇인지, 어떻게 관리해야 건강할 수 있는지, 유의해야 하는 점은 무엇인지. 심지어 성교육에서도 알려주지 않았고, 온라인에서 검색을 하면 상업화된 광고 정보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성환경연대가 나섰습니다! 여러분의 궁금증에 답하기 위해 시작된 <외음부 세정제 광고 모니터링> 그리고, 여성환경단체 활동가/산부인과 전문의/환경보건 전문가가 함께하는 간담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여성 성기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2종의 동영상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하시죠? 여성환경연대가 진행한 활동의 내용을 Q&A 형식으로 재구성해보았습니다.

Q. 외음부 세정제 광고는 여성 성기를 어떻게 표현하고 있나요?

A. 광고는 여성 성기를 “연약한 Y존”, “쉽게 오염되는 그곳”, “소중하니까 깨끗하게 지켜주세요” 라고 표현하고 있었어요. 이런 표현들은 여성 성기를 부끄럽게 여기는 인식에 기반합니다. 또한 순결 이데올로기에 근거해 성기를 장기와 같은 내 몸의 일부로 인식하지 않고 성적대상화된 신체 기관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존재합니다. 이런 표현들은 여성들이 자신의 성 혹은 서이를 수동적으로 여기게 하는 관념을 강화합니다.

“왜 여성 성기는 ‘소중이’라고 불릴까요? 여성 성기에도 부위마다 이름이 있습니다”
– 박슬기 (산부인과 전문의언니들의 병원놀이))

여성환경연대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여성 성기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의 모습 (출처 : 여성환경연대)

여성환경연대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여성 성기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처 : 여성환경연대)

Q. 외음부의 분비물, 병인가요? 세정제로 전부 씻어내야 할까요?

A. “질 분비물, 냉이 나오면 다 질염일까요? 질 분비물(냉) = 질염 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눈에서 눈물이 나고 코에서 콧물이 나오듯 질에서도 질 분비물이 나오는거죠. 이물질을 씻어내고,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분비물이 나와요. 또, 우리 몸에 있는 모든 균은 없애야 하는걸까요? 균 자체가 다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겨 균이 너무 많아지면 증상에 대한 진료가 필요한 것입니다. 치료의 목적은 균을 완전히 박멸하는 것이 아니라 수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분비물이 있을 수 있는데 여성 청결제는 ‘꼭 사용해야 한다’고 광고합니다. 깨끗한 몸이 목적이 아니라, 건강한 몸이 우선입니다.”
– 여성 외음부 및 질 분비물 : 펙트 체크 (박슬기, 산부인과 전문의/언니들의 병원놀이)

Q. 여성 성기에 약산성, pH밸런스 조절, 향, 미백, 탄력 효과를 준다고 말하는 외음부 세정제 광고. 왜 이렇게 말하는 걸까요?

“외음부 세정제는 치료제가 아니라, 화장품 입니다. 의약품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여성 청결제는 ‘피부 탄력에 도움이 된다’, ‘약산성 조절 기능을 한다’는 식의 효능을 광고합니다. 화장품인 여성 청결제에게 기대할 수 없는 효능을 소비자가 기대하게 만듭니다.

또한, 이런 식의 광고는 여성 성기를 과도한 청결, 미백, 탄력 등 미용적으로 관리하는 곳으로 묘사합니다. 여성 성기를 건강하게 안전하게가 아니라 향과 냄새 처럼 타인의 시선에 맞춰 관리하게 만듭니다”
– 외음부 세정제 광고, 요모조모 뜯어보기 (안현진, 여성환경연대 활동가)

Q. 외음부 세정제를 매일 사용해도 괜찮다고 광고하는데, 정말 안전할까요?

A. “일회용 생리대보다 외음부 세정제가 더 위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성 성기에 직접 사용하게 되고, 액체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여성 성기는 화학물질 노출에 취약합니다. 구조상 화학물질 흡수가 빠르기에 화학물질의 자극에 민감합니다.

외음부 세정제 속 화학물질과 향은 생식독성, 내분비계 교란, 알레르기 등을 일으킬수도 있습니다. 나아가 자궁근종과 같은 질환 등에도 관련성이 의심됩니다. 화학물질 안전기준은 변하기 마련이고 현재의 안전치는 절대적인 안전치가 아닙니다. 미리-조심의 원칙에 기반한 규제와 개인의 선택이 필요합니다”
– 여성 위생용품과 유해화학물질 노출 (최경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간담회 <여성 청결제 꼭 써야 할까요?> (출처 : 여성환경연대)

간담회 <여성 청결제 꼭 써야 할까요?> (출처 : 여성환경연대)

+ [자료집] 간담회, 여성 청결제 꼭 써야 할까요? 다운로드
 https://drive.google.com/file/d/1sKf0VAiaoG478VNRROxRMgGSzcGNJN0b/view?usp=sharing

+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은 분들은 여성환경연대 홈페이지 혹은 유튜브를 방문해주세요.
여성환경연대 홈페이지 : http://ecofem.or.kr/
여성환경연대 유튜브 : www.youtube.com/user/kwen7944

글 |사진 여성환경연대

변화사업국 협력사업팀 ㅣ송혜진

O형은 O형인데 A형 같은 O형입니다. 다시 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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