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단체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사부작 준비기간 활동기 ‘세상 유쾌한 발달장애청년허브’

세상 유쾌한 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

마을 친구들이 모여 작당을 한 지 어언 1년이 넘었네요!

2017년 11월이었죠. 학교를 졸업한 발달장애 청년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한 사람, 엄마가 24시간 로드매니저 역할을 해야 하는 20대 청년(우리 정찬씨!)이 신경 쓰인다는 사람, 그리고 같은 생각들을 가진 분들 몇몇이 모여 뭔가를 해보자며 수다를 떨기 시작했죠. 그렇게 우린 “사부작”이 되었어요. ^^

그리고는 바로 ‘출동식’을 하고, ‘작은축제’를 열어 마을에 신고식을 했더랬죠. 사부작은 그렇게 각자 생업에 허덕이면서도 생각의 속도로 실행하는 막강 행동파들이거든요. 결국 마을 사람들 모두 사부작과 발달장애 청년들에게 신경을 쓰기 시작했어요. 그게 바로 우리의 존재의 이유~~ 오예~~!!

그러다 우리 청년들이 편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 우리도 맘 편히 웃고 떠들며 회의할 공간이 필요해 하며 친구들에게 소문을 내자 여기저기서 따뜻한 손길이 밀려들었어요. 그렇게 순식간에 어마어마한 거금!! 보증금 1억이 만들어졌죠. ㅠ.ㅠ 도대체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잘 살았기에… 흑흑… 감동, 대감동의 물결~~ 물론 일부 후원금을 빼고는 차례대로 갚아나가야 하는 돈이라 감사와 감동을 능가하는 부담을 안고 있긴 하지만, 꾸준히 후원회원이 늘고 있으니 분명 돈 걱정 없이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어요. ^^

 

사부작 오픈하우스

사부작 오픈하우스

 

다음 단계는 아름다운재단 변화의 시나리오!!

준비는 부족했지만 우린 진실하니까! 우린 절실하니까! 도전했죠. 지원금도 필요했지만 마을 안에서 우리의 존재를 더욱 공고히 인정받고 싶었거든요. 그런 일에 아름다운재단이라는 배경이야말로 베스트 오브 베스트잖아요! 그렇게 우리의 마음을 읽고 공감해준 아름다운재단과 인연을 맺게 되었답니다. (진심 감사합니다!)

아름다운재단 덕에 사부작은 날개를 달게 되었어요.

청년들의 ‘자조모임’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마을에 ‘공부회오리’를 불러일으켰죠. 발달장애 청년들과 마을을 잇는 코디네이팅 기반이 생기기 시작한 거죠. 얼마 전에는 정찬씨의 시로 만든 노래 ‘운동’ 뮤직비디오도 론칭했답니다.(궁금한 분들은 유튜브로 고고씽~ https://www.youtube.com/watch?v=YO8aC470wsc&t=114s) 청년들이 마을 안에서, 마을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활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사부작의 목적이자 전부이거든요.

사부작 집들이 때 집 안팎을 가득 채운 이웃과 친구들의 웃음소리는 우리가 마을 안에서 환대받고 있다는 증거였어요. 사부작 운영위원이 되어달라는 요청에 기꺼이 손을 잡아준 마을 사람들이야말로 사부작의 큰 재산이죠. 지원금을 알뜰히 아껴 쓰자니 아직은 많은 일이 집행위원과 운영위원분들의 재능기부와 봉사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 또한 차차 나아질 거라 생각해요. 사부작 활동이 많아질수록 이건 개인의 뜻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걸 느끼게 돼요. 많은 발달장애 가족들이 발달장애국가책임제 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작년에 발달장애 평생케어 정책이 발표되고 기대가 크답니다. 사부작도 분명 여기에 기여하거나 도움 받을 일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직 작은 단체지만 꿈은 어찌나 원대한지… ^^;;)

 

마지막으로 깨알자랑, 엄청 큰 깨알자랑… ^^ 사부작은 주목받고 있어요.

하루에도 수십 명의 마을 사람들이 오가며 인사를 나누고, 발달장애나 공동체적 삶에 관심 있는 여러 기관에서 벤치마킹을 오고, 연대사업을 제안하고…. 발달장애 자녀의 성인기를 걱정하던 사람들이 모여들어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함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답니다.

자기만의 패턴을 중요시하는 우리 청년들이 뜬금없이 사부작에 들러 그림을 그리다 가거나 친구를 데리고 놀러오는 것을 보면 우리 잘 가고 있는 것 같아요. ㅠ.ㅠ 아, 행복해요….

지금 돌이켜 보면 참 짧은 시간이에요. 제로베이스에서 마음만으로 시작한 일인데, 이 모든 일을 우리가 해낸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뿌듯해요. 물론 오랫동안 선배들이 닦아놓은 심리적 배경과 제반환경, 그간의 오랜 목마름, 무엇보다 아름다운재단의 높은 안목이 시너지를 불어넣어준 것이죠.

우리 이대로 쭉 달려볼 거예요. 더 즐겁게, 신바람 나게 씽씽 달려볼 거예요. 우리 마을 사람들, 나아가 대한민국 모든 마을 사람들이 무슨 일을 도모하건 발달장애 청년들 먼저 배려하게, 1동 1사부작이 될 때까지 달려볼 거예요. 아름다운재단과 발맞추는 아름다운 사부작이 되어보려 해요. 뜨거운 응원 부탁드려요. 사부작 사부작, 더딘 걸음이라도 지치지 않고 전진할게요!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

변화사업국 협력사업1팀ㅣ임동준 간사

"재단은 공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과 그 사업을 지원하는 기금마련이 한국사회발전의 열쇠라는 것을 공감하며 우리가 시민과 공익운동을 잇는 아름다운 가교의 역할을 수행할 것을 결의한다 199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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