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변시 이야기] 3년의 실험과 성장, 새로운 시작이 주는 불안과 설레임! – AMC 팩토리

[2014 변시 이야기] 3년의 실험과 성장, 새로운 시작이 주는 불안과 설레임! - AMC 팩토리

2014년을 가득 채운 변화의 시나리오. 그 시나리오들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우리 사회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을까요? [2014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 그 결과들을 공유합니다. 미미하지만 꾸준히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나갈 작은 움직임들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3년차] AMC 팩토리(아시아미디어컬쳐팩토리)는 2012년부터 3년 동안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을 받아 단체 설립 및 자립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지원 마지막 해인 2014년은 자립을 준비하며 후원의 밤 개최, 타 단체와 공동주최한 예술제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단체의 역량과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2012년, 단체를 중심으로 배분사업을 진행하던 아름다운재단은 시민사회 안에서 재단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찾은 해답이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이었습니다. 현장의 필요를 잘 아는 이들에게 물적, 인적 자원을 적극 지원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이 재단이 할 수 있는, 그리고 해야 하는 역할이라는 생각에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을 함께한 단체가 바로 ‘AMC 팩토리’입니다. 

 

AMC 팩토리는 이주민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는 단체로, 한국 사회 다양한 문화 예술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주민 문화활동가와 아티스트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3년간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을 통해 정기적으로 생각을 나누고 활동을 함께 할 근거지를 마련하고, 새로운 이주민 문화활동가와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했습니다. 서울이주민예술제, 이주민 독립영화제작 프로젝트 등 일반시민도 함께 할 수 있는 소통과 교류의 기회를 매해 만들기도 했습니다. 대안문화공간인 이주민문화예술센터 프리포트(FreePort)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과 공간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실험과 도전을 펼친 지난 3년의 시간, 이제 홀로서기를 준비하며 ‘AMC 팩토리’는 새로운 도전을 꿈 꿉니다.

 

3년의 실험과 성장, 새로운 시작이 주는 불안과 설레임!

3년 전 한 사람의 전화로 시작되었다.

아름다운재단이 너희가 하고픈 일을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이 공모 중이라고..
새로운 단체를 인큐베이팅 해준단다. 그래서 부리나케 재단 홈페이지를 확인했다.

우리는 그때 예술˙문화 활동을 하고 싶은 이주민 친구들과 뭘 할 수 있을까 하며 2년째 고민 중이었다. 가수도 있고 영상 하는 사람도 있고, 연기자도 있으니 같이 뮤직비디오도 만들고 소소하게 공연도 했지만 더 이상 나아가질 못했다. 사무실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우리는 금방이라도 흩어져 사라질 것 같았다. 이걸 계속 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더 이상 안 되면 포기해야 하나 생각하던 중 한줄기 희망이 생긴 것이다.

우리같이 한국 사회에 아무런 인프라도 없는 이주민 단체에 딱 안성맞춤인 지원사업이었다. 하지만 재정적 기반이 마련된다고 해도 아무 것도 없는 단체를 3년 안에 만든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자연스레 천천히 만들어지는 단체에 비해 우리는 일정 이상의 성과를 내야 하기도 했다. 그런 욕심에 무리한 계획을 짜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머릿속에 있던 상상을 하나씩 꺼집어 낼 때마다 좌절하는 순간이었다.

우리 예상과 달리 한국 사회에서 이주민 예술˙문화 인프라는 척박하다. 자리를 마련하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들 줄 알았지만, 사람들이 없었다. 사람들을 찾으러 다니는 것이 정말 큰 일이었다. 간신히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 이런 저런 작업을 시작한다고 해도 이주민의 특성상 그리고 예술가들의 특성상 자의반 타의반으로 다른 나라로 떠나곤 했다. 그러면 또 다시 시작이었다. 우리가 상상하던 그림을 이루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들이었다. 

제3회 서울이주민문화예술제 ‘씨어터 프리즘’

제3회 서울이주민문화예술제 ‘지구인 바자르’

 

그렇게 3년이 흐르니 조금씩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은 멀었다. 그래도 우리는 한 사람 한사람이 소중하다. 한 사람이 오면 그 사람만 오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문화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3년의 인큐베이팅 기간이 끝나고, 2015년 자립의 시기가 왔다. 조금 더 실험할 수 있고, 다시 목표한 방향으로 꿈을 꾸기 위해 새로운 공간으로 이사도 한다. 이사 비용도 많이 부족해 여기저기 후원도 받고 쇼셜펀딩도 하고 있는 중이다. 자립 첫해 새로운 도전에 많이 불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래서 더 설레이기도 한다. 

새로운 공간에서 우리는 또 어떤 꿈을 꿀까? 또 어떤 사람들과 친구가 될까?
여기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나라와 문화권에서 오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같이 문화예술활동을 해가면서 우리의 삶이 조금씩 넓어지는 것을 느낀다. 현재는 방글라데시와 몽골 친구들이 주로 활동하지만 올 해에는 더 많은 새로운 나라의 친구들이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여러분들도 같이 동참하시길! 

글 / 사진 : 아시아미디어컬쳐팩토리

 

아시아미디어컬쳐팩토리는 다양한 인종과 나라의 사람이 모여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즐거운 에너지를 만들어 가는 문화예술단체로서, 이주민문화예술센터 프리포트, 서울이주민예술제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둘러보기 : http://www.amcfactory.org/]

 


아름다운재단 <변화의 시나리오> 지원사업은 우리 사회의 대안을 만들고,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는 공익활동, 특히 “시민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공익활동” 지원을 핵심가치로 합니다. 더불어 함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과 사회를 변화로 이끄는 <변화의 시나리오>와 함께해 주세요! 

 

변화사업국 지역사업팀ㅣ박정옥 간사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와 문제를 들여다보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나눔을 배우고 있습니다. 나눔이 우리 사회를 다르게 볼 수 있는 창과 실천할 수 있는 문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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