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의 일상] 어떻게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

좋은 글은 어떤 글일까? 어떻게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

여러분도 ‘글쓰기’에 대해 고민해본 적이 있나요? 아름다운재단 간사들은 ‘글쓰기’에 관심이 큽니다. 아름다운재단에서 하는 일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더, 잘,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까’하고 고민하거든요.

11월에는 글쓰기 욕구(!?)가 충만한 간사들이 기다리던 날이 있었어요. 책<쓰기의 말들>, <글쓰기의 최전선>등의 저자인 ‘은유 작가님’의 글쓰기 수업이었어요! 작가님은 자신을 소개하며 우리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노동을 보여주는 글을 쓰는 일에 관심이 많다고 했어요.

은유 작가님의 ‘글쓰기 수업’은 양일간 진행되었고, 간사들은 작가님의 강연을 듣고 자신이 쓴 글에 대해서 합평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열기가 후끈 후끈했어요.) 글쓰기 수업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 궁금하시죠? 글쓰기 수업의 (제가 주관적으로 뽑은)정수를 모아보았습니다.

은유 작가님의 글쓰기 수업

은유 작가님의 글쓰기 수업 ! 간사들은 초 집중 모드 중

좋은 글, 존재와 존재를 연결시키는 언어

은유 작가님은 ‘작가’란 존재와 존재를 갈라놓는 ‘나쁜 언어’가 아닌 존재와 존재를 연결시키는 ‘좋은 언어’를 짓는 사람이라고 했어요. 글쓰기는 나쁜 언어가 아닌 좋은 언어를 쓰는 것, 즉 편견의 언어가 아닌 사려 깊은 언어를 쓰는 것이라고요.

“아이들은 판단력이 없어.” – 무명의 어른 or “단언컨대 아이들은 미숙한 게 아니라 예민할 뿐이고, 어른들의 규범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외국인’일 뿐이다.” – 양효실

글쓰기 수업에서 읽은 예시 문장입니다. 이 두 문장에서 무엇이 편견의 언어이고 무엇이 사려 깊은 언어일까요? 차이가 느껴지나요? 이 두 문장만으로도 우리가 쓰는 언어에서 얼마나 많은 편견이 담겨 있는지 돌아볼 수 있게 했어요.

우리는 왜 글을 쓰고 싶을까? 꼭 써야할까?

작가님은 우리 모두 자기 생각과 의견을 가진 한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글을 써야 한다고 했어요. 이 상황, 그 시간, 그 경험은 ‘나 자신’ 뿐이며 당사자의 말은 힘이 세다는 것. 우리가 사소히 여기는 것이 사소하지 않다는 것. 당연한 것에 대해 질문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요.

또한, 생각을 정리해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글을 써봐야 생각이 정리된다는 말에 간사들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작가님은 글쓰기를 통해서 자신에게 ‘이게 진짜 네 생각이야?’를 물어가는 것이 필요하고 ‘생각을 생각하는 것(사고하기)’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예를 들면, ‘좋은 직장에서 일하고 싶어’라고 할 때 ‘좋은 직장’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쓰는 것이죠.

“이해되는 글을 쓴다는 것은 자기객관화가 된다는 것이에요. 그러니 꼭 글을 써보세요.” – 은유 작가

좋은 글쓰기를 위해, 간사들은 물론이고 사무총장님도 참여했어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간사들과 사무총장이 함께 !

 

설명하는 글이 아닌 보여주는 글쓰기

글을 쓸 때에 자신의 판단을 쓰기보다는 경험하고 알게 된 사실에 대해서 써야 해요.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글이 아니라 선명하게 보여주는 글이 좋은 글이라고요. 타인의 입장과 관점을 생각하며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은 여러 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글쓰기의 중요한 부분이었어요.

글쓰기 수업에서 여러 예시 문장을 함께 읽었는데, 선명하게 읽히는 글은 마치 영상 지원이 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글쓴이의 판단(고정관념)이나 진부한 표현 없이 글의 상황을 그려볼 수 있는 사실(팩트)이 쓰여 있었죠.

덧붙여, 글을 쓸 때에는 여러 메시지를 담으려 하지 말고 하나의 메세지를 담아야하고 담백하고 짧게 써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어요. 사유가 문체이므로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 삶을 바꾸는 질문이 중요하다는 것도요.

글쓰기는 수영을 배우는 것처럼

은유 작가님은 글쓰기를 수영에 빗대어 표현했어요.

① 수영장에 가야하고 (책상에 앉아야 하고) ② 물에 들어가야 하고 (첫문장을 써야하고) ③ 물을 먹을 각오를 해야 하고 (엉망인 글을 써봐야 하고) ④ 수영 잘하는 친구 또는 선생님이 봐줘야하고 (같이 글 읽고 다듬어 보고) ⑤ 다음날에도 수영장에 가기 (다음날에도 책상에 앉기)

또한, 글쓰기의 중요한 팁으로 글을 쓸 때 ‘문장으로 생각하기’를 권하셨어요. 저도 글을 쓸 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 문장’으로 생각해보고 쓰는 연습을 해보려고요.

글쓰기 수업 - 합평하는 아름다운재단 간사들

진지하게 서로의 글을 합평하는 간사들

간사들이 쓴 글을 합평하면서 느낀 것

은유 작가님과 간사들이 쓴 글을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앞으로 글을 쓸 때 고려해야할 부분들을 되새김질하듯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 당위로 설득하는 글이 아니라 공감을 얻는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 것
  • 하나의 글에는 하나의 메시지를 담아야 하듯 하나의 개념만 다룰 것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꺼번에 하지 않기)
  • 글의 핵심 문장과 메시지를 생각해보는 것
  • 독자로서 이 글이 와 닿는가를 고려하는 것이었어요.
  • 물론, 꾸준히 책상에 앉아야겠다…..까지요.

은유 작가님은 글쓰기가 더 나은 삶을 위한 기록이 되길, 우리가 남긴 기록이 누군가의 삶에 가이드가 된다는 말을 하며 글쓰기의 의미를 전해주었습니다.

글쓰기 수업을 알리는 사내 포스터

글쓰기 수업을 알리는 사내 포스터

아름다운재단 간사들은 사업 이야기, 기부자의 이야기, 재단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이야기 등등 아름다운재단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어요. 아름다운재단 기부자들이 재단 활동의 과정과 결과를 알 수 있도록 하고, 더 많은 시민들의 공감과 참여를 기다리기 때문이지요! 앞으로도 아름다운재단 간사들이 어떤 글로 소식을 전하는지 지켜봐주세요:)

 

은유 작가의 글쓰기 수업에 참여한 간사들의 짧은 후기 

– 쉽게 간과하는 글쓰기의 본질! 글쓰기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시고, 합평시간이 정말 유익했어요.

– 좋은 글을 쓰는 방법이 무엇일까 막연했는데,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말씀을 들을 수 있어 좋았어요

– 글쓰기의 기능과 본질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라 좋았습니다.

– 평소 글쓰기를 어떤 마음으로 해야 글이 느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알고 있으나 행하지 않으면 아무짝에도 소용없음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달까요.

경영사업국 홍보팀ㅣ장혜윤 간사

나 혼자 꿈을 꾸면 그건 한낱 꿈일 뿐이지만 우리 모두 꿈을 꾸면 그건 새로운 현실의 출발이다. When we dream alone it is only a dream, but when many dream together it is the beginning of a new reality. _ 훈데르트바서 Hundertwas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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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만뉴릴리 댓글:

    아름다운재단은 사회이슈도 알게 되고, 글쓰는 방법도 알게 되고, 홈페이지와 블로그로 좋은 것만 얻어서 가네요^^

    • 아름다운재단 공식블로그 아름다운재단 공식블로그 댓글:

      (관리자 감동…..) 만뉴릴리님의 댓글로 힘을 얻습니다. 좋은 걸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기뻐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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