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찬 사무총장과 함께 한 100일간의 변화

2018년 6월 1일부터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한 권찬 신임 사무총장이 100일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재단 안팎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짧으면 짧고 길면 긴 100일 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권찬 사무총장과 함께 한 아름다운재단의 100일 간의 착한(!) 변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권찬 사무총장과 함께 한 100일간의 변화

권찬 사무총장과 함께 한 100일간의 변화

권찬 사무총장과 함께 한 100일간의 변화

권찬 사무총장과 함께 한 100일간의 변화

권찬 사무총장과 함께 한 100일간의 변화

 # 작은변화, 작은도전, 작은배려

권찬 사무총장과 함께 한 100일간의 변화

♣ 경선으로 뽑힌 첫 사무총장
아름다운재단은 상임이사제에서 사무총장제로 바뀐 후 외부 공모를 통해 사무총장을 선출했어요. 제가 투명한 경선에서 첫 번째로 뽑힌 사무총장이어서 책임감도 크고 영광이라 생각해요. 제가 ‘시작부터 작은변화의 일부’가 되어서 좋습니다.

♣ 유연근무제-재택근무제 시범운영
제가 본 아름다운재단 간사들은 스타트업 NGO처럼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기부자님은 안심해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간사들에게 조금 더 자율권을 주는 것이 조직의 창의성을 함양하는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연근무제와 재택근무제는 간사들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좀 더 업무 효율을 위한 근무형태와 방식에 대한 작은 도전이었습니다. 호응이 좋아서 제도화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 OO 오신 날 – 입사기념일 제도
입사기념일은 일과 조직이라는 세계에서 보면 또 하나의 생일이죠. 자신의 생일에 축하받는 것처럼, 이 조직에서 함께 하게 된 동료의 입사기념일을 같이 축하해주는 문화, 처음에 입사했을 때의 초심을 돌아보는 문화, 수고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나눌 수 있는 날이 생긴 것이죠. 간사들이 낸 아이디어 중에서 ‘OO 오신 날’이라는 이름이 1등을 차지했어요. 앞으로 매월 월례회마다 ‘동료’ 오신 날을 기념할 예정입니다.

♣ 상반기 평가 자유형식 발표
수많은 평가 워크숍, 포럼에 참여했지만 똑같은 포맷, 비슷한 PPT 발표는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재밌던 것, 맛있게 먹은 것, 자연 풍경이 기억나죠. 이번 상반기 평가에서는 새로운 장소에서 자유롭게 발표하도록 바꿨는데 10개 팀 모두 표현방법이 달라서 누구도 지루해하지 않고 집중했던 것 같아서 재밌고 좋았습니다.

♣ 다양한 교육과 경험을 위해
간사들의 업무량도 많고 업무 집중도가 높다보니 외부 경험이 쉽지 않은데도 다양한 경험을 하려고 노력하더라고요. 저는 간사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할거에요. 그동안 갈등관리, 명리학 등 강의가 있었는데, 한 방향이 아닌 다양한 강의를 접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어요. 명리학 특강 중에는 ‘관상보다는 심상이다.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는다’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재단이 하는 일과 기부자님들의 삶을 생각하게 하는 부분도 있었죠. 또한, 간사들이 다른 팀의 현장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어요. 현장을 알아야 더 잘 일할 수 있으니까요. 앞으로는 기부자님을 위한 좋은 강연의 자리도 만들고 싶습니다. (물론, 서울에만 국한되지 않도록!)

♣ 좁은 사무 공간이지만 쾌적함을 위한 작은 배려
아름다운재단의 작은변화는 ‘회사에서부터, 나부터, 지금부터’ 노력해야죠. 이곳은 간사들의 일터니까 조금 더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으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해충퇴치기, 방향제, 칫솔건조기 설치 등은 작은 시도였습니다. 앞으로도 조직에서 할 수 있는 작은 배려를 생각하고 작은 실천을 해나갈겁니다.

 # 소통하는 조직을 위하여

권찬 사무총장과 함께 한 100일간의 변화

♣ 포스트잇 게시판
기업들이 주창하는 고객만족의 출발점은, 직원들을 쥐어짜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만족이어야 합니다. 영리 분야에서부터 비영리 분야까지 제 커뮤니케이션 첫 번째 대상은 내부 직원입니다. 간사들이 행복하지 못한데 사회를 위해 행복하게 일하기란 절대 쉽지 않아요. 일에서 직급은 중요하지만 소통에 있어서는 격의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보장되어야 한다고 봐요. 권위가 아니라 권위주의가 없는 조직을 위해서죠. 제 사무실 안에 포스트잇 게시판은 카톡, 메일, 게릴라 점심 등 다양한 소통 채널 중 하나입니다. 다양하게 들으려고 노력할겁니다. (비선라인 없이요. 하하)

♣ 치맥데이
포스트잇 게시판에 ‘총장에게 바라는 일’으로 대화하자-치맥하자는 이야기가 있어서 바로 만들었습니다. 10명 정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와서 시끌벅적하게 보냈어요. 앞으로도 이처럼 간단한 모임, 작은 파티처럼 소통의 자리를 만들려고 해요. 업무 스트레스는 그날그날 푸는, 스트레스 이월 없는 조직이 되었으면 합니다. 기부자님들과도 치맥데이를 하고 싶습니다!

♣ 재밌는 옥인잘 프로젝트에서는 계급장 뗀 ‘찬님’
조직의 발전은 회사가 지시할 때가 있고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제안할 때가 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전통인 것 같아요. 현재, 내부 소통을 잘하자는 취지로 생긴 ‘옥인잘 프로젝트’는 시기적절한 것 같아요. 자칫 딱딱한 업무의 연장선상이 될 수도 있는데 간사들의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일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 ‘옥인잘 프로젝트’가 우리들의 소통을 돕고 사고를 개선하는데 큰 사고를 치지 않을까요?

*옥인잘 프로젝트란? 아름다운재단은 서울시 종로구 옥인동에 있으며 ‘옥인’동에서 소통을 ‘잘’하자는 말을 줄여 ‘옥인잘’이라 명명했습니다. 두통치통소통엔 옥인잘~ ▶ 옥인잘 프로젝트 자세히 보기

♣ 결론이 있는 회의문화로 진화하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충분히 보장되는 것은 좋지만 결론이 나지 않는 회의는 조직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는 회의시간을 줄인다기보다는 (정확히 말하면) 회의에 집중하는 것이라 하고 싶어요. 회의란 방향성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결과가 있어야 하니까요.

 # 아름다운재단스러움?!

권찬 사무총장과 함께 한 100일간의 변화

♣ 아름다운재단 손님맞이
일주일에 대략 10명씩, 100일 동안 재단에 방문한 제 손님만 100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재단은 박원순 서울시장과는 무슨 관계인가, 아름다운가게랑 다르면 무슨 일을 하는가’라는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그 질문 속에서 배우기도 했고 이와 관련하여 아름다운재단 Q&A를 정리 중에 있어요. 곧,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해서 많은 분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 ‘소확행’보다는 ‘소든행’이라는 기부자와의 만남
한 여름에 기부자 가족을 만나러 갔는데 너무 편안히 맞이해주셔서 긴장이 풀렸습니다. 기부자님들께서 소확행이 아니라 소든행(작지만 든든한 행복)이라며 ‘아름다운’이라는 이름을 통해 재단을 더 기대하게 된다고 했어요. 저는 ‘아름다운’재단의 이름에 다소 부담을 느꼈는데 기부자님을 만나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기부자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다양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아름다운재단 알리기
올해 진행하는 <이름을 잊어도> 캠페인, <기억할게 우토로>캠페인, 1주기를 맞이한 故 김군자 할머니 이야기에는 아름다운재단스러움이 담겨있습니다. 올해 기부자 설문조사 결과를 보니, 재단에 대한 기부자님들의 신뢰도는 높지만 외부의 재단 인지도는 떨어진 것 같아요. 저는 캠페인을 통해 기부자님과 더 많은 시민에게 재단이 하는 일을 알리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단발성이 아닌 통합적인 관점으로 사회의 작은변화를 만들어가려면 더 많은 분의 참여가 필요하고요. ‘티끌을 모아 의미있는 큰 일에 쓴다’는 마음으로 온라인의 아주 작은 광고부터 사회에 꼭 필요한 캠페인까지 재단을 잘 알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앞으로 할 일에 대하여
앞으로 아름다운재단 용어를 익히는 것, 지난 20년 동안의 아름다운재단과 NGO 비영리분야 주변을 돌아보는 것, 20년 재단을 기념하고 20년 이후의 기틀을 잡아보는 것, 재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묻고 찾는 역할을 할 생각이에요. 또한, 아름다운재단의 방향성을 맵핑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갈 것인지)해보면서 흩어진 부분이 있다면 다시 공감대를 만들고 모으는 일을 할 예정입니다. 저와 함께 하는 간사들과 기부자님을 믿고 나아가겠습니다. 함께 갑시다!

권찬 사무총장과 함께 한 100일간의 변화

♣ 간사들에게 전하는 인사
간사들에게 비친 제 첫인상이 궁금하고 100일이 지난 지금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우리는 함께 터널을 지나는 중일수도 있어요. 터널 밖에 폭풍우 또는 눈보라 또는 밝은 햇볕이 있을지 모르기에 과도한 기대나 불필요한 움츠림보다는 나 스스로를 믿고 이 사회를 믿으며 과감히 함께 터널 밖으로 나가자고 하고 싶어요. 제 임기동안 소중한 동반자로서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 기부자님께 전하는 인사
아름다운재단 기부자님들은 ‘작은변화의 필요성’과 ‘실천의 중요성’에 대해 더 일찍 눈뜬 분들 같습니다. 오늘날의 재단을 있도록 해주신 분들이죠. 아름다운재단이 20주년 성년을 맞이할 시기에 사무총장이라는 책임을 맡아 부담도 있지만 자신감도 조금 생겼습니다. 기부자님이라면 누구든 재단에 오셔서 제게 쓴소리보다 단소리를 해주세요. 초콜릿으로 힘을 얻듯 사람은 칭찬과 격려가 필요합니까요.(하하) 이제 100일이 지났으니 다음에 또 인사드리며 뵙겠습니다. 아름다운재단에 보내준 신뢰와 격려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스스로 작은 변화와 큰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큰 변화’는 무엇일까 궁금하시죠? 100일째에는 아직 이른 이야기일수 있기에 늦지 않게,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

☆ 깜짝 코너 ☆

신임 사무총장 경선 과정에는 발표 면접이 있었고 이 자리에 아름다운재단 간사 10명이 참석했습니다. 발표를 참관했던 간사들에게 ‘사무총장이 온 후 어떤 변화를 느끼셨나요?’라고 물어보았습니다. 간사들의 의견을 남기며 100일 맞이 소식을 마치겠습니다 🙂

Q. 총장님이 오면서 달라진 재단 안의 작은변화는 무엇이 있을까요?

  • 서경원 : 조직이 젊어진 느낌입니다. 작은 것부터, 일단 시도부터 해보고 정확하게 평가하여 빠르게 조정해나가려는 분위기가 읽혀집니다.
  • 박소진 : 예전보다 활기찬 분위기가 생겼습니다. 상반기 사업평가 등 딱딱했던 행사가 작은 재미들을 찾아가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 같아요. 총장님께서 국장뿐 아니라 팀장, 실무 간사들과 직접 소통하고 의견을 들어주셔서 실무자들이 좀 더 주체적으로 일하도록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오수미 : 간사로서 가장 크게 느끼는 변화는 한 달간 시범 운영 되었던 유연근로제인데요. 시간을 저축하기도 하고 외상을 달기도 해보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 심유진 : 유연근무제를 통해 업무 특성에 맞게 근무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인별 집중 업무 시간 설계가 가능하고, 이에 맞춰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 자기계발 등이 필요한 경우 적절히 활용 가능했습니다. 또한, 열려있는 사무총장실처럼 언제든 간사들이 찾아갈 수 있도록 해주셔서 총장실을 찾아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 이정운 : 업무추진에 있어서 좋은 의미로 알 수 없는 추진력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든든한 (엄호 사격도 해주고 때로는 방패도 되어주는) 지원군이 생긴 것 같습니다. 또한,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아이디어 뱅크가 생긴 것 같고 재단에 방문하는 손님들도 많아져서 더 활기가 생겼습니다.
  • 장혜윤 : 환경 개선, 근무 제도 실험 등 재단에서 달라지는 부분이 있는데, 조금 더 좋은 조직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바꿔보려는 시도라고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Q. 총장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심유진 : 아재 생활 100일을 축하드립니다~!!! 총장님의 밝고 긍정적인 기운이 아름다운재단에 또 다른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것 같습니다. 총장님과 간사님들이 모두 함께 활기찬 아름다운재단을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 박소진 : 기대보다 변화가 더디더라도 지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끓는점이 높아서 급격한 변화가 보이지 않더라도 계속 데워지고 뜨거워지고 있다는 걸 믿어주세요. 대신, 작은 바람에도 식지 않을 맷집이 있답니다!
  • 서경원 :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그 방향은 멈춰있는 방향이 아닌 떨림이 있는 방향이었으면 합니다. 중심을 잡고 나아가기보다는 나아가면서 중심을 잡되 어려 주변의 의견에 귀 기울이면서 그 방향에 대해 늘 고민하는 지남철 같은 리더쉽이 되어 주십시요.
  • 이정운 : ‘함께, 같이, 우리’ 라는 말이 굳이 없어도 사무총장님을 ‘필두’로 사무국은 하나 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뭐래도 사무총장님은 우리 식구입니다+_+ㅋㅋ 그러니 우리 같이 즐겁고 신나고 힘내서 같이 일하면 좋겠습니다!
  • 장혜윤 : 인터뷰를 하고 대화를 나눌 때마다 총장님의 진지한 고민과 유쾌한 시선을 느끼게 됩니다.  총장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재단이 어떤 성년기를 맞을지 기대됩니다 !
  • 오수미 : 총장님, 화이팅입니다 !
경영사업국 홍보팀ㅣ장혜윤 간사

나 혼자 꿈을 꾸면 그건 한낱 꿈일 뿐이지만 우리 모두 꿈을 꾸면 그건 새로운 현실의 출발이다. When we dream alone it is only a dream, but when many dream together it is the beginning of a new reality. _ 훈데르트바서 Hundertwasser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엄승재 댓글:

    늘 부러웠던 아름다운재단이 더욱더 부러워지는 인터뷰네요
    그동안 많은 시련을 겪었던 아재가 이 가을에 피어나는 국화같기를 바랍니다!

  2. 박형배 댓글:

    리더 한 사람 바뀌면서 조직 내부 변화된
    분위기가 어느 정도인지 느낌이 읽힙니다. 권찬 총장님과 함께라면 아름다운 재단의 변화도 멈추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100일된 총장님과 더불어 1000일도 채우면서 보람과 소명으로 단합하여 국민들이
    아끼고 지원하는 재단으로 계속 발전하기만을 기원합니다.

    • 아름다운재단 공식블로그 아름다운재단 공식블로그 댓글:

      박형배 님 !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아름다운재단을 응원하며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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