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변시 이야기]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 – 한국여성민우회

[2014 변시 이야기]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 - 한국여성민우회

서비스·판매직 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 만들기 시즌 1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 는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B>에 선정되어 아름다운재단이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웃고 있지만 실제로는 울고 있는 백화점·아울렛서비스·판매직 노동자들의 현실을 바꾸기 위한 대국민 액션 프로젝트입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매출 압박의 스트레스와 끊임없는 감시와 통제, 과잉 친절을 요구하는 시스템 등 노동에서의 문제점을 사회 공동의 문제로 제기하고 실천지침을 발굴하고자 합니다.

지난 6월에는 백화점노동자의 노동환경 점검을 위한 ‘우다다 액션단’이 발족되었고, 모니터링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9-10월 캠페인을 통해 공유 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백화점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 만들기>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

리가 간! 바꾼

우다다 액션단 행동 개시!

<우다다 액션단! 행동 개시!>

 

우다다 액션단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는 날!

6월 12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앞에서 우다다 액션단이 행동 개시를 했어요.

이제껏 몰랐던 백화점의 비밀

우다다 액션단이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 우리가 간다! 바꾼다!”며 나서게 된 이유! 우리가 알게 된 백화점에 대한 비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쇼핑하기 편한 화려하고 깔끔한 백화점.

하지만 백화점 노동자 10명을 만나 들어보니, 백화점은 노동자에겐 편하고 화려한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백화점 노동자의 노동환경에 대해 알리기 위해 제작한 소책자. 2013년 12월 백화점 판매직 노동자 10명을 만났고, 그들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한 내용입니다. 널리 소문내주세요!> [새창 보기]

물건을 사러 백화점에 가면 만날 수 있는 판매직 노동자는 대부분 백화점에서 직접 고용한 노동자가 아닙니다.

백화점 노동자는 주5일제는 커녕 일주일에 평균 49.9시간, 하루 꼬박 10시간을 백화점에서 보냅니다.

쾌적한 화장실과 휴게공간은 고객용이라 코앞에 있어도 노동자는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창문도 없는 백화점에서 내내 서서 일하고 무거운 짐을 나르다보니 백화점노동자 3명 중 1명은 하지정맥류, 근육질환, 호흡기질환 등을 앓고 있습니다. 백화점노동자 2명 중 1명은 고객의 폭언을 경험하는데 백화점은 무조건 고객 편만 들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친절로 대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면 정작 우리에게 친절한 미소를 건네는 백화점노동자는 우울증으로 병들어갑니다.

우다다 액션단의 꿈

우다다 액션단에게는 바람이 하나 있습니다. 물건보다 사람이 우선이고, 누구나 자신의 일터에서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이 백화점에서도 통했으면 좋겠습니다. 백화점이 고객과 노동자가 서로 존중하는 공간으로 바뀌면 좋겠습니다. 

고객이자 시민인 우리가 이제는 백화점 노동자의 편에 서서 백화점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백화점 노동자가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아는 것이 백화점을 바꾸는 첫 걸음이 될 거예요. 

백화점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에 대해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발족식에 앞서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백화점 앞 매대에서 판매하고 있던 백화점 노동자, 오고가는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었어요. 발걸음을 멈추고 우다다 액션단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시는 분들도 많았답니다.  

우다다 액션단은 백화점노동자의 든든한 ‘빽’이라는 의미로 배낭을 하나씩 메고 피켓을 드는 퍼포먼스를 했어요. 액션단 활동의 본격적인 시작이기에 액션단원 모두 활기차게 함께 했답니다.  

<우리는 “백화점노동자의 든든한 빽”>

  

백화점노동자는 말합니다.

“8시 30분까지 퇴근 못하게 하는 백화점의 연장영업, 싫어요!”

“명찰 없으면 0점, 미스터리 쇼퍼 말도 안돼요!”

“창문 없는 백화점, 호흡기질환으로 힘들어요!”

“편한 신발, 편한 옷 입고 일하고 싶어요!”

시민들도 말합니다.

“화장실, 휴게실, 에스컬레이터 노동자와 함께 사용해도 괜찮아요!”

“편한 노동환경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친절과 서비스를 원합니다!”

“백화점이 원칙대로 대처한다면 진상고객은 줄어듭니다!”

“노동자와 고객 모두 존중받는 백화점을 함께 만들어요!” 

<마이크를 잡은 우다다 액션단>

 

발족식 첫 순서는 한국여성민우회 김민문정 공동대표님의 발언이었어요. 

“물건을 생각할 때 먼저 떠올리는 공간이다 보니까 백화점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떠올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백화점을 사람이 우선인 공간, 그리고 연대의 공간으로 바꾸려 합니다. 소수의 백화점노동자를 위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언니, 동생 또는 친구, 이웃들이 백화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일, 생활, 그리고 쉼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여기 우다다 액션단이 앞장서겠습니다.”

우다다 액션단의 발족식에 백화점을 인권적인 노동환경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이경옥 사무처장님도 함께 해주셨어요. 

“우다다 액션단이 발족되었다는 것을 백화점노동자들이 알고 무척이나 반가워할 것 같습니다. 롯데백화점에서 두 분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다다 액션단이 전국의 백화점을 돌면서 백화점 안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의 노동조건이 어떤지 살핀다면 너무 반갑게 맞이할 것이라 생각되고요. 이번에 우다다 액션단의 활동으로 인해서 백화점의 노동실태가 밝혀지고 그 안에 노동자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때 사회가 그만큼 더 성숙되는 발판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다다 액션단을 대표해서 아넹님이 행동 개시에 임하는 마음을 이야기해주셨어요.

“저에게 백화점은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할 때 가끔 와서 쇼핑하는 곳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백화점 직원이 매출압박에 시달리다 못해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놀랐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우다다 액션단에 참여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고요. 백화점 직원들은 쉬는 시간도 충분하지 않고 하지정맥류나 우울증 같은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고객들이 사용하는 엘레베이터, 에스컬레이터, 화장실도 이용하지 못한다고 들었습니다. 노동자들에게 이곳이 삶의 현장이고 일터입니다. 노동자들이 즐겁게 일하려면 노동환경이 바뀌어야한다고 믿고 있고요. 그러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우리 시민들의 인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다다 액션단의 다짐

우다다 액션단은 활동을 시작하며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우리가 간다! 바꾼다! 액션단은 다음과 같이 활동할 것입니다. 

하나. 전국의 백화점에서 직접 발로 뛰며 백화점의 노동환경을 샅샅이 살핀다.

하나. 백화점노동자의 노동문제에 대해 주변사람들에게 공감할 수 있도록 열심히 알린다.

하나. 백화점노동자와 고객 모두 존중받는 백화점을 실천한다!

백화점노동자와 고객이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날까지! 우리가 간다! 바꾼다!

우다다 액션단 선언문 전체보기

우다다 액션단은 발족식 이후 6월부터 8월까지 백화점 노동자의 노동환경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백화점에 직접 가서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모니터링 결과는 9, 10월에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예정입니다. 

우다다 액션단의 다짐이 우리 모두의 다짐이 되는 그 날까지. 화이팅!

글. 사진 제공 | 한국여성민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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