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 ‘꼼씨꼼싸’ 활동 후기

아름다운재단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이하 청자발)은 청소년이 공익활동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꿈꾸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위해 청소년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7년 청자발에 선정된 10개 청소년 모둠은 지난 6개월 간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이 직접 전하는 ‘우리의 변화, 우리가 만든 변화’ 이야기 궁금하지 않나요? 2017년 청자발 참가 모둠 <꼼씨꼼싸>의 활동 후기를 소개합니다. ^^

신욱의 활동 후기

우리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교육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만약 학교가 없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등 여러 가지 주제에 따라 서로의 의견을 말했다. 회의라기보다 평소에 하고 싶었던 말이나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는 자리였던 것 같다. 내 고민을 털어놓고,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아서 좋았다. <열여섯±마음사전>이라는 책을 만들기 위해 청소년들이 평소에 쓰는 말이 뭔지 알아보는 설문조사도 해보고, 친구들에게 물어도 보았는데 대부분의 청소년들 비슷한 말을 쓰고 있었다. 책을 만들면서 어려운 점도 많고 힘들기도 했지만, 우리가 직접 만든 책을 다른 사람들이 볼 생각을 하니 뿌듯하고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 강신욱 (대전하기중학교 3학년)

하진의 활동 후기

우리의 프로젝트는 책 만들기였다. 처음에는 ‘우리가 과연 책을 만들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친구들과 찬찬히 계획하고 나아가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책 중에서 ‘도란도란’ 파트는 친구들끼리 주제를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대화체 형태로 정리한 부분이다. 주제 자체가 우리 나이 때 한번쯤 생각해보거나 우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주제라서 사적인 이야기도 하게 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친구들과 항상 실없는 농담만 주고받다가 이렇게 진지한 얘기를 하니까 뭔가 나 스스로도 성장한다는 기분이 들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말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 성하진 (대전탄방중학교 3학년)

꼼씨꼼싸 단체사진

어른들이 우리를 이해해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열여섯±마음사전>을 만들기로 했다. (사진 제공: 꼼씨꼼싸)

선우의 활동 후기

연말에 우리가 계획했던 모든 것을 다 이루었을 때 너무 뿌듯했다. 나는 항상 말로만 계획하고 잘 이루지 못하는 아이였지만, 이 프로젝트를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만들면서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며 친구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게 되었다. 중3이 되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개인적으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또한 친구들과 같이 힘을 합하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협동심과 각자의 재능을 많이 활용하여 책을 만들었고, 그 안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하나의 경험과 추억이 생기게 되어 많이 좋다.

– 이선우 (대전탄방중학교 3학년)

성아의 활동 후기

내가 이런 책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 처음에는 실감이 안 나서 제대로 하지 못 했던 것 같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꼼씨꼼싸> 친구들과 더 친해지게 되었다. 티비에서 연예인들이 하는 것처럼 친구들과 맘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걸 책으로 만들었다. 올해 제일 잘한 일이 아닐까 싶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더 열심히 체계적으로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친구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이런 생각을 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성아 (대전괴정중학교 3학년)

꼼씨꼼싸가 설문지를 분석하는 모습

청소년들의 감정단어를 조사한 설문지를 분석하는 <꼼씨꼼싸> 멤버들 (사진 제공: 꼼씨꼼싸)

꼼씨꼼싸가 사진전시회를 진행하는 모습

일회용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포착한 감정단어의 이미지를 전시했다. (사진 제공: 꼼씨꼼싸)

임현정 멘토의 활동후기

비비디 바비디 부~생각한 대로, 소망한 대로 이루어져라.

2017년 초 갓 중3이 된 친구들이 모여 이런 저런 수다를 떨다가 ‘선배들처럼 책을 만들어 보고 싶다’라는 한 마디가 일 년 후 현실이 되었다.

“해볼까?”
“안 될 텐데…”
“면접이라도 붙으면 좋겠다.”
“어? 우리 면접이래”
“대~박~최종 합격이래”

합격 후…

“괜히 한다 그랬나?”
“누가 좀 먼저 시작해주면 좋겠는데…?”
“마감이 얼마 안 남았는데…”

일 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꼼씨꼼싸> 친구들은 다양한 감정의 기복을 겪으며 책을 만들었다. 다들 처음 해 보는 일이라 시작을 어디서부터 해야 하는지 감을 못 잡고 멍하니 앉아 있기를 여러 번! 엉킨 실타래처럼 풀리지 않을 것 같았던 프로젝트는 시작점을 찾으니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물론 모든 게 서툴러 시행착오도 여러 번 했지만, 시간을 좀 더 쓰고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 모든 과정이 의미 있었다. 지금까지 ‘시키는 대로’, ‘해야만 해서’ 하는 일이 대부분이었던 <꼼씨꼼싸> 친구들에게 <열여섯±마음사전 만들기> 프로젝트는 스스로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해볼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을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내가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이 많아지는 중3 시기에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서로 의지하며 일 년을 보내고, 눈빛을 반짝거리며 이루고 싶었던 목표를 성취해낸 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 임현정 (대전탄방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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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청자발] 우리는 그럭저럭 괜찮아 ‘꼼씨꼼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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