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슈퍼맨] 당신을 응원해요 – 그 사람을 버티게 하는 한 마디

Q2 가족들에게도 완전한 지지를 받기 어려운 저의 선택에 대해 시민단체의 이름으로 보내주신 찬사와 감사의 표현은 살아가면서 필요한 자존감을 회복하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G2 외롭고 소외되기 쉬운 공익제보자들에게 많은 힘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Q2 본 사업에 선정되어 기대보다 많은 위로를 받고 위안을 찾았습니다. 어떻게 감사의 표현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위 말들은 아름다운재단의 <2016 공익제보자 생계비 지원사업>에 선정된 공익제보자들께서 전해주신 소감 일부입니다. 올해 초 <어쩌다슈퍼맨>캠페인을 준비하기 위해 재단의 과거 사업을 살펴보는 중, 처음 접하게 된 소감 속에서 빛나던 몇 개의 단어들은 제 가슴을 정말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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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이 필요한 이유’를 다시 생각하게 한 공익제보자들의 말들

누군가를 응원하는 행동이 종종 쑥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응원하는 사람과 응원받는 사람 모두에게 말입니다. 그때문에 응원을 하고 싶은 사람은 짐짓 ‘다 알겠거니’ 하며 그 순간을 넘기고, 응원이 필요한 사람도 ‘뭘 이런 거로 굳이’ 하며 혼자 마음을 추스르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든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상황을 맞닥뜨릴 수 있는 인간이기에, 저는 우리 모두에게 어떤 상황에서건 삶을 지속시킬 수 있게 하는 정신적 버팀목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버팀목을 만들기 위해서는 혼자가 아닌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꼭 필요하고요. 그것이 바로, 우리 모두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서로를 응원하고 응원받아야 하는 이유라고 믿고 있습니다.

공익제보자분들이 남긴 소감 중 ‘감사’, ‘자존감’, ‘힘’, ‘위로’, ‘위안’이라는 단어를 곱씹어보았습니다. 제 가슴이 먹먹해졌던 것은 아름다운재단의 사업이 공익제보자들의 고된 걸음을 작게나마 ‘응원’ 했다는 안도감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빛과 소금 같은 그 이름, <공익제보자>를 응원해 온 8년간의 이야기

아름다운재단의 공익제보자 지원사업은 2004년 <아름다운사람들>이라는 공익시상식으로 시작됐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사회정의와 공익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분들께 감사를 전하기 위해서였죠. 아름다운재단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공익제보자·시민단체 활동가·일반시민을 폭넓게 아우르며 ‘아름다운사람들’을 찾아왔습니다. 8년 동안 이 시상식에서 ‘빛과 소금상’을 받은 공익제보자는 총 10명에 이릅니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름다운사람들> 공익시상식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아름다운재단의 취지와 사업에 공감한 기부자님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책 ‘그래도 나는 기부한다’를 출간하며 해당 책의 인세 전부를 기부해주신 고발뉴스의 기자 이상호 님, TV출연료 1%를 기부해 주신 배우 장서희 님, 출판기념회 인세 30%를 기부해 주신 사진작가 김용호 님 외에 69명의 시민의 참여가 만들어 낸 소중한 과정이었습니다.

대한적십자사의 오염 혈액 유통 사실을 알린 김용환, 임재광, 이강우, 최덕수 님,
대구시 ‘밀라노 프로젝트’ 정부보조금 횡령 비리 사실을 제보한 박경욱 님,
38번 국도 ‘미로-삼척간 도로확포장 공사’의 공사대금 편취 사건을 폭로한 세상의빛 님(익명),
버스회사 요금수입 횡령과 보조금 부당청구를 고발한 권태교 님,
해군의 군납품 비리 사실을 끈질기게 추적하고 마침내 세상에 드러낸 김영수 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토지감정가 과다책정을 밝힌 양시경 님,
KTX 열차사고 원인을 제보한 신춘수 님….

매해, ‘빛과 소금’ 같은 공익제보자들의 사연은 모두 뭉클하고 감동적이었으며, 한편으로는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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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습니다’ 공익제보자와 함께한다는 의미

아름다운재단의 모 간사는 ‘모든 시상식이 다 특별했지만 2009년의 공익시상식이 유달리 기억에 남는다’라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참석했던 분들이 남긴 말의 여운 때문인 것 같다’는 말을 덧붙이면서요.

“저는 지금 처벌을 기다리는 중이어서 상을 받을 수 없을 듯합니다.”

“소령님, 소령님이 처벌을 받아야 하는 바로 그 이유로 상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재단에서 2009년 <아름다운사람들>의 ‘빛과 소금상’ 수상자로 김영수 님을 선정하고 연락드렸을 때 처음으로 나눈 대화의 일부입니다. 언뜻 담담해 보이는 저 짧은 대답에서,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고통을 감내하는 사람의 의지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사무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09년 공익시상식에는 김영수 님 대신 가족들이 참석하여 대리 수상을 했습니다. 수상자인 김영수 님이 호명된 후, 재단에서 준비한 동영상이 상영되는 내내 가족들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눈물의 의미를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요. ‘나의 아빠가, 나의 남편이 틀리지 않았음을, 많은 사람이 응원하고 있음’을 느끼셨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조심스레 짐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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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재능 기부 차원에서 시상식 사회자를 맡은 김제동 기부자 님은 시상식이 끝난 후 참석자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공익이라는 말은 많은 사람들의 기쁨이고 웃음입니다. 지금도 어느 곳에선가 나보다 다른 사람들의 웃음, 기쁨을 위해 일하는 모든 분에게 여러분들의 따뜻한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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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아름다운사람들> 공익시상식 ‘김제동 기부자 님’의 친필 메시지

김제동 기부자 님의 말과 글을 보면서,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 나보다 다른 사람들의 웃음과 기쁨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리고 공익제보자들이 혼자 그 고통을 감당하게 해서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2008년도 빛과소금상 수상자인 권태교 님은 2009년 시상식 축사를 위해 참석하여 “외롭지 않습니다.”라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시민들의 응원과 위로에서 나온 진심이었습니다.

다시, <어쩌다 슈퍼맨> 캠페인으로 공익제보자를 응원합니다

아름다운재단은 공익제보자를 위해 더 실질적이고 장기적으로 도울 방법을 고민하며 2011년 시상식 이후 잠시 휴지기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2016년부터 <공익제보자 생계비 지원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공익제보자들에게 필요한 생계비와 법률 상담비용, 심리치료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좀 더 많은 분께 알리고 싶어서 <어쩌다 슈퍼맨>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정의감이나 의협심이 모두의 마음속에 있다 해도 누구나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실천의 대가로 짊어져야 할 무게는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힘을 합치면, 공익을 위해 개인의 삶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어쩌다 보니 영웅이 되어버린 그들, 어쩌다 보니 ‘슈퍼맨’이 되어야 했던 공익제보자들이 다시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름다운재단과 함께할 여러분들을 기다립니다.
저희와 함께 공익제보자들에게 손을 내밀면서 얘기해주세요.

“당신을 응원합니다” 라고요.

** 참! 12월동안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버스정류장과 시청역 지하철 역사에서 공익제보자를 응원하는 아름다운재단 기부자님들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나가며 눈여겨봐 주세요! 🙂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버스정류장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청역 지하 광고

시청역 지하철 역사에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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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사업국 1%나눔팀ㅣ박초롱 간사

손은 마주잡아야 제 맛입니다. 누구에게라도 항상 먼저 손 내미는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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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우현진 댓글:

    당신이야말로 진정 가치있는 일을 하셨습니다

  2. 김효성 댓글:

    용기있는 행동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3. 반창고 댓글:

    불의를 보고도 용기내기보다 나만 아니면 돼를 외치는 뻑뻑한 현실에서, 양심에 따라 발언하신 분들 너무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당신의 소신, 기억하고 본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 이옥순 댓글:

    오늘도 사랑합니다.

  5. 박지연 댓글:

    아침마다 어쩌다슈퍼맨광고를 라디오에서 듣습니다 쉽지 않은 선택한 이들을 위해 사회가 아주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느낍니다 공익제보자들의 삶이 다치지 않는 세상이 오기를 빌어봅니다

    • 아름다운재단 공식블로그 아름다운재단 공식블로그 댓글:

      아주 조금씩, 작은 변화가 바로 우리 사회의 신호라는 표현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박지연님의 의견처럼 용기낸 분들의 삶이 다치지 않는, 어려움을 겪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6. 이한도 댓글:

    소신 껏 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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