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군자 할머니께 전하는 시민들의 추모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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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14년 장학생 지원을 받았습니다. 김군자 할머니를 뵈러 나눔의 집에 갔을 때 복잡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런 역사를 우리 세대에서 더 알아야 다음에는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제 이런 역사를 지키고 나아가는 것이 우리 세대의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할머니께 하고 싶은 말은, 살아계신 동안 좋은 일도 있었겠지만 힘든 일도 많았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이제 모든 것을 다 떠나서 살아계실 때 힘든 일이 많았던 만큼 하늘나라에서는 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장학생 김준형 씨

안녕하세요. 저는 2016년 장학생 지원을 받았습니다. 작년에 김군자 할머니를 뵈러 갔을 때, 할머니께서 죽는 날만 기다린다고 하시며 시간을 흘려보내고 계신 것이 인상에 남았어요. 할머니께서 자신은 그냥 4시 되면 밥먹고 그러면 5시 되고, 그렇게 6시 되고 그런식으로 하루 이틀을 보내신다고 하셨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조금 묘했습니다. 제가 할머니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할머니가 혼자였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장학생 최현재 씨

김군자 할머니의 뜻을 기리며

2017년 7월 23일 김군자 할머니의 별세 소식에 많은 분이 슬퍼하며 할머니의 장례식장에 찾아왔습니다. 할머니를 배웅하는 길에는 김군자할머니기금의 장학생이 할머니의 운구를 모시기도 했습니다. 그간 할머니의 녹록지 않았을 삶을 위로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장학생들을 바라보는 김군자 할머니의 미소가 그려집니다.

또한 많은 분이 김군자 할머니 추모페이지와 아름다운재단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추모글을 남겨주셨습니다. 시민들의 글에는 ‘할머니의 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약속, ‘할머니의 마음을 본받아 베풀며 살겠다’는 다짐, ‘ 위로와 화해의 남은 과제들을 우리에게 맡기라’는 역사 왜곡을 바로잡겠다는 의지,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할머니의 뜻을 잇고자 기부를 신청한 분도 계셨습니다. 김군자 할머니를 추모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자 일부를 소개해드립니다.

김군자 할머니의 영결식

김군자 할머니의 영결식

10여 년 전에 아름다운재단에서 자원봉사하면서 재단이 보관 중인 영상물들을 정리해 목록으로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그때 김군자 할머니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지요. 할머니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기금이 아름다운재단의 시작이었는데,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그 뜻을 잇고자, 정기기부를 신청합니다.  – 나눔 한마디 중에서 

# 기억하겠습니다

아름다운비행 : 미안하고 고맙고 감사합니다. 하늘 위에서 어리석은 인간들이, 스스로의 삶을 온전히 받아들여 지혜를 얻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이제는 편안히 쉬세요. 사랑해요. 김군자 할머니 !

아ㄴ이어어 : 오늘 또 할머님 한 분이 돌아 가셨다… 가끔씩 뉴스에 보도되는 할머니들이 거의 평생 모으신 돈을 학교나 단체 등 서슴없이 주시는 것이 마음에 걸리곤 하였다. 과연 어떤 마음에서일까? 참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이었다… 돈이 무섭다는 것을 직접 체험도 하셨고… 그래서 그렇게 악착같이 모을 수 있었을 것 같고… 자신을 그렇게 학대(?)하면서 까지… 그래서 더욱 자신을 위해 못쓰셨고… 돈이 모이면… 조그마한 아니 가장 큰 위안은 받으셨을지는 모르지만… 돈이 무섭고 아까워 자신을 위해 못쓰신… 그러나 남을 위해 선뜻 다 내놓으신… 자기 모든 것을 포기함으로써 모든 것의 주인이 되는 것처럼… 그런 할머니가 오늘의 예수고 부처일 것 같다. Be very careful if you make a woman cry, because God counts her tears.

bongdal80 : 진흙 같은 세상 속에서 연꽃 같은 삶은 살다 가신 님이여……그 고귀한 삶 잊지 않겠습니다.

# 본받겠습니다

소희 : 배풀어주신 은혜 잊지 않고 더욱이 큰 사람이 되려 노력하겠습니다!!

이유림 : 김군자 할머님 명복을 빕니다. 저도 비록 아직은 한부모가정에 두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도와주시는 분들의 감사함에 언젠가는 나처럼 힘들게 사시는 분들을 돕고자 합니다 너무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나라 가셔서는 행복하시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Goeun : 김군자 할머님, 명복을 빕니다. 이제 편히 쉬세요. 할머니가 남기신 마음처럼 더 열심히 살아가고 베풀도록 할게요.

# 역사를 바로 잡겠습니다

크흘 : 김군자 할머니, 평생의 아픔을 고귀한 헌신으로 승화시키신 할머님을 존경합니다. 역사의 숙제는 저희에게 맡기시고 이제 편히 쉬세요…

이혜성 : 910년 일제 강점기를 시작하고 조국이 빼앗긴 슬픔을 안고 영겁의 시간을 보낸 소녀가 일본군에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아서 끌려가 일본군 성 노예가 된 사람들, 피해자는 너무나도 많았지만 한 분 한 분 기억할 수 없다. 나도 행동을 안 하는군, 하늘이 눈이 없는지 귀머러기 인지 일본은 끝까지 사과를 안 하고 피해자가 죽어 나가도 일본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늘을 찌르는 피해자분들의 슬픔과 억울함이 아직까지도 마음이 아프다 오늘도 한 분이 한을 못 푸시고 하늘로 가셨다. 일본과 박 정부의 이기적인 2015년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협의는 진정한 사과 한마디 없이 아베는 100억으로 아픔을 씻으려고 했다. 정말 생각이 그런 건가, 정권 교체가 되어서 차차 풀려가는 듯하지만 아직도 멀었다. 얼마 전에 서울시가 지원해서 서울대 측에서 위안부 영상을 찾았다. 이 영상을 계기로 위안부 할머님들의 한을 푸는데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 그리고 김군자 할머니를 비롯한 한을 못 푸고 돌아가신 201명의 피해자 모두 하늘에선 편안하길 빕니다.

신동현 : 하늘에서의 참된 안식과 평안을 누리소서! 이 땅에서의 진실 규명과 사죄와 배상, 위로와 화해의 남은 과제들은 오늘 남은 자들이 최선을 다해 해결해나가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축복상률 : 어느 시의 구절처럼 아직 할머니에게는 가장 아름다운 시가 씌어 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영향을 받은 시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는 진정한 삶의 모습을 나누어 주시고, 본인이 위로 받기 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위해 도리어 나눔의 실천을 통해 위로해 주셨습니다. 할머니께서 전해주신 나눔의 정신과 따뜻한 실천을 통해 사랑의 삶을 살아오신 할머니의 모습을 잊지 않겠습니다. 아직 살아계신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겠습니다. 김군자 할머니 하늘 나라에서는 평화가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바램 : 김군자 할머니.. 소중한 가르침,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송은옥 : 할머니의 소망, 꼭 이루어질 겁니다. 그리 만들겠습니다. 그러니 이젠 편안하시기를.. 사랑합니다

 

김군자 할머니의 방

김군자 할머니의 방

 

# 아름다운재단 간사들이 보내는 편지

모든 것을 다 내어주고 훨훨 새처럼 떠나가신 김군자할머니 할머니 계신 곳은 편안하고 행복하신가요? 이름을 부르려니 먹먹해지고 부르고 나니 자꾸만 더 그리워집니다. 마지막으로 할머니를 뵈었을 때, ‘나는 자식도 없고 기억해주는 이가 없어서 삶이 허망하다’고 말씀하셨었지요. ‘할머니 사랑해요 또 뵈러 올게요’하고 포옹과 입맞춤을 해드렸지만 왜 인지 쓸쓸해 보이셔서 돌아오는 내내 저는 그 말이 계속 마음에 걸렸어요. 할머니, 그때는 할머니가 틀렸어요. 할머니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데요. 당신이 삶으로 보여주신 나눔의 가치와 사랑은 값비싼 보물과도 바꿀 수 없는 유산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할머니. 보고싶어요.  – 이수연 간사 드림

모진 시련을 딛고 일어나 세상과 당당히 맞서신 할머님의 용기를 기억하겠습니다. 당신의 전 재산을 아이들 교육에 아낌없이 기부하신 숭고한 뜻을 기억하겠습니다. 당신께서 뿌린 아름다운 씨앗이 건강하게 움틀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떠나신 빈자리는 당신이 뿌린 씨앗을 통해 건강한 숲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신께서 걸어온 그 길이 빛나도록 후손으로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 최율 간사 드림

사랑하는 우리 할머니. 당신은 늘 가족을 이루지 못해 한스럽고 외롭다고 하셨지만, 김군자 할머니는 아름다운재단 간사 모두의 할머니셨고, <김군자할머니기금> 장학생 모두의 할머니셨어요. 재단에 입사해 할머니를 처음 뵈어 갔을 때가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시간은 이리이리 흘러 할머니는 더이상 저희 곁에 계시지 않네요. 더 자주 찾아뵐걸, 더 부비며 정을 나눌 걸하는 후회만 저희에게 남아있습니다. 그곳에서 편안하신 거죠? 그곳에선 행복하신 거죠? 그곳에서는 외롭지 않으신거죠? 사랑하는 하느님 곁에 계시니 그분이 허락하신 평화가 할머님께 늘 함께하기를 늘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할머니. – 김아란 간사 드림

2015년 늦은 봄날, 동기들과 할머니를 처음 뵈러 갔던 날이 떠오릅니다. 14년 여름, 외할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신 뒤여서 혼자 더 할머니가 ‘우리 할머니’처럼 푸근했어요. 못난 손녀 같은 간사는… 다음 명절에 인사드리러 오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여름휴가로 한국을 떠나있는 동안에) 떠나셔서 마지막 순간에도 인사드리지 못한 것이 마음에 너무 걸립니다. 할머니께서 손 잡아주셨던 수많은 손자, 손녀들의 이름을 모두 기억하진 못하시겠지만, 그 따뜻한 손길 모두, 그리고 제 손길까지도 기억하실거라 욕심내 봅니다. 김군자 할머니~ ! 아름다운재단 손녀가 앞으로도 오래도록 기억할게요!! 이 약속은 꼭 지킬게요!! – 서수지 간사 드림

 김군자 할머니께서 이 세상을 떠나셨지만,
시민들의 나눔 안에 할머니의 정신은 함께 살아있을 것입니다.

김군자 할머니의 추모페이지는 앞으로도 계속 운영됩니다. 할머니를 기억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추모페이지에 방문해주세요!

김군자 할머니

경영사업국 홍보팀ㅣ장혜윤 간사

나 혼자 꿈을 꾸면 그건 한낱 꿈일 뿐이지만 우리 모두 꿈을 꾸면 그건 새로운 현실의 출발이다. When we dream alone it is only a dream, but when many dream together it is the beginning of a new reality. _ 훈데르트바서 Hundertwas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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