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변시 이야기] 거칠게 뒤 흔들릴 ‘대나무숲’을 기대하며 – 한국여성노동자회

[2013 변시 이야기] 거칠게 뒤 흔들릴 ‘대나무숲’을 기대하며 - 한국여성노동자회

[2013 변시 이야기-프로젝트B]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B’는 1년 이내의 단체 프로젝트를 지원합니다. 1년간의 사업으로 당장의 효과를 바라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각 단체별로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방식의 사업들을 전개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사업들입니다. 2013년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B에서는 총 10개의 단체가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2013년 수행한 사업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한국여성노동자회’는 일하는 여성의 생명력으로 삶의 가치를 창조하는 평등·평화 공동체 실현을 목적으로 일하는 단체입니다. 

지난 해 프로젝트B를 통해 노동의 현장에서 개별로 흩어져있던 여성노동자들의 삶의 이야기를 ‘노래극’ ‘여성노동영화’ ‘토크쇼’ 형태로 기획하여, 우리가 서로 맞닿아 있고, 삶의 변화의 주체 역시 우리 스스로임을 자각하는 여성노동문화제를 진행하였습니다.

5일간의 짧은 행사였지만 어떤 전문적인 이야기보다 서사가 갖고 있는 힘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연대하여 노동의 문제를 찾아내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당사자, 그리고 관객들이 함께 공감하였습니다.

여성노동문화제는 보고 싶지 않은 상황에 직면하게 했고,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의 중심에 관객들을 데려다 놓았습니다. 그러나 관객들이 느낀 그 불편한 감정들은 여성노동자를 이해하고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시야를 한층 더 넓혀주었다고 믿습니다.


 

거칠게 흔들릴 ‘대나무숲’을 기대하며…

– 여성노동문화제 : ‘을’들의 당나귀 귀를 마치고

 

2013년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5일간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으로 여성노동문화제를 진행했다.

이번 여성노동문화제의 제목은 ‘을’들의 당나귀 귀였다. 이 제목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빌려온 것으로 동화 속 이발사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라는 비밀을 혼자 간직한 채 끙끙 앓는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대나무 숲에 가서 털어 놓는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이 글을 읽고 있는 어려분도 직장에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고민하는 일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 대나무 숲에 바람이 불면 들려오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가 아니라 ‘우리’라는 ‘대나무숲’에 들려온 여성노동자들의 ‘당나귀귀’를 함께 공감하고 서로의 현실을 알아가며 서로의 손을 잡는 연대의 시작이길 기대했다.

‘을’들의 당나귀 귀는 모두 세 개의 장으로 진행되었다. 

그 첫 번째 장은 70년대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듣는 공연 <전래동화> 였다. 어린시절 할머니가 들려주던 전래동화처럼 선배님들의 입을 통해 직접 듣는 그때의 이야기이다. 잔혹한 시대를 치열한 열정과 희망으로 이겨냈던 ‘여공’이라 불렸던 선배님들의 이야기, 하지만 현재 우리의 모습과도 맞닿아 있다. 

두 번째 장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이야기였다. 토크쇼 <당나귀 귀> 는 20대부터 50대까지 일하는 여성이 말하는 나의 일, 나의 삶이 주제였다. 여성에게 일과 삶이란 무엇인지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의 장으로 준비하였다. 

마지막 장은 제3회 여성노동영화제로 <대나무숲>에서 여성노동의 현실을 보여줄 영화 12편을 모았다. 이렇게 세대를 아우르며 여성노동자들의 이야기로 가득 찼던 5일간의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전래동화>

때곳 : 2013.10.30 클럽제스 

출연 : 극단 ‘꾼’, 노래패 ‘아름다운 청년’

내레이션 : 최순영(YH무역 노조), 이총각(동일방직 노조), 신순애(청계피복 노조)

 

<전래동화>가 시작되는 클럽안이 어두워졌다. 

“산업화의 물결에 따라 우리가족도 서울로 상경했다. 시골에서는 무밥, 고구마 밥 등으로 끼니를 해결했지만 서울 판잣집 생활은 그 흔했던 고구마도 그림의 떡이었다. 마음껏 먹던 물도 서울에서는 공동수도에서 사먹어야 했다. 돈이 필요했다. 13살 나는 공순이가 되었다” 신순애 선배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우리는 70년대 ‘여공’들이 일하고 있던 공장안으로 들어서게 되었다.

연극은 1970년대 청계피복, YH무역, 동일방직에 ‘여공’이라 불렸던 여성노동자들과 노동조합의 이야기이다. 70년대 ‘여공’이라 불렸던 여성노동자들은 허리도 펼 수 없는 공간에서 하루 15-16시간을 일했다. 화장실도 마음대로 갈 수 없었고 먹지도 쉬지도 못하고 일만 했다. 그렇게 일하고 받는 월급은 700원. 그래도 그녀들은 ‘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겠지’라는 생각에 참고 또 참고 일했다. 많은 노동자들이 과로와 영양실조로 쓰러져가도 청계천 인근 공장들의 노동환경은 바뀌지 않았다. 이렇게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도 그녀들이 참고 일을 했던 이유는 가족의 생활비와 형제들의 학비 때문이었다.

‘여공’들은 노동조합을 통해 열악한 노동환경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노동조합이 되면서 근로기준법이 지켜지고, 일요일 마다 놀고, 8시간 일하고 나머지는 근무외수당 받을 수 있었다. 퇴직금도 생기고, 상여금도 투쟁으로 받을 수 있었다. 노동조합이야 말로 노동자에겐 생명과 같은 거구나. 정말 절실하게 느꼈다.” YH노조 지부장 최순영 선배님의 이야기 이다. 1979년 8월 9일 YH노조 조합원들은 마지막 투쟁에 나선다. 회사 측의 위장폐업에 대항하여 폐업철회와 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신민당사를 점거하고 회사정상화투쟁을 벌였다. 그때 외쳤던 구호가 ‘배고파서 못살겠다, 먹을 것을 달라’였다. 농성 3일째 경찰의 살인적 진압으로 23분 만에 농성자들을 강제 해산 시켰고 이 과정에서 당시 21살이었던 김경숙 조합원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이 사건은 유신체제의 종말을 가져오는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동일방직에서는 ‘똥물사건’이 발생했다. 동일방직은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지부장을 탄생시켰다. 어용집행부를 잃은 회사는 남성노동자들을 사주하여 투표하는 날 여성노동자들에게 똥물을 퍼붓고 먹이기까지 한 것이다. 이후에도 억압과 폭력적 탄압은 계속 되었고, 주동자급의 여성노동자들을 해고 하였다. 그 뿐 아니라 전국섬유노조협회에서는 해고당한 여성노동자들의 인적사항이 자세히 적힌 블랙리스트를 각 회사에 배포하여 재취업의 기회마저 막아버렸다.

배우들의 연기와 선배님들의 내레이션이 진행되는 동안 객석에선 눈가를 훔치는 관객들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똥물을 뒤집어쓰고 쓰러져 울고 있던 조합원을 이총각 선배님이 꼭 안아주던 순간 연기자도, 그 일을 실제 당했던 이총각 선배님도 그리고 객석에서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우리는 여성노동자들의 피와 땀과 눈물을 기반으로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루어냈다. 산업역군이라는 미명하에 기본적인 생존권조차 보장받지 못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70년대 여성노동자들은 단합을 통해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노동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세분의 선배님들은 하나같이 이야기 하셨다. 노동운동을 만나면서 인생이 달라졌다고, 목소리를 내며 투쟁을 통해 참다운 삶을 알게 되었다고, 이 길이 최선이었다고, 자유와 평화는 결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노동조합의 투쟁을 통해 온몸으로 배웠다고, 인간답게 살기 위해 온몸을 던졌다고, 이런 길을 걷고 사는 것을 한 번도 후회해 본적 없다고, 되돌아가도 다시 이런 삶을 살겠노라고…

현재 우리도 다르지 않다. 노동자들은 개별화 되어가고 있고, 노동의 형태는 복잡한 미로 같다. 노동자에 대한 착취는 더욱 집요하게 진행되고 있고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은 심화되고 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과거 선배님들이 엄혹한 시대를 단합과 끝없는 투쟁으로 희망을 만들어 냈듯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 연대하여 함께 움직이고 행동하고 투쟁해야 하지 않을까.

70년대 여성노동자들의 이야기는 40여년이 지난 지금 자리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토크쇼 <당나귀 귀>

때곳 : 2013.10.31 클럽제스 

사회 : 최광기 (전문사회자) / 전문패널 : 노회찬 (전 국회의원), 국미애(여성학자) 

이야기꾼 : 20대 ‘장미칼’ (별칭, 아르바이트) / 30대 ‘꿈꾸는 모험소년’ (별칭, 비정규직 노동자)

40대 ‘들꽃’ (별칭, 파견노동자) / 50대 ‘민들레’ (별칭, 가정관리사)

 

장미칼, 꿈꾸는 모험소년, 들꽃, 민들레님의 모습이 차례차례 화면에 보였다. 그녀들은 자신의 노동 이력을 나열하고 있었다. 세대에 따라 노동의 경험도 다양했다. 영상이 끝나고 출연진들이 무대에 올랐다. 20대에서 50대까지 여성들이 삶과 노동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당나귀귀 토크쇼가 시작된 것이다.

노동

영어학원 강사, 빵집 판매원, 사무직, 모델하우스, 커피집 아르바이트 등 그녀 스스로도 얼마나 많은 아르바이트를 했는지 써놓지 않으면 모를 정도라는 20대 ‘장미칼’님은 해외취업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교육 중에는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게 되어 있어 그동안 모아둔 돈을 축내며 지내고 있다. 손으로 꼽기에도 모자란 장미칼님의 경험은 쓸모있는 이력이 되지 못한다. 0대 ‘꿈꾸는 모험소년’님은 비정규직을 벗어나게 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현재의 직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 말이 빌미가 되어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책 세일즈를 하다 빚더미에 올라앉았다는 40대 ‘들꽃’님은 지금은 파견노동자로 병원에서 일하며 최저임금을 받고 있다. 현재 가사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50대 ‘민들레’님은 11살 때 13살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공장에 취업했다고 한다. 그것이 노동의 시작이었다.

세대에 따라 노동의 경험은 달랐다. 하지만 이들을 관통하고 있는 것은 노동에 대한 착취의 경험이었다. 세월은 바뀌었고 예전보다는 분명히 좋아졌다고는 하는데 구조적인 틀은 우리의 발목을 잡아 우리를 계속 ‘을’로 구조화 시키고 있었다. 고용구조 자체가 단순화 되지 않고 구조화된 미로가 있는 상황에 고용관계 또한 복잡해져 가고 있다. 법과 제도를 교묘하게 이용하면서 오히려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과정은 더욱 견고해져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노동자들은 노회찬 님은 삼중‘을’이라 표현했다.. 노동자여서 ‘을’, 여성이어서 ‘을’, 비정규직이라 ‘을’이라는 이야기다. 삼중‘을’의 가장 큰 특징은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에 있다. 시간당 임금이 싸니까 일을 많이 시키고, 일을 많이 시키기 위해 시간당 임금을 적게 책정한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일자리는 더욱 불안정해 지고 있다. 더욱 문제인 것은 삼중‘을’들이 삼중고를 겪는다는 것이다. 이 세가지가 같이 움직여 어느 하나가 나아진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나에게 일이란

‘장미칼’님은 될 수 있으면 안하고 싶은 것을 일이라고 이야기 했다. 살아가는 이유라고 답을 한 ‘꿈꾸는 모험소년’님은 일 때문에 정말 불행하지만 그 속에서도 사람들 만나 관계를 맺고 그 속에서 재미를 찾고 있었다. 일은 자유라고 말한 ‘들꽃’님은 오히려 가정에서 누군가를 돌봐야 하는 일이 더 힘들다고 이야기 한다. ‘민들레’님은 일이 무섭지 않고 좋다고 한다.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건강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냐고 반문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일은 고통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또 일은 자유이고, 무섭지 않다고 한다. 놀이는 일처럼 하고 일은 놀이처럼 하라는 말도 있지만 힘든데도 일을 하고 일 속에서 보람을 찾고 일을 통해 관계를 맺어나가고 좋아서 하는 일을 왜 성토하면서 해야 할까? 일은 즐겁고 좋은 것이어야 하는데 현재 우리들은 걱정되고 마지못해 하는 것이 되었다. 나를 성장시키고 행복을 꿈꿀 수 있는 일이 되어야 하는데 일하는 시간이 고통 그 자체가 되어 가는 것이 현실이다. 이것을 바꿔내는 것이 중요하다. 일을 통해 차별받지 않고 땀 흘린 만큼의 보람이 있어야 했는데 그동안 우리는 땀만 흘렸다. 갑과 을의 구분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서로의 위치가 존중 될 수 있는 그런 노동을 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하지 않을까. 노동자들도 일자리에 대해 당당히 요구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당사자들도 노력해야 한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우리의 후손들에게도 좋은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고 느껴질 만큼 여성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청중들을 집중시켰다. 그녀들의 이야기였지만 나의 이야기이기도 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열심히 일했지만 ‘장미칼’님의 노동은 의미 있는 이력이 되지 못했다. ‘꿈꾸는 모험소년’님에겐 정규직 전환이 입을 막고 족쇄가 되었다. 파견직인 ‘들꽃’님은 갑이 누구인지 헛갈린다. ‘민들레’님의 노동은 근로기준법이 노동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당나귀귀> 토크쇼 이후에도 그녀들은 그녀들의 자리에서 똑같이 일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더 이상 그 문제들은 나 혼자만서 바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나의 노력이 부족해 생기는 문제도 아니다. 구조적으로 오는 문제라는 것을 여성노동자들의 입을 통해서 확인했다. 이제 이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을’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함께 연대하고 구조에 맞서야 하겠다. 토크쇼의 마지막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을’들인 우리 자신에게 보내는 응원의 박수로 마무리 했다.

 

여성노동영화제 <대나무 숲>

때곳 : 2013.11.1-3 인디플러스

 

2007년 제2회 여성노동영화제가 끝난 후 6년만에 진행되는 영화제였지만 그 사이 새롭게 만들어진 여성노동영화는 많지 않았다.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그만큼 적기 때문일까 어렵게 12편의 영화를 선정하여 제3회 여성노동영화제 ‘대나무숲’을 강남에 위치한 인디플러스에서 진행하였다.

감정노동, 직장내 성희롱, 모성권, 청춘의 노동, 취업준비중인 특성화 고교 졸업반 친구들의 이야기, 여성노동자들의 투쟁 현장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은 영화들이 관객을 맞이했다. 영화가 끝난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도 진행되어 영화의 제작의도, 영화의 주제가 되었던 여성노동자들의 야야기까지 심도 있는 소통이 진행되었다.

다큐멘터리보다 더 현실적이었던 극영화 [인 굿 컴퍼니]의 김성호 감독은 “영화에서 ‘회사있고 나 있다’, ‘오늘 하루만 더 희생하자’는 말이 평생 나를 희생하게 만들고 결국엔 모든 것을 다 빼앗겨 버리는 상황이다.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를 통해 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영화를 함께 보는 것이 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성노동영화제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레드마리아]의 경순 감독은 “도대체 왜 일을 하고 노동을 하고 이 경쟁사회에서 일에 끌려 다녀야 하는지 고민하고 싶었다. 고민하지 않으면 왜 문제인지 조차 모른다”며 여성노동문화제가 진행되었던 5일 내내 되물었던 ‘일’의 의미를 다시 고민하게 했다.

여성노동문화제는 70년대 선배들의 노동을 시작으로, 현재의 우리들의 노동과 삶을 이야기 했고, 영화로 다양한 세대의 노동과 투쟁이야기를 다루며 마무리 되었다. 지난 5일간 <대나무숲>을 찾았던 우리는 우리들의 이야기에 속이 시원해지기도 했고 또 가슴이 먹먹해 지기도 했다.

이제 우리는 또 다시 열심히 일하며 때로는 묵묵하게 또 때로는 강렬하게 우리의 노동을 이야기 하고 그 노동의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하며 내 주변의 ‘을’로 규정지어진 동료를 찾기 위해 손을 뻗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듣기 위해 여성노동자회는 더욱 귀를 기울이고 가슴을 열 것이다. 
 

글·사진 제공 |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노동자회>의 변시 프로젝트B 관련 글

 

 한국여성노동자회(이하 한국여노)는 1987년에 “일하는 여성의 손과 지혜가 미치는 곳에 무한한 생명력이, 일하는 여성의 힘찬 함성이 있는 곳에 눈부신 사회의 발전이 이루어진다”는 기치아래 일하는 여성들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해 설립된 여성노동단체입니다. http://kwwnet2.cafe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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