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6-함께 기억하고 싶습니다

세월호

잊지 않겠다는 약속. 곁에 있겠다는 약속. 오래 지켜주겠다는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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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봄날, 어느덧 세월호참사 3주기가 다가왔습니다. 올해, 드디어 애타게 기다리던 시간을 보내고 세월호가 그 모습을 드러냈죠.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았던 어느 책의 제목처럼 ‘금요일’에 말이죠. 하지만 아직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9명을 기다리는 유가족의 기다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18일부터 수색을 시작한다는 뉴스를 봤어요. 꼭,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다림과 그리움이 가득한 봄날. 함께 기억하는 것, 슬픔을 나누는 것, 이전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것 그리고 또 우리는 무엇을 함께 할 수 있을까요? 무엇을 해내야 할까요?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주제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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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세월호참사 2주기를 애도하며 그렸어요. 참사로 인해 304명이나 되는 생명이 가족과 친구의 곁을 떠났지만, 여전히 가족과 친구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지요. 그래서 ‘잃어버렸지만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 마음’을 드로잉에 담고 싶었어요. 팽목항 바닷 속에도, 우리의 마음 속에도 그리움과 기다림이 가득할 테니까요.

사실, 펜을 꾹꾹 눌러 신발 한 짝을 그리다가 울기도 했어요. 이미 많은 신발을 그린 것 같은데 아직 그려야 한 신발이 더 있었죠. 그러니까, 너무나도 많은 생명을 이렇게 잃었다는 걸 실감했어요. 신발을 그릴 때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재, 그 삶의 자리를 생각해보니 텅 빈, 자리가 느껴졌어요. 사랑하는 이를 잃은 가족, 친구들에게 그 빈자리가 얼마나 크게 느껴질지 감히 상상하기에도 조심스러울 만큼… 슬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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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공간 이웃’ 홈페이지 및 후원하기 : http://이웃.kr

지난달 아름다운재단에서는 특별한 선물을 받았어요. 바로 세월호참사로 자녀를 잃은 어머니들께서 만든 손뜨개 작품입니다. 세월호참사로 잃은 자녀의 이름이 적힌 라벨. 한땀 한땀 그 그리움과 기다림을 뜨개질로 묵묵하게 담아낸 어머님의 손길을 생각하니 왠지 모를 먹먹함이 밀려왔어요. 한땀 한땀, 한발 한발, 함께 살아가려는 어머니들의 마음과 의지를 느낄 수 있었지요. ‘치유공간 이웃’의 귀한 선물을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함께’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socialtogether
‘우리함께’ 후원하기 : http://goo.gl/forms/SYUgh1xtQa 

또 하나의 작품, 세월호 참사 초기부터 세월호 가족의 곁에서 함께 하는 [우리함께(안산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복지관 네트워크]에서 제작한 2017년 달력 이미지에요. 이 영상 속에서 어머니의 손글씨와 그림을 한참이나 바라보았습니다. 영상으로만 보기 아쉬웠는데 ‘우리함께’에서 여러분과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달력을 공유해주셨습니다. 프린트해서 사용하세요 !

‘엄마는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은 엄마의 마음과 의지를 선언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엄마는 포기하지 않는다’처럼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하고 싶은 사람들이 참 많을 거에요. 세월호 유가족에게도 시민들의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운로드 ▶ [우리함께] 2017달력-엄마는포기하지않는다

또한, 함께 기억하기 위한 곳, 잊지 않기 위한 곳.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이루어진 ‘416기억저장소’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416기억저장소의 ‘기억하고 기록하며 행동하는’ 일에 힘을 더할 수 있을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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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기억저장소’ 홈페이지 및 후원하기 : http://416memory.org/

마지막으로 한 가지 소식을 더 전해드려요. 3주기를 맞이하여 전차책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해요.

‘생존 학생’ ‘유가족’이란 이름으로 살아온 이들이 마음의 경계를 풀고 그날 이후 어떻게 슬픔의 시간을 견뎌내었는지,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모은 책이라고 합니다. 4월 20일까지 모든 인터넷서점과 전자책 서점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니, 꼭 체크하세요 !

나는 너에게 슬픔없는 나라를 만들어주고 싶다

(이미지 출처 – 우리함께)

 ‘미안해’, ‘기억’, ‘0416’, ‘사랑해’ 그리고 ‘보고 싶다’
‘나는 너에게 슬픔 없는 나라를 만들어주고 싶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3주기, 함께 기억하고 싶습니다.

 

 

[기억0416의 타입캡슐 – 다시 보기]

 

경영사업국 홍보팀ㅣ장혜윤 간사

나 혼자 꿈을 꾸면 그건 한낱 꿈일 뿐이지만 우리 모두 꿈을 꾸면 그건 새로운 현실의 출발이다. When we dream alone it is only a dream, but when many dream together it is the beginning of a new reality. _ 훈데르트바서 Hundertwas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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