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A 지원사업] 찾아가는 오리엔테이션

옥천순환경제공동체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A 지원사업]은 단체의 기존 선행사업의 성과, 평가 등을 기반으로 2년 또는 최대 3년간 단체가 목적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매년 최대 3천만원이내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장기 프로젝트 지원사업입니다.

2017년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A 지원사업에는 모두 7개 단체가 참여합니다. 올해는 신규로 선발된 수행단체가 없는 관계로 중복적인 수행안내 교육 시간을 과감히 생략하고 단체별 가가호호 방문하여 직접 인사를 드리는 방식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명 ‘찾아가는 오리엔테이션!’

예상한대로(?) 그리 크게 반겨주시지는 않으셨지만……. 종이 신청서로만 보았던 단체 사무실에 직접 가보고, 사업 담당자 얼굴도 뵙고, 프로젝트 진행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저에게는 큰 공부가 되었습니다. (외근의 즐거움도 주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7개 단체 중 6개 단체가 서울과 성남 지역에 있고, 그 중 3개 단체는 종로구에 있는 현실. 심지어 종로구에 있는 2개 단체는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었습니다. 변시 담당자가 되면 출장도 많이 다닐텐데 어쩌나 했던 저의 걱정은 단박에 털어버렸네요. 그래도 볕 좋은 날, 미세먼지를 뚫고 단체 활동가들을 만나러 가는 기분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이런 저에게, 유일한 출장의 기회를 만들어준 충북 옥천군에 소재한 ‘옥천순환경제공동체’가 새삼 고맙습니다. 얼마 전에 ‘스폰서 사업’도 알토란 같이 멋지게 진행하셨다지요? ( ☞ 바로 가기)

충청북도 지도

옥천군은 충청북도 보은군과 영동군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출처 : 충청북도청)

찾아가는 오리엔테이션은 보통 최대 2시간을 넘지 않지만, 옥천은 저에게 하루의 시간이 필요한 출장이었습니다. 이 날은 온전히 옥천순환경제공동체와 함께 한 날이었다고 볼 수 있어요. 공동체에서 발간한 ‘우리가 알아야 할 옥천군 예산 이야기’를 읽다보니 당장에라도 옥천군수님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끄트머리 내용 중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이 프로젝트에 가장 큰 힘이 되었다는 한 줄을 읽고 “아, 이 맛에 배분하는 거지~” 하고 어깨를 으쓱으쓱 했네요.

서울발 옥천행 무궁화호

아침 10시 서울역을 출발한 무궁화호를 타고 2시간 남짓 가면 옥천역에 도착합니다. 금방이라도 짜장면 한 그릇이 놓여질 것만 같은 고급스런 원탁 테이블만이 대합실에 덩그러니… 역시나 이곳에는 노때리아, 더큰도너츠 그런거 없었습니다. 미리 이야기 듣고 갔기에 당황하지 않고 미리 검색한 옥천 맛집으로 출발! 걸어서 10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 생활의 달인에도 나왔던 물쫄면으로 유명한 옥천 맛집으로 갔습니다. 물쫄면 한 그릇 후루룩 뚝딱~! 부산 쫄우동과는 완전히 다른 음식이네요. 다음에 일행이 있다면(없더라도) 비빔쫄면과 김밥도 꼭 먹어볼 계획입니다.

옥천 맛집 물쫄면
맛집을 나와 읍내 구경하며 어슬렁. 20여분을 걸어가면 멀리서 ‘바로 저 건물인가’ 싶은 나지막한 건물 한 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건물외벽에 예쁜 현수막이 걸려있고, 나무로 만든 간판도 참으로 멋스러운 그곳. 옥천순환경제공동체에 도착했습니다. 건물 입구에 들어서면 사무실과 농산물 판매대가 있고 안쪽으로 식사 할 수 있는 공간과 조리실이 있었습니다. 이 멋진 공간의 이름은 ‘공유공간 옥천사람들’. 공간 한 쪽에 화이트보드로 칸막이를 한 곳이 바로 ‘옥천순환경제공동체’의 사무공간입니다. 회원들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의 이름은 ‘농가붴’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어린 친구들이 쓰는 뷁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부엌의 줄임말 ‘붴’이네요. 이름이 귀여워 혼자 되뇌어 보는데 전 자꾸 ‘붴’에 힘을 주고 읽게 됩니다. 다음에는 농가붴의 칼국수도 꼭 먹어보겠습니다!

공유공간 옥천사람들

프로젝트 담당자인 정순영 선생님과 사업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덧 방언 터지듯 수다를 떨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낯가리는 서나씨를 무장해제 시키는 옥천의 힘. (물론 진지한 사업 이야기도 잔뜩 나눴답니다.)

변화의 시나리오 사업수행가이드

이 두개만 있다면 어디든 찾아가는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기차 시간에 맞춰 떠나는 제 손에는 (치과병원에서만 구할 수 있다는)치과 전용 칫솔, 표고버섯가루, 바질잎이 들려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큰 장바구니와 현금을 두둑하게 챙겨가야겠네요. (바질잎은 정순영 선생님이 직접 키우신 것을 선물로 주셨어요.) 곧, 옥천 대안정책기획단 발대식과 많은 행사가 있으니 옥천 사람들로 가득 한 공유공간에 다시 가보려 합니다.

옥천순환경제공동체

<2017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A 선정단체 >

단체명 프로젝트명
(간사단체 : 녹색전환연구소)
녹색전환연구소/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
지역의 보편 복지정책으로서의 청년배당(기본소득) 모니터링 및 공론화 사업
한국성폭력상담소 넌(NON)! 진상 프로젝트
사회적협동조합일하는학교 생계형알바 – 빈곤노동청년을 위한 노동인권센터“둥지”
(간사단체 : 시민환경연구소)
시민환경연구소, 대구환경운동연합,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시민환경연구소
 4대강 사업 사후 모니터링과 자연성 회복을 위한 주민네트워크 활성화 사업
시민평화대학 준비위원회 갈등의 폭풍우 속에서 평화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 시민평화대학
옥천순환경제공동체 풀뿌리 사회지표 발굴제작과 지역 발전 전략 짜기
청소년교육공동체 함께시작 청소년들의 새로운 성장 시나리오 ‘청소년 성장 플랜 C 구축사업’

* 아름다운재단 <변화의 시나리오> 배분사업은 우리 사회의 대안을 만들고,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는 공익활동, 특히 “시민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공익활동” 지원을 핵심가치로 합니다. 더불어 함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과 사회를 변화로 이끄는 <변화의 시나리오>와 함께해 주세요!

변화사업국 변화사업팀ㅣ이선아 간사

"이 무한한 우주에 살아있는 생명체가 인간 뿐이라면, 그건 엄청난 공간의 낭비일 것이다. - Contact(1997) 앨리너." Eye contact가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낯가리는 서나씨는 배분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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