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더위, 진짜 끝났습니다.

無더위, 진짜 끝났습니다.

더위보다 추위라는 말이 더 다가오는 요즘이지만 나는 더위라는 단어가 더 친숙하다. 

홀로사는 어르신을 위한 無더위 캠페인 때문인데,  

그거, 캠페인 끝난거 아니야? 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할 것 같다. 

하지만 배분 담당인 나에게 모든 사업은 결과보고가 완료되기 전까지 끝난게 아니다. 

이번주, 바로 그 무더위 캠페인 배분에 대한 결과보고서가 도착했다. 

 

지난 여름 홀로사는 어르신들에게 선풍기와 여름이불을 지원해드리는 無더위 캠페인은 다음과 같이 진행됐다. 

  • 캠페인 기간 : 2013년 6월 3일 ~ 8월 15일
  • 총 모금액 : 81,205,746원
  • 참여 인원 : 1,081명
  • 지원 내역 : 홀로 사는 어르신 총 1,567명에게 선풍기 1,242대 / 여름이불 325채 지원

 

잘 받으셨나요?

작년에도 진행했던 사업이라 결과보고 검토가 좀 쉬울것이라는 기대는….. 역시나 부질없는 것이었다. 

(결과보고서가 두껍다고 늘 투덜대는것 같지만 사실은 결과보고서를 보는 이 순간을 좋아한다는 것은 비밀비밀 :D)

無더위 캠페인 결과보고서, 엄청난 양

無더위 캠페인 결과보고서, 엄청난 양

 

지난번 캠페인 모금에 대한 완료 포스팅에서 전한대로 1,567명의 어르신에게 선풍기와 여름이불을 지원해드렸다. 

선풍기는 1,242명의 어르신께, 여름이불은 325명의 어르신께 전달해드렸다. 

모든 어르신께 잘 전달이 되었는지를 확인까지 해야 완료! 

잘 받았다고 어르신이 서명, 도장, 지장을 찍어주신다.

잘 받았다고 어르신이 서명, 도장, 지장을 찍어주신다.

 

본 지원사업은 폭염에 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둘러서 1차 모금액 만큼의 선풍기와 여름이불을 우선 지원하고, 추가적으로 모금이 된 금액으로 2차 지원을 진행했다. 

올 여름, 폭우와 장마로 어르신들 댁에 피해가 많았었다. 그래서 폭우로 인해 침수된 어르신 댁에 여름이불을 우선 지원해드렸다. 

어르신께 전달될 선풍기, 여름이불

어르신께 전달될 선풍기, 여름이불

좀 더 전문적으로

이번 캠페인은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이어졌는데, 작년의 경험으로 올해는 더욱 세심하게 지원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여름용품 지원인만큼 작년보다 사업 일정을 앞당겨서 실제로 어르신들께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지원될 수 있게 했다. 

 

특히 작년에 선풍기를 받으신 어르신들이 선풍기 조립을 어려워하셨다는 말을 듣고 

올해는 협력기관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논의해서 최대한 자원활동가를 연계해서 

선풍기를 직접 배달해드리고 조립해드리는 것은 물론, 어르신들께 말벗도 되어드리며 진행했다. 

 

또한 전국의 수행기관의 실무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배분에 함께 해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소속의 전국의 수행기관은 117개인데, 

선풍기, 여름이불을 전국 수행기관으로 배송하고 수행기관에서 각 어르신 댁으로 직접 전달해드리는 것만큼 

전국의 수행기관의 담당 실무자는 가장 가까이에서 어르신을 보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초기에 설문조사를 진행할 때 우리가 원했던 것은 정말 솔직한 답변이었다. 😀

어르신들께 정말 무엇이 필요한지, 가장 가까이에서 어르신을 보는 분들의 솔직한 답변. 

선풍기와 여름이불에 대해서 어르신들의 높은 만족도를 알 수 있었는데,  

그 외 어르신과 현장 요구를 볼 수 있는 몇가지 내용에 대해서 적어보고자 한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無더위캠페인’이란?

선풍기와 여름이불은 적절한 대상에게 지원되었나? 

대부분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습도가 매우 높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주거환경이 매우 취약한 독거어르신, 자녀가 있어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  선풍기 미보유 어르신께 잘 전달되었다는 긍정적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선풍기가 없는 어르신이 지원받아서, 선풍기가 노후되거나 고장난 어르신은 지원받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적절한 시기, 적절한 규모로 지원이 되었나? 

긍정의 답변이 높았으나 신청한 어르신에 비해 지원받은 어르신은 부족하여 확대하길 희망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기적으로는 작년에 비해 일찍 시작해서 1차 지원에 대해서는 만족하나 2차 지원은 좀 더 빨리 진행되길 희망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2차 지원은 추가 모금액으로 진행된 부분이어서 시기적으로 8월 말이 되었는데, 좀 더 빠른 지원을 원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선풍기, 여름이불 지원은 어떤 부분에서 도움, 만족이 되었나?

1순위 : 여름용품 구입에 대한 경제적 부담 감소

2순위 : 폭염기 건강확보 

3순위 : 여름용품 전달을 위한 방문시 정서적 지지 

4순위 : 삶의 질 향상 

 

계절별 독거노인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은 무엇? 

계절 1순위 2순위 3순위
나들이 식료품 마스크
여름 선풍기 여름이불 쿨매트
가을 나들이 식료품 파스
겨울 전기매트 겨울이불 난방비

 

나는 개인적으로 이 순위를 보고 조금 놀랐는데 계절 용품에 대한 요구가 높은건 예상 가능했으나 봄, 가을에는 나들이라니. 

너무도 당연하게, 날씨가 좋은 날 야외활동을 하고 싶은 우리들과 너무나 똑같았다. 

물질적인 지원만큼 나들이 같은 정서적 지원도 어르신들께 적절하게 필요한 것임을 확인한 것이다. 

 

117명의 실무자 의견을 보고 나니 일선에서 어르신들을 직접 대하며 솔직히 적어주신 답변들이 참 감사했다. 

그리고 이런 소중한 의견들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게 또 우리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행된 ‘홀로사는 어르신을 위한 無더위 캠페인’ 

결과보고를 보고 검토하면서 사업을 마무리하다보니 참 많은 사람들이 진실로 노력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기부자의 마음이 모였고, 눈에 잘 보이지 않았지만 많은 실무자들과 많은 자원활동가들의 마음도 켜켜이 쌓여 있었다.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無더위, 진짜 끝났습니다. 

나눔사업국 기부자소통팀ㅣ김지애 팀장

그렇게 안보이지만 사실은 낯가림, 오덕기질, 소심함 보유자. 그리고 몽상가적 기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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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두리번 댓글:

    결과보고서를 보는 그 순간을 좋아한다는 지애킴님은 워크홀릭이 아닐까요.

    설문조사 결과는 저도 놀랬다는! 그러게요. 다 똑같은 마음인데 여건이 안될뿐…ㅠㅜ
    언젠가 어르신들이 희망하시는 대로 아름다운재단도 한몫 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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