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변시이야기] 풀씨모임 : 동네에서부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꿈틀이마을

[2012변시이야기] 풀씨모임 : 동네에서부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꿈틀이마을

‘2012 변화의시나리오’는 2011년 하반기에 33개의 단체가 선정되어 2012년 1년간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2013년 1월 각 단체별로 2012년 1년간의 활동을 담은 결과보고서와 함께 여러 사람과 나누고픈 이야기를 보내주셨습니다.
[2012 변시이야기]는 각 단체에서 보내주신 공유하고픈 이야기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 좋은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 풀씨모임

“지렁이로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하면서 <그린(green) 이웃 되기>”라는 사업을 3년 동안 진행하였습니다. 한 지역에서 3년 동안 사업을 진행하면서 ‘그린이웃 실천단’ 양성교육을 통해 마을의 일꾼, 리더를 발굴하였고 이들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린(Green) 공동퇴비장 조성으로 이웃간에 소통하고 연결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린이웃 실천단’은 일주일에 한번씩 정기모임을, 한달에 한번은 ‘동네한바퀴’ 돌면서 공동퇴비장 조성한 곳들을 일일이 방문하여 주민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며, 지속적인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3년 지원사업이 끝난 지금도 그간의 경험을 기반으로 좀더 적극적으로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2010년부터의 3년간의 지원의 힘

풀씨모임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느낌이 들었고, 사업을 할때마다 아름다운재단이 지원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시민의 기부금으로 지원되는 기금이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게 알차게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이제 풀씨모임이 디딤돌이 되어 <좋은세상을 만드는 사람들> 풀뿌리단체를 발족하고 어느새 4년째 접어들었는데, 3년간 연속 지원해 주신 덕분에 설립 초기 활동을 활발히 하는 종잣돈이 되었습니다. 특히 반상근 활동비 지원이 사람을 키워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3년 지원은 끝났지만, 이 활동에 열의가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네트워크도 넓어졌으니 사업을 중단하지 않고 꼭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동네에서부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꿈틀이마을 

상도 3~4동은 꿈틀이 마을이다. 꿈틀이(지렁이)가 마을 여성들과 어린이들, 청소년들과 함께 어우러져 사는 마을이며, 동네에서부터 좋은 세상을 만들자는 여성들의 꿈과 활동이 여기저기서 꿈틀대는 마을이다. 꿈틀대는 중심에 상도3~4동 여성들의 풀씨모임이 있다.

풀씨모임과 꿈틀이 텃밭 가꾸기

2009년 5월 중순부터 상도3동 주민센터에서 강의실을 빌려 6회의 주민강좌를 시작했다. 담당 직원이 빡빡하게 굴었지만 3년째 동작지역에서 평화마을축제를 주최했던 ‘동작구 평화마지’ 이름으로 빌릴 수 있었다. 강좌를 진행하는 중에 담당직원이 바뀌었는데 이분이 주민자치활동에 호의적이어서 강좌 후 후속모임을 자치회관 동아리실에서 할 수 있게 되었다. 강좌홍보도 사람 만나는 방식으로 했다. 동네 골목골목 다니면서 지나는 주민 있으면 말을 걸고, 전단지를 모든 빌라와 마을버스에 다 부쳤다. 강좌는 마을 여성들이 30명이나 참여해서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후속으로 ‘작은 마음들을 모아 행복한 마을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풀씨모임‘을 만들었다.

이렇게 재미있게 마을활동을 하고 있는데, 서울여성가족재단에서 연락이 왔다. 지렁이로 음식물쓰레기 퇴비화하기를 여성이 살고 싶은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모델링하려 하는데 함께 하겠냐고. 원래 생태 쪽은 풀씨모임의 관심사 중 하나였다. 평소에 폭력예방은 예방교육만 아니라, 자연을 접하면서 자연의 순환을 배우고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평화적 감수성이 싹트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혼자서하면 겨울에 지렁이가 죽을 수 있다. 이웃과 함께 하자. 이웃과 어우러지는 꿈틀이 텃밭. 풀씨모임이 주축이 되어 꿈틀이텃밭을 매개로 다른 주민과 이웃관계를 형성하면서 이웃공동체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자고 뜻을 모았다. 

어디서 먼저 시작할까? 풀씨모임은 궁리 끝에 생태체험을 많이 하는 어린이집을 택했다. 지렁이가 음식물쓰레기를 먹고 똥을 사면, 그것은 채소를 키우는 데 거름이 되고, 그렇게 자기가 키운 채소를 아이들은 잘 먹는다. 아이들이 생태순환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당시 한 어린이집에서는 선생님들이 얼마나 부모들을 열성적으로 모았는지 부모들이 개원 이래 가장 많이 왔던 날이라 한다. 어린이집의 작은 화단과 우리가 만든 나무상자 공동퇴비장을 이용해서 어린이집들을 꿈틀이텃밭 활동에 많이 참여시켰다. 상도3동주민센터의 복도와 옥상에도 나무상자 공동퇴비장과 토분을 두고, 응달져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황폐한 주민센터 바깥 화단도 꿈틀이텃밭으로 거듭났다.

꿈틀이 골목길과 꿈틀이 축제

2010년부터 꿈틀이 텃밭활동이 본격화되었다. 이 활동이 활성화되는데 기폭제가 된 것은 아름다운재단의 변화의시나리오 지원이었다. ‘풀뿌리를 응원합니다’는 빈말이 아니었다. 6개월밖에 활동하지 않았고, 아직 단체등록도 안 되었는데 지원이 되어 강좌도 하고, 나무상자퇴비장과 토분을 구입하는 등 사업을 할 수 있었다.

2010년에는 기관뿐 아니라 꿈틀이 골목길을 만들자고 하였다. 2010년 봄, 풀씨모임은 상도3, 4동 주민들 대상으로 그린이웃되기 실천단을 양성하는 강좌를 진행하여 새로운 사람을 합류시켰다. 풀씨모임 외에도 상도 3동주민센터, 성대, 신아, 연꽃, 또래또, 우주, 해와달 공동육아, 실로암 등의 어린이집과 수유너머길, 성대골어린이도서관은 꿈틀이 텃밭을 가꾸는 기관이 되어 상도3, 4동 주민들에게 꿈틀이 수업도 하고, 꿈틀이 분양도 하는 거점으로 활동하였다.

또한 새롭게 분양하는 빌라의 건설주에게 찾아가서 구색으로 만들어놓은 화단운영을 위탁받아 청소하고 분변토를 넣어 꽃을 심었다. 상도 3동주민센터부터 꼭대기의 다나네스트빌Ⅲ까지 꿈틀이 골목길을 만들어 꿈틀이 지도로 표시하였다. 풀씨모임 회원들도 일상생활 중에 마을을 걸어다니면서 기관들이나 빌라화단, 마을공원의 지렁이를 살펴본다. 마을공원에서 사귄 중학생 아이들도 주말에 텃밭에 물도 주고 꽃도 심는 활동을 한다.

꿈틀이 마을 축제도 늘 만나던 사람이라 쉽게 했다. 7월에 도화공원에서 하니까 너무좋다고 빙수골에서 더 하자고 하여 8월에 한번 더 했다. 풀뿌리운동은 골목길로, 공원으로 길거리로 사람들을 찾아가는 사업이니까 축제도 그런 컨셉이니 별로 어려움이 없었다.

동네에서부터 좋은 세상을

2013년 지금, 상도 3, 4동에서는 동네에서부터 좋은 세상을 만드는 즐거운 활동이 한창이다. 여기저기서 꿈틀이 수업을 하고 꿈틀이와 꿈틀이 토분분양을 한다. 3월부터 매주 ‘4기 그린이웃 실천단’ 교육이 진행되고, 1~3기 실천단원들은 장승중, 국사봉중, 강현중에서 꿈틀이 수업을 할 것이다.  

이웃이 이웃을 지키는 마을, 소통과 돌봄이 있는 마을, 지렁이처럼 작은 생명체 하나도 귀중히 여기고 그것의 존재 의미를 살려주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풀씨모임 회원들은 오늘도 상도 3,4동 마을길을 다니며 사람들에게 말을 건네고 사람들을 재미있고 의미있는 다양한 행사에 초대하고 있다.

[출처] 좋은세상을만드는사람들 카페

  

풀씨모임에서는 

지렁이 퇴비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을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작은 실천이지만 주민들은 지렁이를 분양받고 교육을 받는 과정,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과정에서 이웃과 소통하게 되고, 분변토를 활용해 도시텃밭을 일구고, 마을공원에서 꿈틀이 마을축제를 열면서 만남을 이어나가고 있지요.

☞ 좋은세상을만드는사람들 http://cafe.naver.com/good7947

변화사업국 변화사업팀ㅣ박정옥 간사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와 문제를 들여다보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나눔을 배우고 있습니다. 나눔이 우리 사회를 다르게 볼 수 있는 창과 실천할 수 있는 문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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