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무거운 존재감에 관하여

'한 사람'의 무거운 존재감에 관하여

2013년 5월 27일, 아름다운재단 1호 기금인 ‘김군자할머니기금‘의 출연자 김군자 할머니께서 7년 만에 아름다운재단을 찾으셨습니다. 할머니의 89세 생일을 맞아 아름다운재단이 준비한 <김군자 할머니 기념 부조> 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제막식 풍경 자세히보기 click)

13년 전 자신의 장례비 500만원을 제외한 전 재산을 기탁해 만들어진 ‘김군자할머니’ 기금에는 570여 명의 일반 시민들도 함께 기부해 할머니의 나눔의 뜻이 면면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김군자할머니기금’의 누적 모금액은 약 8억여원, 이 기금을 통해 지금까지 170여 명의 양육시설을 퇴소한 대학생들이 배움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월요일이었던 제막식 당일, 이날 전국 각지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는 장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무리였기에, 특별히 장학생 대표 3명으로부터 할머니께 드리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편지를 부탁했습니다. 만나본 적은 없지만 영상으로 전해지는 장학생들의 마음에 할머니는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행복한 날” 이라며 얼굴을 붉혔습니다. 감사의 마음이 가득 담긴 장학생들의 메시지, 여러분들께도 소개해드립니다.  

ⓒ아름다운재단 – 장학생들의 영상편지를 보고있는 김군자할머니

 

머니 안녕하세요. OO신학대학교를 다니는 김OO이라합니다. 덕분에 제가 2학년을 다닐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학교를 입학하기 전부터 등록금과 생활비를 어떻게 마련할지 걱정과 고민이 많았는데, 아름다운재단을 통해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해요. 할머니께서 도와주신 것처럼 저도 어렵게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재능도 나누고, 기부할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저처럼 어려운 친구들에게 조언도 해주고, 꿈을 키울 수 있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녕하세요. 할머니! 저는 식품가공학과를 다니는 김OO라고합니다. 할머니 덕분에 제가 4학년을 정말 무사히 마치게 되어 너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저희에게 큰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장학금을 받은 친구들 동기들 감사의 인사를 일일이 전해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하구요. 올해도 공부 정~~~말(강조x10) 열심히 해서 도움을 받은 제가 떳떳하게 자립해서 동생들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할머니께 보여드리겠습니다. 할머니, 사랑합니다.

 

머니 안녕하세요. 대구에서 방사선과를 다니는 김OO이라고 합니다. 할머니께서 기부해주신 덕분에 이번 학기와 다음 학기 등록금을 대게 되었는데요. 저는 집안사정도 안 좋고 시설에서 살고 있어서 학비를 마련할 수 없었는데, 마지막 학년, 마지막 학기까지 등록금을 받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이 사회에서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고 다시 돌아봐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편지를 보고 계신 할머니의 모습을 보며 가슴이 한 구석이 뜨거워졌습니다. 어쩌면 일본군위안부였다는 이유로 평생을 그늘아래 살아갈 수도 있었겠지만, 자신과 같이 어려운 형편아래 자라온 학생들의 아픔을 덜어주고자 과감히 전재산을 기탁하신 할머니… 그 뜻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여 나눔의 그릇이 점점 커지고, 그로 인해 오늘 만나본 적도 없는 대학생들로부터 ‘나도 할머니를 닮아 이웃을 돌아보는 사람이 되겠다’는 포부를 듣고, 또한 행사에 함께한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이 촉촉해지고 …. 왠지 모두가 하나로 이어져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놀랍게도 모든 것은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날은 그 ‘한 사람’의 무거운 존재감을 새삼스레 느낀 날이었습니다.

아름다운재단 김군자할머니기금

 

아름다운재단 공식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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