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생이란 타이틀은 언제나 가슴 속에 품고 다녔습니다

장학생이란 타이틀은 언제나 가슴 속에 품고 다녔습니다

지난 2월 23일 압구정 씨네드쉐프에서는 ‘토요타꿈더하기기금 장학증서 전달식’이 열렸습니다. 이날은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토요타꿈더하기기금 장학생(고등학교 교육비 지원사업)들이 한 곳에 모이는 날입니다. 올해도 30여명의 장학생들 그리고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이 모였습니다. 그 중 한 학생이 눈에 띄었습니다. 엇? 파마머리 남학생? 아무래도 비쥬얼이 고등학생으로는 보이지 않네요. 선생님도 아닌것 같은데…누구지? 전달식이 진행되는 중간 이 학생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토요타꿈더하기기금 장학증서 전달식에는 졸업을 한 선배들이 참여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순서가 있습니다. 그 파마머리 남학생은 바로 올해 대학에 입학 한 토요타꿈더하기기금 장학생 선배 신OO 학생! 아무래도 신분이 바뀌는 건 굉장히 큰 변화인것 같습니다. 고등학생 후배들과 단지 1~2살 차이 밖에 나지 않는데 어른포스가 물씬~~ 인사말을 전하는 시간, 완전 늠름 씩씩하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왠지 이 말을 해 주고 싶었습니다. “잘컸다!!” (어느덧 입가에 걸린 이모 미소 ^^)  

인사말을 마친 신OO학생은 3년 간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준 한국토요타자동차의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님과 포옹을 나눴습니다. 신OO학생은 국립대학인 공주대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되어 가족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었다고 합니다. 대학 신입생으로서의 풋풋함과 기대, 설레임, 그리고 감사한 마음이 가득했던 신OO학생의 인사말, 여러분들께도 전해드리죠~!

대학생이 된 토요타꿈더하기기금 장학생과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님과의 포옹

 

녕하십니까. 이번 졸업생 대표로 감사인사를 전하게 된 신OO입니다. 제가 3년 전 이 자리에 처음 섰는데 또 서게 될 줄 몰랐습니다. 그 동안 참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우리들을 지나 간 어려웠던 시간들입니다. 먼저 어려웠던 상황에도 불구하고 저희에게 기부를 계속해 주신 한국토요타자동차에 감사 드립니다. 우리는 어려운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려움이 올 때마다 우리에게 도움의 손길이 끊길까 염려하며 그런 일이 없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저만이 그랬던 건 아니었겠지만 저는 이 장학금이 없었다면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웠습니다. 저희 집은 제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아이들이 많다고 방송에 출연한 적도 있습니다. 아버지는 연세가 많아 하시던 일을 그만두고 원래 꿈이었던 글을 쓰고 계실 때였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와 큰누나가 가족의 생계를 담당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저는 장학생에 선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뛸 듯이 기뻤습니다.


그런데 TV나 신문을 보아도 안 좋은 일들이 가득하여 불안한 마음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혹시나 장학금을 받지 못하면 어쩌나. 그럼 난 희망이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 때도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장학금을 그치지 않고 보내주셔서 졸업할 수 있어 더욱 고맙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장학생이란 타이틀은 언제나 제 가슴 속에 품고 다녔습니다. 그로 인하여 힘들었던 시기였음에도 웃을 수 있었고 무사히 졸업하여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 자리가 어쩌면 제가 얼마나 성장했나 보여주는 기쁜 자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쁜 자리에 아쉬움도 남습니다. 매년 있던 서울 가는 날이 없어졌습니다. 이 날은 우리가 만나 선물도 받고 어울리는 날이었기에 2월달은 저를 흥분되게 했습니다. ‘어떤 선물을 받을까?’ ‘어느 누구를 만날까?’ 생각했습니다. 패션감각이 부족한 저는 어떤 옷을 입을지도 고민됐습니다.


여러분 다음주가 되면 저는 대학에 진학합니다. 이제 누군가를 도와 줄 기회가 열릴 것 같아 저는 설렙니다. 여러분 세상에는 좋은 뜻을 가지고 도우며 응원하는 분들께서 계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분들의 도움으로 우리는 도움의 싹을 틔우면 됩니다. 오늘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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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꿈더하기장학기금’이란?
등록금을 내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은 미래를 설계하는 청소년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커다란 장벽입니다.
숫기없이 자기소개도 못하고 힘들어했던 학생들이 꿋꿋하게 공부하고, 길을 찾았다고 밝은 목소리로 소식이 올 때면발 앞에 작은 돌맹이 하나 놓아주었을 뿐이지만 삶의 새로운 길을 열어준 것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고등학생이 꿈을 잃지 않고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토요타꿈더하기기금’은 그들에게 작은 울타리가 될 것입니다.  

‘고등학생교육비지원사업’이란?
가난해서 배우지 못하고, 배우지 못하면 또다시 가난해집니다. 세대를 잇는 빈곤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 안정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배움과 미래에 대한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지탱해줄 버팀목이 필요합니다. 아름다운재단의 교육기금은 성적순으로 주는 ‘상금’이 아니라 미래를 개척하고자 하는 의지에 힘을 실어줄 ‘희망’이고자 합니다.

 
변화사업국 변화사업팀ㅣ임주현 간사

배분하는 여자. 이웃의 작은 아픔에도 공감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문화, 환경, 사회참여영역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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