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제거] 문신은 지우고! 꿈은 새기고!

[문신제거] 문신은 지우고! 꿈은 새기고!

2013년 청소년문신제거시술사업 담당 사례관리자가 되고 난 처음 이런 생각을 했다.

‘아~ 요즘 애들 무섭다는데, 거기에 문신한 애들이라니…’ 친구들을 처음 만나기 전 수 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처음 만난 그 순간 얼마나 잘못된 생각을 했는지 느꼈다.

‘아! 내가 단단히 잘못 생각했구나, 이렇게 귀한 사람을 멋대로 판단해버렸구나’

내가 친구들을 처음 만난 건 2013년 2월 문신제거시술이 진행되는 병원이었다.

환한 미소를 띠며 한 친구가 들어왔다.

우린 간단한 인사 후 문신 부위에 마취크림을 바르고 30분간 이야기를 시작했다.

서류를 통해 알았던 친구에 대한 정보를 하나씩 흘리며, 조금씩 시작점을 찾았다.

“○○친구~ 이번 원하던 대학교엔 붙었어요?”

“네!! 저 합격해서 3월 4일 개강이에요”

“우와~ 너무 축하해요! 멋지네요~ 벌써 꿈에 한걸음 다가갔네요!”

“네~ 너무 좋아요~ 하지만..기숙사 생활을 해야하는데.. 빨리 이 문신이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기숙사 친구들이 보고 놀랄 것 같아요”

“그래요~ 우리 올해 꼭 다 지워버려요!”

친구와의 대화에서 간절함이 느껴졌다. 문신에 대한 주위의 부정적인 시각으로 그동안 친구를 사귀는데 어려움을 느꼈던 친구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나아가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문신이 혹시나 걸림돌이 될까 걱정하는 마음도 함께 느껴졌다.

 문신을 한 이유는 갑작스런 이사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방황 하였던 친구는 주변의 권유로 문신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문신 후 집을 나가고 계속되던 방황 중, 엄마의 문자 한통에 펑펑 울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지금 네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잘 생각하고 돌아 오거라. 엄마는 우리 아들을 사랑한다.”

 “사랑한다.”라는 말 한마디에 자신을 믿어주는 엄마로 인해 삶이 변화되었다고 한다.

 문신을 지우고, 과거도 지우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은 친구와 함께 2013년 연간계획표에  연간목표, 좌우명, 목표와 실천방법 등 작성방법을 알려주고, 드림일지에 꿈 소개 및 3월 실행목표를 작성을 했다.                             

 -> 연간계획서를 바탕으로 매월 드림일지를 작성합니다. 학생들의 개인적인 계획이라 자세히 공개할 수 없음을 양해부탁드립니다.

 

2013년 친구의 삶은 그 누구보다 많이 성장하고 변화할 것 같다.

그리고 나를 멈칫하게 만들었던 꿈 소개 부분..

“모든 민간 항공사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목숨을 이차적으로 책임질 아시아나항공의 항공 정비사”

 

꿈 소개를 통해 얼마나 친구가 항공정비사가 되고 싶은지 그리고 얼마나 오랫동안 고민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나에게 꿈이 뭐냐 물으면 난 무엇이라 답할까?

이제 2013년 17명의 친구들의 꿈을 위한 청소년문신제거시술사업이 시작되었다.

난 친구와의 만남을 통해 이제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항상 동행하며, 친구들의 꿈을 응원하고 돕기 그리고 사랑한다 말해주기 나처럼 친구들에 대한  편견을 가진 세상에 친구들의 열정과 가능성을 알리기

문신은 지우고! 꿈은 세기고!

2013년 세상의 쓴맛을 일찍 알아버린 철든 동생들과의 시간들이 기대된다.

아름다운재단 공식블로그

아름다운재단은 우리 사회에 올바른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공익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좋아할만한 다른 이야기

댓글 정책보기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