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 지원에 대한 (깊은) 고민

영재 지원에 대한 (깊은) 고민

기부자의 욕구에 맞는 사업을 하는 것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얼마전 페이스북에 모금국 김현아국장님이 글을 하나 올렸다. 

현아국장님은 예전 고액기부자 담당이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고민이 늘 있었다고 생각된다. 

 

사람이 다 다르기 때문에 고액기부자는 무조건. 이라고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실제로 만나게 되는 고액기부자 중에서 영재지원에 대한 욕구가 있으신 분들이 있는건 사실이다

기부자님의 뜻은 ‘우리사회를 이끌어갈 주역을 지원하고 싶다’는 것 같다. 

 

영재지원, 가능할까?

제일 처음 드는 생각은 

도대체 영재가 무엇일까? 하는 것인데 여기에서부터 막다른 골목에 들어선 느낌이다. 

사전을 찾아보니 탁월한 재주, 그런 재주를 가진 사람이라니 좀 감이 온다

하지만 탁월‘은 뭘 말하는걸까? 어느 정도로 재주가 우수해야 탁월하다고 볼 수 있는 걸까?

 

자주 텔레비전에 나오는 암산신동, 국가이름 외우기 신동, 한자신동 같은걸 영재라고 말하는 걸까?

이런 영재를 지원하다고하면 방송국에 전화하면 되는걸까? 

영재는 단순히 아이큐가 높은 아이인가? 그럼 아이큐가 높은 아이를 찾으면 되는건가?

아니면 공부 잘하는 아이? 이런 문제를 풀 수 있는 아이? 

이런 여러가지 의문점만 가지고 기부자의 욕구에 맞는 영재지원이 뭘까, 좀 더 자세히 리서치해봤다. 

 

지금부터 지애킴의 내멋대로 정리요약!

■ 영재지원의 종류 

현재 영재지원이라고 하면 크게 2가지 축으로 볼 수 있다. 내 맘대로 예체능 영재, 학습 영재라고 이름 붙여본다. 

– 음악, 미술 등의 예체능 영재

– 과학, 수학, 외국어 등의 학습 영재 

 ■ 영재지원 현황

– 예체능 영재 : 기업이나 예술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음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LG그룹 등)

– 학습 영재 : 대학교, 교육관련 기업, 사설 영재교육기관에서 운영 (웅진재단, 서울대 과학영재프로그램 등)

■ 영재선발기준 & 방법 

영재지원을 하는 단체에서 각각의 심사기준을 가지고 있음. 두가지 방법을 동시에 채택하기도 함 

– 단체 자체의 선발대회 : 금호영재콘서트, 아티스트발굴 오디션

– 단체 자체의 시험, 면접 : 서울대 과학영재프로그램

– 공신력 있는 대회 수상경력 : 수학, 과학 올림피아드

– 협력단체의 추천 : 분야별 전문단체 (육상경기연맹, 외고 등)

■ 지원내용

1인당 금액적으로 얼마를 지원하는 것인지는 알기가 어려웠지만 내용은 아래와 같음 

– 예체능 영재 : 멘토링, 특별레슨, 대회출전 지원금, 해외유학, 작품 전시회 등

– 학습 영재 : 전문 교육, 장학금, 대회 참가비, 자기계발비용 등 

■ 선발 연령

주로 초등 고학년~중학생, 혹은 고등학교 1학년생까지 

 

영재지원은 어려운 부분이 많다. 

영재라는 것에 대한 개념 정의도 합의가 필요하고, 

그에 따른 선발은 어떤 기준으로 할 것인가, 선발은 누가 할 것인가도 어렵다. 

또한 보통 1인당 지원금액이 많이 들고 

단순 1년 교육비 지원이나 레슨에 그치지 않아야하는데, 졸업할때까지? 유학? 직업을 가질 때까지? 

언제까지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가도 고민이다. 

이런 영재지원에는 성과가 확실히 나오길 바라는 기부자 욕구가 강한데 영재지원의 성과가 무엇인지도 불확실하고  

기부자가 원하는 성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맞추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들어서 지원사업으로 진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에는 이 일을 아름다운재단이 해야할 일인가? 하는 고민에 부딪히게 되는 것이다. 

 

사실 저소득 영재지원을 염두해두고 그룹홈협의회 선생님께 

‘영재지원을 한다고하면 지원받을만한 아이들이 좀 있을까요?’ 라고 여쭈어보니 

‘요즘에는 개천에서 용 안나와요’ 라고 대답하셨다

 

참 많은 것이 함축되어 있는 말씀이셨다. 

개천에서 나오는 용을 기다렸다가 용을 지원해주는게 아니라 

개천에서도 용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부터, 개천을 개선하는 일이 먼저 시작되어야 할 것 같다. 

 


잘 읽으셨나요? 나눔의 복덕방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이들을 연결시켜 주고, 가치를 공유하며, 갖가지 사연을 전해 듣는, 자연스런 나눔의 장소이자 가치와 사람과 이웃과 사회가 소통하는 만남의 장소입니다. 우리사회 나눔이 필요한 곳을 잇는 다리, 나눔의 복덕방에 함께 해주세요.

나눔사업국 기부자소통팀ㅣ김지애 팀장

그렇게 안보이지만 사실은 낯가림, 오덕기질, 소심함 보유자. 그리고 몽상가적 기질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밖할매말하길

    개선에서 용이 나오는 환경을 만들어야겠으나…과정이 쉽지는 않네요. 모든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킬수는 없으나…이 글을 보는 분들만이라도 쉽지않은 과정임을 알아주시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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