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제거] 얘들아! 너희들의 꿈을 응원한다!

[문신제거] 얘들아! 너희들의 꿈을 응원한다!

아름다운재단은 ‘아동청소년 소원이루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청소년 문신제거시술 및 자립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총 16명의 청소년들이 문신으로 인하여 접을 수 밖에 없었던 꿈들을 다시 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아름다운재단과 더불어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와 서울, 대구, 대전 3개 지역의 문신제거시술 전문병원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청소년들이 지속적으로 시술과 자립교육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사례관리를 해주시는 선생님들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사실 시술기간이 1년 가까이 혹은 그 이상이 되다보니 한 번에 지워지지 않는 문신때문에 실망하는 아이들과  긴 시술기간에 지친 아이들에게 포기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독려와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답니다. 사례관리 선생님들은 한 달에 한 번 씩 아이들과 병원에 함꼐 가서 마취부터 시술, 처방약제를 받는 일까지 꼼꼼히 챙겨주고 계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자립교육과 자립일지도 꾸준히 작성할 수 있게 도와주고 계십니다.  

처음 만나던 날,.. 서먹했던 분위기에, 시술 전 잔뜩 긴장한 아이들의 마음을 풀어주느라 한 명 한 명 괜스레 농담도 건네며 먼저 다가갔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먼저 반갑게 다가와 한 달 동안 있었던 일들을 수다스럽게 주저리주저리 늘어 놓느라 병원로비가 시끌벅적 하다고 합니다. 

1년 여 간 아이들을 현장에서 만나보면서 가졌던 마음도 남달랐던 사레관리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보내는 진솔한 편지 속 이야기..,한 번 들어 보실래요? ^^*

글 : 서울ㆍ경기지역 사례관리 담당 김은주 선생님  

처음 청소년문신제거사업의 사례관리자로 일을 하게 되었을 때가 생각이 납니다.
저도 이 일을 하기 전까지는 막연히 문신한 아이들은 불량하고, 무서운 아이들이라 생각했습니다. 내가 이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고, 무서운 아이들이라 내가 주눅 들면 어쩌나 걱정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을 하면서 제 생각이 얼마나 짧았고, 나의 편견으로 아이들을 판단하고 생각했던 제가 부끄러워졌습니다.

지원하는 16명의 인적사항을 하나하나 읽어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문신을 하게 된 계기와 성장배경을 보며 너무 마음이 아팠고, 그들이 문신을 해야했던 이유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중 거의 대부분은 취약하고 갈등적인 가정환경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그 중 몇몇의 아이들은 그 가정 안에서 불안함과 무기력을 견디며 보냈고, 그 것이 도저히 감당하기 힘들었던 아이들은 집을 떠나 방황을 하거나 기관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불안정한 모습을 들키지 않고 무시당하지 않으며, 자존심과 자존감을 지키고 살아남기 위해 나름대로 생각한 것이 문신이었던 것입니다.

아이들은 문신을 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무시당하기 보다는 오히려 강함과 무서움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것이 얼마나 짧은 생각이었는지 문신을 한 후 얼마 안돼 후회하고 괴로워했습니다. 자신의 모습이 징그러워 보였고, 문신만으로 자신들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고 평가하는 것에 크게 상처를 받고, 위축되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구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일을 시작하려 해도 문신은 언제나, 늘 걸림돌이었습니다. 지우고도 싶었지만 열악한 가정환경과 기관에서 생활하는 이 아이들에게 그 어마어마한 문신제거 비용은 감당할 엄두가 나지 않았구요…

실제로 만난 아이들은 처음 생각과는 전혀 달리 제가 지금껏 봐 왔던 여느 아이들과 같이 평범한 아이들이었습니다.
몸에 그림만 있을 뿐 밝고, 잘 웃고, 착하고 예의바른 아이들이었습니다. 문신 하나로 무섭거나 불량할 것이라고 판단했던 저도 아이들을 비난했던 많은 어른들과 다르지 않은 것 같아 많이 반성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과도 매우 친해져서 만나면 대화도 많이 하고, 고민상담도 해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보면 볼수록 저의 애정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즐겁게 아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자신의 꿈을 찾고,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움을 받으며 베푸는 것의 소중함을 느낀 한 친구는 어느 보육원에 적은 금액이지만 기부를 하기도 하고, 전에는 무기력하고 꿈이 없었지만 다른 이들을 도와주는 것의 가치를 느끼고, 힘든 이들을 위해 상담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된 친구도 있습니다.
예전엔 문신 때문에 사방이 막혀 갈 곳 없었던 아이들이었지만, 지금은 서서히 지워져가는 문신의 흔적을 보며 앞으로의 희망을 그려봅니다.
 
아이들의 지금 이 모습은 이 사업이 없었다면 불가능했겠지요. 아이들의 가치관이나, 생각에도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답니다.
한 사람을 살리는 것도 매우 기쁘고 가치 있는 일인데, 16명이라는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용기와 도전을 가능하게 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지원을 통해 온전히 자립하여, 자신의 꿈을 이루고, 행복하게 베풀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길 저도 함께 소망해 봅니다.

“얘들아! 선생님은 너희들의 꿈을 무한 응원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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