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나눔토크] 왜 그렇게 몰입했냐구요? 17살, 나는 청소년이니까요!

[청소년나눔토크] 왜 그렇게 몰입했냐구요? 17살, 나는 청소년이니까요!

글 :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1학년 이은경 

이유 없는 일이 어디있겠느냐마는 이 행사, 청소년 나눔토크콘서트 ‘여우와 장미’가 기대되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9월 22일 토요일,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개최된 이 토크콘서트는 무엇보다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일생의 가장 많은 선택의 기로 속에 갈등하는, 바로 그 청소년들을 위한 시간!!

 ‘아름다운재단’은 나눔의 미래세대를 키우기 위해 어린이 나눔클럽과 어린이 나눔캠프 등을 비롯해 다양한 나눔교육 프로젝트를 시행해왔다. 그리고 올해 제 1회로 개최된 이 행사는 참여 대상의 눈높이와 그 나이대의 꿈과 고민 해결에 필요한 멘토들로 구성되었다.

ⓒ아름다운재단 – 청소년들을 위해 기꺼이 ‘여우’가 되어준 배우 이문식씨

 

광고 전문가 박웅현씨, 배우 이문식씨, 그리고 아쇼카 유스벤처 프로그램 등 ‘어른’이 들려주는, 청소년기에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을 자신들의 경험을 직접 들어 알려주었고. 이들 뿐만이 아니라, 바로 청소년을 위한 행사이기 때문에, 그 어떤 이보다도 더 자연스럽고 자랑스럽게 강단에 올라 자신의 경험을 나누어줄 수 있는 청소년 멘토들까지 기꺼이 함께해주었다.

무엇보다도 ‘창의성’이 필요한 직업의 카피라이터 박웅현씨는 청소년들에게 직접 자신의 일과 관련된 사례를 들어 ‘들어다 봄의 미학’을 이야기해 주었다. 배우 이문식씨는 자신이 꿈꾸는 이상적인 교육관과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성장해온 학창시절 이야기, 꿈을 찾아는 과정을 일러주었다.

16살, 중고학용품을 모아 해외 저개발국가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프로젝트를 시작해 3년간 18개 나라, 24개의 학교에 1.2톤 분량의 학용품을 보내준 ‘HOPEN’의 임주원 대표, 함께 책을 읽고 지식을 나누며 토론하는 인디고서원의 이상 학생, 그리고 지리산을 종주하며 3천여 만원을 기부한 두레학교 막무가내대장부 이야기를 들려준 서인성 학생 등 ‘청소년’이 ‘청소년’에게 멘토링을 했다.

ⓒ아름다운재단 – 사진촬영 자원활동에 참여한 은경(좌측)과 친구들

 

나와 친구들은 촬영을 담당하며 하며 이 행사의 자원 활동가로 참여했다. 나를 포함한 총 3명의 친구들과 1분의 아름다운재단 간사님이 같이 사진을 찍었데, 우리는 모두 넓은 강당 안을 살금살금 뛰어다니며 연설하시는 연사분들과 그를 바라보는 관중들을 찍기에 분주했다. 하지만 바쁘게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니는 와중에도 내 두 귀는 연사들의 이야기에 쫑긋 열려있었다. 강단 근처까지 가서 연사들의 얼굴을 클로즈업해 찍으며 무대와 가장 가까이 있던 그 순간만이 아닌, 그 공간에 있던 모든 순간에 여우의 이야기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나에게 선물하는 이야기라 생각하며 들었다. 누군가 나에게 왜 그리 집중해서 강청했느냐 물어본다면 간결하지만 정확한 이유를 들어 왜 ‘특히’ 그럴 수 있었는지 대답할 수 있다. 바로 나는 17살의 청소년이기 때문이라고.

현재 내 나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엄청난 선택의 기로들이 일생의 그 어느 순간들보다도 더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많은 경우 선택을 도와 줄 주변인들은 그 자리에 있어주지 못하는 것 같다. 이런 이유때문에 방황하거나 행복하지 못한 청소년들이 많이 생겨나는 것 아닐까. 박웅현 씨, 이문식 씨 등 현재 자신의 길을 성공적으로 개척한 분들에게 듣는 직접적인 사례와 따듯한 조언들, 또한 나와 같은 또래의 학생이 강단에 선 모습은 현재 사회 속에서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첫 번째 발돋움을 용기있게 뗄 수 있도록 격려를 보내는 것만 같았다.

ⓒ아름다운재단 – 엔딩 세리모니 ‘장미꽃 한 송이를 안겨줄까’

 

행사 시간을 약간 넘길 정도로 연사 분들의 열정과 관심이 대단했다. 세 시간 내내 경청했던 한 청소년으로서 말한다면, 이 행사는 다른 행사처럼 선택의 폭을 줄인다기 보다 오히려 늘려주었다. 선택의 폭을 넓혀 우리 자신에게 스스로 ‘옳은’, ‘행복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었다. 토크콘서트가 끝나고 나눠주셨던 한 송이 장미꽃처럼, 어린 왕자 속의 여우와 장미처럼….우리 있는 이 자리가 비록 작은 행성 속일지라도, 혹은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일지라도. 청소년! 우리의 꿈과 그 꿈을 추진할 힘을 북돋아주는 값진 시간이었다. 청소년 나눔 토크콘서트 여우와 장미

본 포스트는 9월 22일 청소년 나눔토크콘서트 ‘여우와 장미’에서 사진촬영 자원활동에 참여한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1학년 이은경 학생이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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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응답

  1. 애인만셋 댓글:

    청소년과 함께하는 행사에 자원활동을 하는 청소년이라. 멋진걸요. 은경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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